기묘한 러브레터
야도노 카호루 지음, 김소연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급반전의 진수, 기묘한 러브레터

 

 

 

 

 

겉핥기에서 소개한 내용으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책.

이 소설에 대한 평가는 오로지 독자의 몫!

같은 대학에 다니고 있던 남자와 여자는 결혼을 약속했다.
하지만 결혼식 날, 신부는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녀의 가장 가까운 친구도, 심지어 부모님도 행방을 알지 못했다.
30년 뒤, 남자는 페이스북에서 여자의 계정을 발견하고 메시지를 보낸다.
처음에는 답신하지 않던 여자도 남자의 끈질긴 메시지에 답신을 해오는데…
여자는 왜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았을까?

 

 

 

 

 

 

미즈타니 가즈마, 뛰어난 연출력으로 대학 연극단을 이끈다.

새내기 연극단원으로 들어온 다시로 미호코,

뛰어난 연기력으로 가즈마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미호코 역시 여자단원들에게 술을 따르라며 강요하는 이들 앞에서

냉큼 주먹을 휘둘러 피를 보면서까지 이를 막는 가즈마의 의협심에

그에게 더 반하고 만다.

하지만 가즈마에게는 약혼녀가 있다.

가즈마가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난 후

그를 받아들여준 고모부의 양딸 유코다.

고모부는 가즈마가 유코와 결혼해 자신의 사업을 물려받길 원했지만

유코와의 성관계 후 매독에 걸린 가즈마는

그녀의 진실성에 대해 고민하다가 결국 파혼하고 만다.

이제 거리낌 없이 미호코와 사귀는 가즈마.

그들은 제법 잘 어울리는 한 쌍으로 보였지만

그렇지만... 암튼 그들의 결혼식에 미호코는 나타나지 않았다.

 

더 쓰면 안 된다.

이건 완전 스포니까.

역시 일본식 지저분 소설인가 하는데

마지막 급박하게 뒤집어지는 반전의 묘미!

와우~ 재미나다.

 

 

 

 

 

 

 

작가 소개에 복면작가라는 달랑 네 자 써놔서 거부감이 일었는데

거부감은 일단 가라앉은 참이다.

"당신은 이 결말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왜 이런 카피를 썼나 했는데, 이런 반전이라니.

음. 난 받아들일 수 있다.

아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야도노 카호루의 "기묘한 러브레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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