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1 - 서세동점의 시작 본격 한중일 세계사 1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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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1, 서세동점의 시작

 

 

 

 

 

 

 

 

서세동점이 뭐지?

제목부터 막혔다.

역사 좀 좋아한다고 나불거렸던 주둥이를 찰싹 소리나게 때려주고 싶은 심정.

역시 난 한자에 약해, 라고 자위하며 넘기기엔 역사가 날 가만두지 않을 듯하다.

(서쪽, 즉 서양 세력이 동양을 점령한다라는 뜻이라고 함)

 

 

 

 

 

 

 

이 캐릭터들로부터 나라를 유추할 수 있다.

있나? 조큼? ㅋ

미안하다, 다는 아니었다.

 

 

 

 

 

 

 

 

만화의 시작은 짬뽕의 기원으로!

짬뽕은 나가사키에서 시작되었다는데 왜?

우리가 중국 음식이라 알고 있는 짬뽕이 왜 일본에서?

이 의문을 던져두고 답을 찾기 위한 이야기를 줄줄이 풀어나간다.

그 이야기는 무척 방대하니, 알아서들 찾아 읽으시길^^

 

 

 

 

 

 

 

기원전 3~1세기에 인도산 목화를 동북아 풍토에 맞게 개량 재배한 중국이 면직물을 뽑기 시작하고

우리나라의 문익점 선생님이 중국에서 목숨 걸고 목화씨를 들여왔을 때

일본은 도요토미 때 조선산 목화를 널리 도입해 재배했다.

남미에서도 자생종 목화로 면직물을 짜고 있었고 스페인에서도 면직물이 생산되었으나

중세 유럽에서는 풍토 특성상 목화 재배가 이루어지지 않아 중동에서 수입해야 했다.

 

 

 

이때 패션 선두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머리를 쓴다.

'1번: 목화를 재배하지 못하니 그냥 목화만 수입해서 면직물을 직접 짜자.'

'2번: 100퍼센트 면직물은 생산 단가가 너무 높으니까 50퍼센트 수입면, 50퍼센트 국산마로

혼방으로 짜서 세계를 먹어보자.'

이에 감명받은 독일도 면직물을 생산, 우수한 품질로 밀어붙여 유럽 시장을 석권한다.

 

 

 

이때 영국은 뭐했나?

천하제일 양모로 모직물 산업을 일으키지만 모직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힌다.

유럽 각국의 돈줄 면직물을 패스할 수가 없어 눈을 돌리다 걸린 것이 인도산 면직물.

100퍼센트 면직물로 50퍼센트 혼방 면을 단숨에 내쫓고 시장을 정벌해버린다.

그래놓고 인도산 면직물을 수입 금지하고는 면화를 수입해 국산 면직물을 만든다.

이걸 대량 생산하기 위해 방직기를 만들고 목화 섬유로 실 뽑는 방적기도 만드는데

과다 생산되니 더 빠른 방직기를 만들고 방직기 속도에 맞추려고 더 빠른 방적기를 만들고

더더 빠른 방직기를 만들고 더더 빠른 방적기를 만들고 그러다가

미친 생산량과 기계화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계 혁신에 따른 산업혁명이 발생!

 

 

 

 

 

영국이 돈 버는 꼴을 프랑스가 그냥 봐주고 있을 리가 만무!

프랑스가 자꾸 넘보니 영국은 아예 인도산 면직물 시장을 죄다 처먹을 작정으로

영국 동인도 회사를 설립하니, 이것이 근대 제국주의의 탄생.

그런데 산업혁명과 인도 경영으로 번 돈이 하나도 없다?

어디로 갔을까?

몽땅 중국에서 차와 찻잔 세트 사는 데 들어가고 말았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이제 중국 대륙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니, 드디어 아편 납신다.

19세기 중반 영국이 청나라의 무역을 전면 개방시키기 위해 침략전쟁을 벌이니

바로 아편전쟁.

아편전쟁이 일어난 계기와 그 이후의 일들까지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바로 "본격 한중일 세계사 1, 서세동점의 시작"이다.

 

 

 

 

 

 

 

 

만화로 되어 있어 쑥쑥 읽히고 요즘 아이들 쓰는 말들이 제법 많이 들어가 있어

아이들 흥미는 완전 끌 수 있을 터.

단, 'PS. 굽씨의 블라블라...'는 도대체 글씨가 구려서 노안으로는 읽기가 힘들다^^

 

외우는 역사라는 편견에서 탈피하고자 만들었다는 이 책을 들여다보며

난 왜 자꾸 연도를 외우고 싶은 건지!

아이들 둔 학부모라면 냉큼 선택해 아이들 바빠지기 전에 얼른 읽혀보면 어떨지?

난 이제 2권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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