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배심원
윤홍기 지음 / 연담L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일곱 번째 배심원,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전 미스터리





권력자들에겐 없지만 그에게는 있는 한 가지, 부끄러움.





 



화산역 인근 저수지 만호에서 십대 소녀의 변사체가 떠올랐다.
범인으로 지목된 이는 화산역 주변을 떠돌던 노숙자 강윤호.
폭행 전과가 많은데다 자백까지 받아낸 사건이었기에
사건을 배당받은 검사 윤진하는 어렵지 않은 재판이 되리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범인의 변호를 맡은 국선변호인 김수민이
이 사건에 대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면서
상황은 윤진하의 예상과 다르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마흔 명의 배심원 후보 중에 일곱 명을 선정해야 하는 배심원 선정.
이 배심원 후보의 명단이 공개되자

특별할 것 없었던 노숙자 살인사건이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두 명의 사퇴로 배심원 후보는 서른여덟 명.
이 중 윤진하가 꺼려하는 인물이 추첨 과정과 기피 절차를 모두 뚫고
일곱 명의 배심원에 최종 선정될 확률은 잘해야 몇천 분의 일에 불과할 터였다.
그런데 그 확률은 실현되었다,

전직 대통령 장석주가 국민참여재판의 배심원이 된 것이다.
장석주는 민주 시민으로서 검찰과 피고인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 시선과 잣대로 재판에 임할 것임을 국민 앞에 약속했다.







윤진하의 의도대로 흘러가던 첫 공판에서 장석주는 현장검증을 제안한다.
현장검증에서 장석주는 왼손잡이 강윤호가 왜 피해자를 오른손으로 때렸는지를 묻고
강윤호는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 소리치며 진술을 번복한다.
김수민은 비로소 수사 과정에서 협박이 있었고

자백을 강요당했으며 형량 회유가 있었음도 알아내는데...



 

 

 

 



카카오페이지와 CJ ENM이 주최한 제2회 추미스 소설 공모전에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한 작품 "일곱 번째 배심원".
카카오페이지 연재 당시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꾸준한 러브콜을 받았으며,
출간 전 영화가 확정되었다고 한다.


권력을 손에 쥔 사람들이나 쥐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눈치 싸움, 두뇌 플레이에
대한민국은 열심히 더럽혀지고 국민 역시 억울함으로 처발처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등장인물 장석주,
지방대 로스쿨 출신의 경험 일천한 '여자' 변호사 김수민,
하늘에서 느닷없이 내려온 동아줄을 잡았다가 그 썩어빠졌음을 발견한 검사 윤진하.
그들 주변에서 벌어지는 법정 미스터리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이 정도면 심사위원 만장일치가 지독히도 당연하다.
외국 작가들보다 역시 우리나라 작가들의 필력이 더 뛰어나다고 느끼는 건 나뿐?
우리 작가들의 건필, 건투를 완전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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