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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인 더 워터 ㅣ 아르테 오리지널 23
캐서린 스테드먼 지음, 전행선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평점 :
끝을 알 수 없는 인간의 본성, 썸씽 인 더 워터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10/pimg_7918311082268105.jpg)
당신의 눈빛, 온기, 살결이 그리워, 당신 시체를 묻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10/pimg_7918311082268106.jpg)
한밤중 깊은 산속에서 남편을 묻기 위해 무덤을 파고 있는 아내.
방금 전까지만 해도 행복한 신혼부부였던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10/pimg_7918311082268107.jpg)
은행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던 마크와 신예 다큐멘터리 감독 에린.
열렬한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 그들은 보라보라섬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결혼이 코앞까지 왔을 때 마크가 실직했고 신경질이 늘었지만 에린은 잘 견뎌낼 수 있다고 여겼다.
일단 신혼여행에서 행복을 만끽하고 난 다음 인생 계획을 세우면 될 터였다.
열대의 바다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지폐와 다이아몬드, 아이폰, 권총이 든 가방을 발견하기 전까지.
그들이 다이빙해 들어간 그 아래 깊은 바닷속에는 추락한 비행기와
가방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들, 조종사들이 시체로 가라앉아 있었다.
마크와 에린은 바다에 떠 있던 가방을 차지하기로 마음먹고
돈과 보석을 처분할 계획을 세운다.
호텔 투숙 기록을 조작하고, CCTV를 삭제하고, 세관을 무사히 통과하고,
스위스에 차명계좌를 개설하고... 모든 게 놀라울 정도로 순조롭다.
그런데...!
분명 잠가두었던 집의 뒷문은 열려 있고, 부부 사진은 감쪽같이 사라진다.
온갖 소음만 녹음된 부재중 통화가 매일 같은 시각에 남겨지고
누군가 뒤쪽에서 따라오는 것만 같다.
대체 누구지?
그 가방의 주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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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그 가방을 발견했다면 돈만 가진다!
그걸 신고할 생각? 아, 이건 도적적 문제로 빠지면 안 된다.
난 그냥 내 손에 들어온, 어쩌면 내가 가져도 괜찮을 돈과 다이아몬드,권총과 usb 중
단 한 가지를 선택해 풍족하게 산다는 것을 선택했을 뿐이니까.
아직 온기가 채 가시지 않은 남편의 무덤을 파는 아내.
마크는 똑똑했고 에린은 더 똑똑했다.
그들이 신혼여행에서 발견한 그 가방과 바닷속 그것들이 결국 한 가정의 파멸을 불렀다.
아내의 배 속에선 아이가 자라고 있다.
허니문의 달콤함을 핏빛 스릴러로 바꿔버린 그것
"썸씽 인 더 워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