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가 닮았네 - 괴짜 과학자의 기러기 육아일기
미하엘 크베팅 지음, 전은경 옮김 / 책세상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괴짜 과학자의 기러기 육아일기, 날개가 닮았네





이제 뭘 하나? 세상을 탐험해야지!



 



기러기 무리에서 맨 먼저 태어난 몸집 큰 맏형 글로리아.
기러기 특수부대의 1등급 엘리트 군인 칼리메로.
기러기 중의 체 게바라라고 불릴 정도로 고집이 센 프리다.
사랑스럽고 귀엽고 몸을 비비길 좋아하는 엄살 대왕 프리다.
이상형인 프리다를 존경해 어디든 따라 나서는 마딘.
기러기 무리에서 가진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뚱보 니모.
제일 마지막에 부화해서 그런지 체구가 가장 작고 약한 닐스.

복종하지 않는 야생 기러기 일곱 마리와
그들을 함부로 길들이지 않는 인간이 동거에 들어갔다.

 

 



싱글 대디 기러기는 기러기들이 알 속에 있을 때부터 갖은 정성을 들인다.
그들이 알을 깨고 니왔을 때 부디 자신을 부모로 인식하기를 바라며.
물론 야생.기러기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은 따로 있었다.
그들의 비행 행태를 연구하기 위해서다.
기러기 등에 ‘데이터 로거’를 부착해 비행 상황을 기록하고,
이 데이터의 도움을 받아 비행 역학과 기체역학, 현재 대기 상황을 연구할 계획이었다.




 



이 연구를 위해 미하엘은 기러기 아빠가 되었다.

하지만 기러기들을 양육하면서,
미하엘은 그들을 가르치고 길들이려던 계획의 오류를 깨닫는다.
야생 기러기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했고,
놀라운 자생력으로 성장했으며,
인간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자연의 차가운 이치마저 의연하게 받아들였다.
오히려 인간 미하엘이 기러기들의 삶에서 대자연의 이치를 배운달까.




 

 

 

 



어쨌든 미하엘은 자신의 근무지에서의 임무를 완 수해야만 한다.
이제 일곱 마리 기러기들에게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인간이 새에게 나는 법을 가르친다고?
이거 정말 가능할까?
미하엘과 일곱 기러기 이야기는 독일 공영방송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었다고 하니
화면으로 보고 싶은 기분도 굴뚝같다.
‘기러기 아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그간의 이야기를 특유의 유머로 풀어낸 책 "날개가 닮았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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