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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심판 ㅣ 보랏빛소 그림동화 8
김지연 지음, 간장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19년 6월
평점 :
공명정대한 엉덩이 심판 나가신다~
똥과 방귀가 큰 소리로 싸우고 있어요.
똥은 냄새만 남기고 형체는 없는 방귀가 싫었거든요.
방귀도 울퉁불뚱 못생긴 똥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들은 서로 잘난 체를 하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똥은 몸의 안 좋은 찌꺼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위대한 일을 한다며 으스댔어요.
방귀는 자기 역시 몸의 나쁜 가스를 내보내는 대단한 일을 한다고 으스댔죠.
그러자 똥은 자신의 상태로 몸의 건강을 알 수 있다며 의사 같은 존재라고 뻐겼어요.
방귀는 자신이 나오지 않으면 배가 아파서 맛난 식사도 못 한다며 뻐겼지요.
변비똥 공격과 일주일 묵은 방귀 공격이 이어지자
결국 엉덩이가 나섭니다.
엉덩이는 똥과 방귀 모두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좋은 친구들이라고 말했지만
똥과 방귀는 엉덩이에게 누가 더 잘났는지를 올바르게 평가해달라고 말합니다.
졸지에 심판이 된 엉덩이, 냄새와 소리와 생김새 등으로
똥과 방귀 중 누가 우수한지를 가리기로 하는데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방귀는 음식물과 함께 몸으로 들어간 공기가
장에 있던 가스와 만나서 생긴답니다.
방귀를 참으면 대장이 부풀어 올라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해요.
그러니까 부끄럽다는 이유로 방귀를 억지로 참지는 마세요!
하지만 부끄러운 걸^^
똥은 음식물을 먹었을 때 좋은 영양분이 몸에 흡수된 후 남은 찌꺼기가
항문을 통해 나오는 것이에요.
똥은 몸의 건강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장치인데요,
똥을 검사하면 어떤 병에 걸렸는지도 알아낼 수 있다고 해요.
요즘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무지무지 늘었는데
변비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겠어요^^
엉덩이 심판을 보고 푸하하하 웃음이 터진 글꽃송이.
정말 엉덩이가 눈앞에 있는 느낌이에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합니다.
거기에 재미있는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아이들이 너도나도 읽으려 달려들 것 같은 아동 창작동화 "엉덩이 심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