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 늘 남에게 맞추느라 속마음 감추기 급급했던 당신에게
유수진 지음 / 홍익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마음은 모양이 없지만, 꺼낼수록 구체적인 모양이 만들어진다.

 

 

 

 

다른 사람을 신경 쓰느라 내 마음을 접었던 적 있어요.

사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타인을 신경 쓰지 않을 순 없지만

과하게 눈치 보듯하는 경향도 있었지요.

그래도 그 대상이 가족이거나 친구거나,

혹은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누군가이면 괜찮아요.

그런데 원치 않아도 눈치를 보고 신경 쓰게 되는 사람들.

정말 말 그대로 타인 말이에요.

지나치면 다음에 만날 일 없을 것 같은 사람,

오늘 내 의견을 접고 존중해줘봤자 내일도 똑같이 떼를 쓸 직장 사람들,

어쩌면 자주 마주칠 테지만 깊은 관계를 맺지 않아도 될 사람들...

그런데요, 그들도 나를 신경 쓸까요?

그들과의 관계에 구애받지 않고 선택하는 것,

그래야 내 인생에 후회가 남지 않을 텐데.

어렸을 땐 그걸 잘 몰랐어요.

나이가 이만큼 먹은 지금은

'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는 말 때문에

오히려 망설이기도 한답니다.

정말 나는 늘 남에게 맞추느라 속마음 감추기 급급했던,

지금도 급급한 사람인지 몰라요.

 

 

  

 

후회 없는 선택을 하는 방법은 없다.

다만, 내가 이미 선택한 것을 최고의 선택으로 만들 수는 있다.

무엇을 선택하든 그것을 좋은 선택으로 만들어내면 된다.

 

 

 

 

낯선 환경에 부딪칠 때마다 의지하게 되는 사람들, 있나요?

제일 먼저 누가 떠오르나요?

저는 역시 가족이에요.

지금 제가 이루고 사는 가족 말고

제가 떠나온 가족, 친정 식구들요.

왜 아직도 남편이나 아이가 아니고 친정일까요?

친정에서 전 늘 보호받으며 양보받으며 살았더라구요.

지금은 남편에게 약간의 보호를 받고 있지만

나도 그만큼, 아니 어쩌면 더 많이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아이에게는 아직 제 손이 많이 가고 있으니까

친정 식구들보단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거죠.

언젠가 아이가 제 곁을 떠나 독립하고 나면

좋은 일이 생기든 힘든 일이 생기든 아이도 저를 떠올릴까요?

제가 아이에겐 친정이니까요.

아이 편에서 응원해줄 가족이니까요^^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유수진 작가의 경험담이 그 속마음과 함께 세상 밖으로 나왔어요.

주위 사람들과 관계 맺고, 사랑하고, 일을 하고,

때로 나다운 모습을 잃어버려 방황할 때 느꼈던 마음들.

그 응어리를 풀어낸 일기장 같은 글, 슬며시 들여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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