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질 때 나누는 말들 사계절 1318 문고 119
탁경은 지음 / 사계절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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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질 때 나누는 말들, 너를 온전히 이해하고 싶어

 

 

 

 

 

어렸을 때부터 성실하게 기본기를 쌓아온 고등학생 서현,

지금은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그녀는 중학생 때 짝사랑했던 남자애가 자신의 친구와 팔짱 끼고 있는 것을 본 뒤로

다시는 사랑에 빠지지 않겠노라 다잠했다.

그런데 소논문 동아리에서 만난 동주는 자꾸 서현에게 다가서려 한다.

게다가 서현의 친구 지은은 동주를 짝사랑하는 중.

자칫하면 중학생 때 일이 반복될 것 같은 상황, 서현은 동주를 경계하지만

자꾸만 자신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을 결국 외면하지 못한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서현과 동주는 남들에게는 말 못하는 고민을 털어넣고 서로를 위로한다.

하지만 지은은 서현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친구관계는 단절된다.

 

 

 

 

 

 

 

'사람을 범죄자로 만드는 건 유전자일까, 성장환경일까?'

서현과 동주와 지은이 고등학생의 풋풋한 사랑 놀음에 빠져 있는 동안

방화와 의도치 않은 살인으로 소년교도서에 있는 현수에게도 봄이 찾아온다.

소논문 동아리의 토론 주제 때문에 서현은 현장 조사에 나서고

소년교도소의 현수와 편지를 주고 받게 된 것이다.

인간관계를 거부하던 현수는 서현의 거듭되는 편지에 마음을 열고

자신이 셰프가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밝힌다.

그리고 자신이 왜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는지를 말해줌으로써

서현의 토론 주제에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답답한 생활의 연속이지만 피해자의 가족이 겪은 상처를 떠올리며 달게 죗값을 받겠다는 현수.

자신의 삶에 미묘한 영향을 미치는 서현에게 솔직한 감정을 고백하는데...

 

 

 

 

나한텐 오늘이 가장 중요하고 전부니까 최선을 다해 살고 싶은 거지.

미래를 바꾸는 것도 좋지만

난 어떤 미래가 오든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

인생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잘 헤엄치는 사람.

 

 

 

서현과 동주는 또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서현과 현수는 조금은 성숙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사랑에 빠질 때 나누는 말들, 과연 서현은 누구와 사랑에 빠진 걸까?

청소년의 고민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어 재밌게 읽었는데

제목이 참 애매하다에 한 표 던지는 글꽃송이.

어쨌든 그들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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