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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자유 자유 - 2017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ㅣ 사회탐구 그림책 7
애슐리 브라이언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4월
평점 :
인간이라면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 자유 자유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13/pimg_7918311082171457.jpg)
페기는 요리사예요.
아프리카에 살던 그녀는 마을이 습격당한 후
어머니와 함께 붙잡혀서 백인 노예상에게 팔렸어요.
커다란 배의 더러운 화물칸에 실려 아메리카에 와서
어머니와 각각 팔린 후 두 번 다시 어머니를 볼 수 없었지요.
그녀는 농장 정원과 숲에서 얻은 식물들의 뿌리와 약초를 찧어
노예 가족들을 치료해요.
페기는 페어차일즈 부인이나 그 손님들이 요리를 칭찬할 때보다
노예들이 '약초 의사'라고 불러줄 때 진짜 칭찬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13/pimg_7918311082171458.jpg)
목공 일을 하는 스티븐과 농장 재봉사인 제인은
서로 사랑해요.
그들은 자유로운 땅에서 제대로 된 결혼을 하게 될 날을 꿈꿔요.
그들의 아이들은 누군가의 소유물이 아니기를,
평생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죠.
그리고 농장에서 만난 열여섯 살 존에게
읽고 쓰는 법을 가르쳐요.
존은 자유를 찾아 탈출하는 꿈을 꿔요.
존은 언젠가 자유인이 된 흑인들을,
그들의 힘과 아름다움이 실린 초상화를 그릴 거예요.
샬럿과 바커스도 페어차일즈 가에서 일해요.
그들은 여덟 살짜리 딸 도라와 함께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 탈출을 꿈꿔요.
그들은 언제든 가족과 떨어져 팔릴 수 있어요.
탈출하다가 순찰대에 걸릴 수도 있고
블러드하운드에게 물려 죽을 수도 있어요.
분노가 치밀 때마다 바커스는 뜨거운 쇳덩이를 망치로 두들기며
"자유, 자유, 오오 자유!"를 호소하죠.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13/pimg_7918311082171459.jpg)
하지만 페어차일즈 부인은 농장의 모든 노예를 처분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삶을 위해!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13/pimg_7918311082171460.png)
17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
미국에 끌려간 아프리카인은 무려 2천만 명이라고 해요.
쇠사슬에 묶인 채 노예선의 좁은 갑판에서 몇 달씩 보내야 했던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죠.
육지에 도착한 아프리카인들은 바로 노예로 팔려
고된 노동과 주인들의 잔인한 폭력과 체벌에 시달려야 했어요.
약간 양상은 다르지만 우리나라에도 노예가 있었죠.
옛날 그들의 생활에 대한 책이나 드라마를 볼 때면
정말 매번 안타깝습니다.
아직도 미흡하지만 지금 이렇게나마 인권이 보호되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요.
여전히 불평등한 사회,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혀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꿈과 희망 그리고 자유를 함께 생각해보고
성숙한 세계 시민의 자세를 익히도록 해야겠습니다.
뉴베리 상과 코레타 스콧 킹 상을 수상한 그림책.
시작은 있지만 끝이 없는 흑인들의 이야기,
애슐리 브라이언이 그리고 쓴 "자유 자유 자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