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자유 자유 - 2017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사회탐구 그림책 7
애슐리 브라이언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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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 자유 자유

 




페기는 요리사예요.
아프리카에 살던 그녀는 마을이 습격당한 후
어머니와 함께 붙잡혀서 백인 노예상에게 팔렸어요.
커다란 배의 더러운 화물칸에 실려 아메리카에 와서
어머니와 각각 팔린 후 두 번 다시 어머니를 볼 수 없었지요.
그녀는 농장 정원과 숲에서 얻은 식물들의 뿌리와 약초를 찧어
노예 가족들을 치료해요.
페기는 페어차일즈 부인이나 그 손님들이 요리를 칭찬할 때보다
노예들이 '약초 의사'라고 불러줄 때 진짜 칭찬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목공 일을 하는 스티븐과 농장 재봉사인 제인은
서로 사랑해요.
그들은 자유로운 땅에서 제대로 된 결혼을 하게 될 날을 꿈꿔요.
그들의 아이들은 누군가의 소유물이 아니기를,
평생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죠.
그리고 농장에서 만난 열여섯 살 존에게
읽고 쓰는 법을 가르쳐요.
존은 자유를 찾아 탈출하는 꿈을 꿔요.
존은 언젠가 자유인이 된 흑인들을,
그들의 힘과 아름다움이 실린 초상화를 그릴 거예요.

샬럿과 바커스도 페어차일즈 가에서 일해요.
그들은 여덟 살짜리 딸 도라와 함께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 탈출을 꿈꿔요.
그들은 언제든 가족과 떨어져 팔릴 수 있어요.
탈출하다가 순찰대에 걸릴 수도 있고
블러드하운드에게 물려 죽을 수도 있어요.
분노가 치밀 때마다 바커스는 뜨거운 쇳덩이를 망치로 두들기며
"자유, 자유, 오오 자유!"를 호소하죠.

 

 

 

 

 


하지만 페어차일즈 부인은 농장의 모든 노예를 처분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삶을 위해!

 

 

 

 

 

 

 

 





17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
미국에 끌려간 아프리카인은 무려 2천만 명이라고 해요.
쇠사슬에 묶인 채 노예선의 좁은 갑판에서 몇 달씩 보내야 했던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죠.
육지에 도착한 아프리카인들은 바로 노예로 팔려
고된 노동과 주인들의 잔인한 폭력과 체벌에 시달려야 했어요.

약간 양상은 다르지만 우리나라에도 노예가 있었죠.
옛날 그들의 생활에 대한 책이나 드라마를 볼 때면
정말 매번 안타깝습니다.
아직도 미흡하지만 지금 이렇게나마 인권이 보호되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요.
여전히 불평등한 사회,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혀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꿈과 희망 그리고 자유를 함께 생각해보고
성숙한 세계 시민의 자세를 익히도록 해야겠습니다.

뉴베리 상과 코레타 스콧 킹 상을 수상한 그림책.
시작은 있지만 끝이 없는 흑인들의 이야기,
애슐리 브라이언이 그리고 쓴 "자유 자유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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