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같은 겨울
이윤정 지음 / 다향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감성 로맨스, 여름 같은 겨울


 



사랑을 다 알아 버렸다고 생각한 서른둘의 여자, 세경. 외주 프로덕션 작가
처음 알게 된 사랑에 전부를 건 스물여덟의 남자, 주원. 외주 프로덕션 조연출
세경이 자신의 여자가 될 거라고 착각하는 영진, 주원을 짝사랑하는 예진







세경이 5년 동안 사귀었던 첫사랑 영진은
세경을 반대하는 부모의 뜻에 밀려 다른 여자를 만나
2개월 만에 후닥닥 결혼하고 3개월만에 후닥닥 이혼했다.
다시 세경에게 돌아오고 싶어 하는 영진.
하지만 세경의 마음은 이미 떠났다.
지나고 보니 영진의 사랑이 자신에게 참 족쇄였다는 걸 깨달은 세경.
게다가 그는 세경을 사랑해서라기보단
갖고는 싶은데 그러자니 좀 부족해 보이고
남 주자니 그건 또 아까워하는 느낌이었음을 알아버렸다.







세경의 직장에 단기 알바로 들어온 주원.
네 살 연하의 저돌적 구애에 세경은 문득문득 흔들린다.
어쩌면 그와 새롭게 사랑을 나누고 싶은 건지도!
세경은 주원의 호기심이 잠자리를 가지고 나면 사라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과감해지기로 한다.
또 다시 상처받는 건 싫었으니까.
홀로 남겨지는 일은 원치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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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이에요?”
“어떻게 하는지도 모를까 봐요?”
“난 연애나 사랑에 올인할 자신이 없어요. 다 겪어 봤으니까.
의도치 않게 상처 주는 일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그래서 좋다는 말이에요, 싫다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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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세경의 품으로 뛰어든 어린 남자.
끝내 바르고 정열적인 모습으로 세경을 흔들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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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요. 작가님 마음이 아직 나한테 다 안 왔다는 거.
사랑에 너무 지쳐서 얼어 버린 마음이 녹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도 알아요.
기다릴게요. 나한테 온전히 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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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에서 새롭게 만난 주원은 누가 뭐라 할 수 없는 철벽남.
세경 역시 철벽녀이고 싶어 했지만 그녀를 갖고 싶어 하는 남자들이 많다.

언론고시를 준비하던 주원에게 세경은 자신이 방해가 되지 않는지 걱정이다.
세경은 주원고 비밀 연애를 하면서 그를 제 곁에 두고 싶어 하는데!

세상은 그들을 사랑만 하게 놔두지 않는다.
예진은 세경에게 주원을 차지하겠다며 선전포고를 하고
일 관계로 엮인 영진 때문에 세경은 영진에게 마냥 모질 수만도 없다.
게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짐작은 오해가 되고
꼭꼭 감춘 속마음은 이별을 부르는데...


사랑에 지친 이들에게 건네는 시리고도 따뜻한 위로.
어느 뜨거운 겨울날의 감성 로맨스, "여름 같은 겨울".
재밌다.
제법 두툼해서 읽는 데 시간 좀 걸릴 줄 알았는데 술술 읽힌다.

아쉬운 점? 표지 제목이 잘 안 보임! ㅋㅋㅋ
알찬 외전까지 꽉 찬 로맨스 소설,
탠저린이라고도 불리는 이윤정 작가의 "여름 같은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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