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아이 1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몽실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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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아이 1, 밤을 새워 읽을 만큼 재밌다!

 

 

 

 

약쟁이 여자의 아들로 태어나 호적에도 오르지 못한 마치다 히로시는

호적이 없어 학교에도 가지 못한 채 개나 고양이처럼 사육된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소년원에 들어온 그는

불과 1년 남짓한 기간에 의무교육 기간인 9년 동안 배워야 할 지식을 모두 습득했다.

게다가 대학 입시 자격이 주어지는 고졸 검정고시까지 합격했다.

이는 '직관상 기억' 때문이었는데

한 번 본 것은 사진을 찍듯이 기억에 새길 수 있는 능력이었다.

 

마치다는 우연한 기회에 만난 도쿄대학의 다카가키 교수의 강력한 권유로

입학시험을 치르고 좋은 성적으로 합격해 장학금을 받고 대학교에 다닌다.

모든 게 술술 풀려나가는 듯 보이는 마치다의 삶.

하지만 사실 그에게는 표현하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

어려서 제대로 된 사회를 경험하지 못했기에 감정 표현도,

감정이라는 것 자체도 무엇인지 모른다.

그는 친구라는 것이 왜 필요한지도 몰랐지만

어렸을 적 동네 공원에서 만난 지적장애인 미노루에게는

무언가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있다.

그리고 함께 소년원을 탈옥하다가 트럭에 치여 두 팔을 잃은 이소가이에게도.

 

한편, 범죄조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범죄로써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무로이는

마치다를 자신과 형제처럼 생각하며 '신의 아이'라고 일컫는다.

하지만 마치다는 무로이의 제안과 호의를 거절하고 혼자이기리를 자처하고

이에 무로이는 어떻게든 마치다를 갖기 위해 상황을 조작하는데...

 

 

 

 

 

 

 

 

 

와, 이 작가 뭐냐!

일본 사회파 추리소설의 절대강자로 불리는 야쿠마루 가쿠.

나는 처음 접하는 작가인데 유명한 작품들을 꽤 많이 출간했다.

천재적 두뇌를 가진, 아니 범접할 수 없는 천재 마치다.

그리고 한없이 불운했던 마치다는

모든 인간관계를 거부하며 혼자이기를 자처하지만

주변에서 그를 그냥 두지 않는다.

감정이라는 게 무엇인지,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 건지 모르는

무뚝뚝한 말투의 마치다는

이제 자신에게 자꾸 접근해오는 이들과 과연 인연을 맺을 수 있을까!

 

빨랑 2권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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