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로 드나드는 여자 : 겨울의 약혼자들
크리스텔 다보스 지음, 윤석헌 옮김 / 레모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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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로 드나드는 여자, 겨울의 약혼자들



 

 

불쑥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진절머리를 내는 작은 아니마의 건물 기록 보관원.
이곳을 오펠리가 드나든다, 거울을 통해.
오펠리의 할아버지인 기록 보관원은
거울로 이동하고 손끝으로 사물의 역사를 읽어내는 오펠리의 재능을 소중히 여기지만
남들 눈에 그녀는 느려터지고 굼뜨고 패션에는 전혀 관심없는 좀 못난 여자아이일 뿐이다.

그런데! 그녀에게 결혼이라는 중대사가 진행된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머나먼 다른 세계 폴의 남자와!
관례에 따라 그녀는 이 결혼을 거부할 수 없었고
만약 거부한다면 지금껏 자라온 곳에서 추방당할 거라는 경고를 받는다.
그녀의 결혼상대인 토른 역시 오펠리와 함께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는 내내 경고한다.
이 결혼을 없던 일로 되돌리지 않으면 꼼짝없이 죽고 말 것이라는!

그리고 마치 토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폴에 도착한 오펠리는
눈보라가 몰아치고 끔찍한 추위가 온몸을 공격하는 세계와 마주한다.
그런데 뭐라고?
토른은 오펠리에게 약혼녀가 아니라 자신의 고모를 위한 하녀로 이곳에 온 것으로 위장하자고 한다.
해명을 듣거나 당황할 새도 없이 토른은 오펠리와 샤프롱을 고모에게 데려가고
고모는 느닷없이 드래곤을 위한 새로운 피, 어쩌고 저쩌고 하며 그들을 맞이하는데...
이게 대체 무슨 소리람?

 

 

 

 

 




프랑스에서만 누적 판매량 40만부를 기록하며
무명의 크리스텔 다보스를 순식간에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린
판타지 소설, "거울로 드나드는 여자".
오펠리가 거울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해리포터의 맥고나걸 교수가 고양이에서 사람으로 변신할 때의 느낌을 받았다.
요것도 어마어마한 두께를 자랑하는데 재밌다.
술술 읽히는데다 어떻게 전개될지 내내 궁금하다.



거울로 드나드는 것은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일



구성원 모두가 친척이었기에 매우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자란 오펠리는
이제 엄격한 신분 사회이며 온통 환상으로 뒤덮인, 토른이 사는 성채 시타시엘에서
적대적인 사람들과 부딪히며 온갖 역경을 견뎌내야 한다.
'왜 토른과 정략결혼을 해야만 하는가?' 하는 질문의 답을 끊임없이 찾아내려는 오펠리.
과연 그녀는 온갖 환영과 음모로 가득한 그곳에서 무사히 살아갈 수 있을까?
토른의 약혼자로 자신이 선택된 이유를 알아낼 수 있을까?
4권짜리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거울로 드나드는 여자-겨울의 약혼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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