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 서울대학교 최고의 ‘죽음’ 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1
유성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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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명강,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법의학자에게 죽음이란 어떤 의미일까!

 

 

 

 

 

 

 

?법의학이란 법률의 시행에 관련된 의학적/ 과학적 사항을
연구하고 적용하는 의학 분야다.
그래서 법의학자가 살인사건이나 의료 과실 소송 등의 재판 과정에서
감정한 부검 소견이나 의견을 진술하는 것이다.
이 말은 살인자나 가해자 등의 범인과 직접 마주할 일이 있다는 의미.
게다가 확실한 증거로써만 진실을 추구하기에
재판 과정 등에서 마주한 범죄자들의 이후 범행 대상이 될 수도 있겠다.
차라리 시체만 들여다보는 게 낫지 않을까 싶지만
그러면 지구는 누가 지키...

 

 

 

 

 
 

 

 

 

전국의 의과대학은 40개, 그중 실제 법의학자가 교수로 있는 대학은 10군데뿐이라고 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충북대,
경북대, 전북대, 전남대, 부산대, 제주대.
법의학 교수가 없는 대학의 강의 또한 법의학자들이 맡기에
법의학자들은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야 하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법의학자 수가 몇 명이나 되는지 궁금해진다.
내 궁금증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바로 답이 나온다.
이 책 집필 당시, 우리나라의 법의학자는 정확히 40명.
2017년 기준 전체 의사 수가 121, 571명이니 정말 적긴 적다.

 

 

 

 

 

 

 

 

서가명강,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에서는
법의학이 어떻게 죽음의 비밀을 풀어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실제 사례들을 통해 설명되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 Y>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그 존재가 부각된 법의학자들과 그들의 일 이야기.
억울하게 죽은 아이의 몸에 남겨진 흔적으로 범죄를 밝혀내고
'툭 치니 죽었다'는 진술의 진위를 가려내고
사망보험금을 노린 가족들의 범행에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밝혀내는 일까지,
사망자의 몸이 가리키는 진실을 좇아 억울함을 풀어주는 이야기들이,
고인에게는 죄송하지만,  흥미롭다.
 
이 책의 내용이 단순히 여기에만 그친다면
서가명상이라 할 수 없을 터. 그렇다면?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궁금해했던 사례들을 통해
법의학자가 느끼는 죽음과 그 통찰이 드러난다.
우리가 결코 알 수 없는 어둡고 모호한 죽음이 아닌,
우리의 일상을 함께하는 죽음 그 자체를 냉정하게 바라보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오늘'이 갖는 의미를 찾아보고 있는 것이다.
갑자기 어려워지는 느낌?
 
고3딸랑구가 요즘 들어 가장 재밌게 읽은 책,
매주 시체와 마주하는 법의학자의
죽음을 통한 삶의 이야기,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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