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프리다 웅진 세계그림책 189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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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이 그리는 "나의 프리다"

 

 

 

멕시코 출신의 서양화가 프리다 칼로는

사진사였던 아버지와 매우 열정적이지만 우울증을 앓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어요.

프리다는 어려서 소아마비에 걸려 다리 장애가 생겼는데

이 때문에 무척 내성적이고 관념적인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고 해요.

 

 

 

 

게다가 18세 때 교통 사고로 척추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평생 30여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고 하죠.

이 사고는 그녀의 예술 세계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해요.

이후 그녀의 삶은 마치 연극같았다죠.

항상 여사제처럼 전통 의상과 액세서리를 착용했지만

남성에 의해 여성이 억압되는 전통적 관습을 거부했기에

페미니스트들에게 20세기 여성의 우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앤서니 브라운은 멕시코를 여행하던 중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접하고

그녀의 어린 시절을 모티브로 그림책을 지었어요.

강렬하고 독특한 화풍, 소아마비와 교통사고로 힘겨워했던던 그녀의,

아무도 들여다보려 하지 않았던 내면을 들여다보았나 봐요.

 

 

 

 

 

 

뛸 수도 없는 절뚝이는 다리 때문에 프리다는 비행기를 가지고 싶었지만

날개를 선물받았어요.

잠깐의 실망을 뒤로하고 프리다는 날개를 단 채 벽에 난 문을 열고 나가

뛰고 뛰고 또 날기도 해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어느 문 속으로 들어갔다가 끝없이 떨어져 내리지요.

그리고 그곳에서 한 친구를 만나요.

단짝, 영혼을 나눌 수 있는 존재... 프리다는 행복해지죠.

그녀는 어느새 날개 없이도 날 수 있게 됩니다.

 

 

 

 

 

 

 

 

세상의 따돌림과 억압, 무시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 프리다.

그녀는 선물 받은 날개를 달고 과연 어디를 다녀온 걸까요?

아이들 동화책의 절대 강자 앤서니 브라운의 "나의 프리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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