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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너의 별에 데려다줄게 - 어른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안드로메다 횡단 안내서
박사.이명석 지음 / 파람북 / 2019년 1월
평점 :
은하철도999, 너의 별에 데려다 줄게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216/pimg_7918311082125817.jpg)
나는 어느 별 어디쯤에 와 있을까!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216/pimg_7918311082125818.jpg)
꼭 가보고 싶었던 길,
어쩌면 새로운 인생을 펼칠 기회가 될 선택,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외길,
평생 한 번뿐일지도 모를 기회...
이 모든 것이 우리 인생의 갈림길임을 모르지 않지만
망설일 수밖에 없다. 선택하지 않을 수도 없다.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처럼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과 후회와 아쉬움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뇌리에 떠오를 테니까.
기계 몸을 갖고자 메텔과 여행을 떠난 철이.
그들이 방문한 별들마다 예기치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메텔은 방관하고 철이는 고군분투한다.
정차 시간마다 문제를 해결하고 떠나려는 기차에 올라타기를 반복하면서
철이는 성장하고 메텔은 더더욱 베일에 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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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열심히 일하면
언젠가 자기 힘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열차가 정차한 '미래의 별',
그곳 사람들은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동안 해온 성취가 눈앞에 있기에 자신의 힘을 믿고, 성장을 믿는다.
그래서 다른 별 사람들이 은하철도 999의 승차권을 탐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아무도 철이의 승차권을 가져가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천재지변 앞에서도 낙담하지 않으며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것을 극복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왠지 인생의 정답을 가르쳐주는 느낌의 에피소드는 그저 스쳐지나간다.
철이는 여전히 기계 몸을 갖길 원하고
메텔은 강요하듯 말리듯 방관하듯 계속해서 철이와 함께 여행한다.
정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정보를 알게 되는 타이밍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216/pimg_7918311082125820.png)
박사 &이명석 저자는 은하철도999의 원작자인 마쓰모토 레이지의 허락을 받아
원작만화 60쪽을 수록하고 그에 어울리는 어린시절을 추억하고
사회생활, 인간관계, 삶의 자세 등의 에피소드를
은하철도 999에 빗대 떠올리고 바라보며 말해준다.
기계 문명과 죽음, 노동의 가치 등 여러 세계관 속에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은하철도 999’의 우주.
영원히 나이 들지 않는 철이와 메텔이 들려주는 안드로메다 횡단기,
신비로운 느낌 물씬 풍기는 철이와 메텔을 위한 오마주.
"은하철도 999, 너의 별에 데려다 줄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