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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 - 노르웨이에서 만난 절규의 화가 ㅣ 클래식 클라우드 8
유성혜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평점 :
뭉크, 노르웨이에서 만난 절규의 화가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210/pimg_7918311082121747.jpg)
나는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게 아니라 본 것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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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 채 자란 뭉크는
아홉 살 많은 스승 한스 예게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예게르와 함께 자유연애를 추구하고 기독교와 부르주아 계급의 인습을 비판하는 모임
'크리스티아니아 보헤미안'에서 활동하면서
뭉크는 혁신적 예술을 선보일 용기와 자신감을 장착한다.
그리고 유부녀였던 첫사랑 밀리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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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로 치면 신여성이라 할 수 있는 밀리는
뭉크가 직접 짧은 소설을 남길 만큼 강렬한 존재였다.
하지만 신앙심 깊은 가정에서 자란 뭉크는 부적절한 관계에 무척 괴로워히는 한편
그녀로부터 다양한 영감을 얻는다.
사랑과 여자에 대한 주제의 뭉크 작품 중
밀리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게 제법 많은데
밀리와의 이별 후 그녀에 대한 그리움은 당시 뭉크가 처한 상황과 맞물려
현기증과 신경쇠약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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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사이에 뭉크의 화풍은 확연히 변화한다.
모두 '칼 요한 거리'를 그린 것인데
위는 파리 유학 중 신인상주의의 점묘법을 적용한 <칼 요한 거리의 봄날>,
암울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래는 <칼 요한 거리의 저녁>이다.
드디어 뭉크의 신경 쇠약증이 <절규>의 그림풍으로 나오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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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는 하나의 모티프를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번 그리기를 즐겼는데
<절규> 역시 4개 버전과 판화본이 존재한다.
맨앞의 그림에는 '미친 사람만이 그릴 수 있는 그림이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는데
이는 관람객이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절규>는 도둑들에게도 타깃이 되었는데
그 재미난 이야기와 뭉크의 다른 작품들 이야기,
그리고 어쩌면 무례해 보이는 그의 연애 이야기,
그의 삶 구석구석을 드러내준 뭉크의 노트는
책으로 만나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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