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포 유 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미 비포 유, 나도 마음에 소금을 품은 바다가 있었구나

 

 

 

 

재수 없는 남자와 짜증나는 여자가 만났더래요.

 

 

 

 

2007년 영국 런던, 잘나가던 사업가 윌 트레이너는
아름다운 피부를 가진 여인과 격정적인 밤을 보내고 방을 나섰다.
몰아치는 빗줄기를 뚫고 사무실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던 그는
무언가에 부딪혔고 현장에서는 폭발이 일어났으며 모든 게 산산조각났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고 M&A 전문가로 승승장구하던 젊은이는 죽었다.
이제 빌어먹을 휠체어에 갇힌 채 비참하게 살 일만 남았을 뿐.
그는 이런 비참한 삶을 정리하기로 마음먹는다.
시한을 정했을 때 그녀, 짜증나는 루이자가 나타난다.

 


2009년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 마을에서 하나뿐인 카페에서
6년째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루이자 클라크는 갑자기 실직자가 된다.
특별히 내세울 기술도 자격증도 능력도 없이 엉겁결에 백수가 된 그녀는
고용센터에서 알선해준 '사지마비환자의 임시 간병인'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최저임금을 훨씬 웃도는 시급 때문에 간병인으로서의 자질 따위는 없지만
그림 같은 성의 별채에서 괴팍한 성격의 윌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윌과 루이자는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동안 까칠함과 엉뚱함에 각각 익숙해져간다.
그러던 어느 날 루이자는 우연히 윌의 계획을 알게 된다,
그가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그의 부모 역시 암묵적으로 동의했다는 것을
루이자는 자신이 졸지에 살인방조자가 된 것 같아 무서움에 도망치지만
결국 그의 곁으로 돌아와 용감하게 몸을 던진다.

 

 

 

 

 

 

 

 


영화로도 무척 유명했던 작품이지만, 글꽃송이는 아직 보지 못했다.
소설을 읽으면서 후반부 내내 가슴 졸이고 안타까워서 울컥울컥 눈물이 솟구쳤다.
영화로 만났다면 펑펑 울었을지도 모르겠다.

 

 

 

 

 

 

 

서로에게 길이 되어주고 싶어 했던 윌과 루이자.
루이자는 어느새 윌에게 빠져들었다.
그가 사지마비환자라는 건 장애가 될 수 없었다.
하지만 윌에게는감당하기 벅찬 커다란 장애였다.
누구의 도움 없이는, 휠체어를 타지 않고는 움직일 수 없는 삶에 윌은 회의를 느낀다.
자신의 삶이 한정되는 것을 못 견뎌한 윌, 그는 루이자와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그의 삶을 둘러싼 많은 상황에 좌절하고 마는데...


이제 "스틸 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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