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 뇌과학자의 뇌가 멈춘 날, 개정판
질 볼트 테일러 지음, 장호연 옮김 / 윌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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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뇌 과학자의 뇌가 멈춘 날, 뇌의 치유의 힘을 깨닫다!

 

 

 

 

 

 

 

급성 뇌출혈이 닥치면 어떤 기분일까?

그냥 쓰러져 있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싹해진다.

그런데 질 볼트 테일러는 달랐다.

하버드대에서 뇌 연구를 하던 37세의 박사 질 볼트 테일러.

그녀는 어느 날 아침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한다.

왼쪽 안구 뒤를 날카로운 무언가가 찌르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이성과 논리를 담당하는 좌뇌가 허물어지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좌뇌는 그 기능을 잃어갔고 911을 누르기도 어려웠다.

 

그런데 그녀는 놀랍게도 침착했다.

긴밀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던 몸과 뇌의 연결에

뇌출혈인지는 몰랐지만 어떤 문제가 생긴 것이 분명하다고 느꼈고

신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고동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통증이 찾아오자 비로소 커다란 위험에 처했음을 깨닫고는

자신의 상태가 어떻게 변화해가는지를 차분히 살피고

수백 번 기억을 더듬어 간신히 직장에 전화 거는 데 성공한다.

그 덕분에 목숨을 건졌음을 물론이다.

 

 

 

 

 

 

병원으로 옮겨진 그녀는 개두 수술을 마친 후

마치 아이가 처음 태어나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듯

걷기, 말하기, 읽기, 숫자 세기, 지폐 사용법 등을 단계적으로 새로 익혀나간다.

 

 

 

 

회복이라는 것이 항상 스트레스를 느끼는 삶을 의미한다면

회복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우뇌가 주관하는 행복의 나라에 머물러 있자니

회복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는 오만(?)도 부린다.

천국을 놔두고 굳이 혼란스러운 회복 과정을 거쳐

평화를 깨뜨리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녀는 평화를 이루기 위해 왼쪽 뇌의 목소리를 잠재우면 된다는 통찰을 얻고는

뇌 체계를 자극하기로, 회복을 선택하기로 마음먹는다.

 

 

 

 

 

 

 

이런 놀라운 이야기가 있을까!

한쪽 뇌가 무너진 날, 행동이 둔해지고 이성이 사리지는 순간에도

자신의 행동을 일일이 통제하려 들고 애써 관찰하려 들었던 뇌과학자의 이야기라니!

뇌의 붕괴와 재건 과정을 몸소 체험한 작가는

뇌가 아무리 큰 고통을 받더라도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느리지만 치유 가능하다는 믿음 자체가 뇌에 영향을 준다는 것,

그로써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이 정도면 졸음을 쫓아내는 것도 무지 쉽겠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면은 질병의 회복에서 무척 중요하다는 것도 나온다.

 

인간의 감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기에

뇌를 다스리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그녀의 메시지.

우리 뇌가 가진 힘을 역설한 그녀의 이야기는 TED에 소개되었고

오프라 윈프리 쇼에도 소개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알아야 할 뇌에 대한 진실,

대비 차원에서라도 꼭 한 번씩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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