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모르는 엔딩 사계절 1318 문고 116
최영희 지음 / 사계절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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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모르는 엔딩, 반쯤은 진실이고 반쯤은 상상인 SF 소설들

 

 

 

 

최영희 작가의 엉뚱 발랄한 생활밀착형 SF 소설집

 

 

 


이래도 되는 거야?
우리 집이 고양시에 있단 말이지.
그런데! 이곳에서! 이 고양에서 대한민국 중딩 납치 사건이 일어난다고?
게다가 그 일을 벌이는 이들이 외계인이라고?
중딩들 모두 집에만 있으라고 해야겠네.
이거 실화야?


지구를 새로운 관광특구로 개발하기에 앞서 지구로 현지답사를 나온 트룹행성 공무원.
워싱턴DC로 미국 동부 명문대 탐방 패키지 관광을 온 대한민국 학부모들의
"외계인도 대한민국 중딩들 무서워서 못 쳐들어온다"는 대화를 듣는다.
트룹인들은 대한민국 중딩을 지구의 비밀 병기로 간주하고 조사에 나선다.
핏발 선 눈, 유니폼, 힘없는 걸음걸이, 공격성, 심한 감정 기복, 자기중심적...
이런 성향에 딱 맞는 대한민국 중딩을 납치하려던 그들은
어떤 노인을 중딩으로 착각한 채 납치해 우주선으로 끌고 간다.
이 장면을 목격한 대한민국 고양시 낙석중학교 우기영.
그는 다짜고짜 납치를 방해하고 결국 우주선에 함께 오르는데...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는 어떻게 기록될 것인가?

 

 

 

 

 

 

 

 

 

 

<최후의 임설미>
츠바인 행성과 지구방위사령부의 물밑 협상 '인류 멸종 유예에 관한 협의문'으로
삼선 슬리퍼에 지구의 운명이 달리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인류 몰살에 관한 투표권자 전원이 삼선 슬리퍼를 신는 순간
인류가 몰살 당하도록 폭발물이 설치된 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낙석중학교 운동장 지하.
이제 임설미만 남았다.

 

<너만 모르는 엔딩>
물파스 냄새에 반해 지구에 정착한 액체 외계인 홉 씨는
다중우주론에 기반해 미래를 설계해주고 가능성의 분기점 추출 장치로 미래를 점쳐주는
점술가로 활동 중이다.
고객 호재는 자신이 피하고 싶은 아내 유형에 민아를 설정하지만
오히려 민아에게 홀딱 반하고 마는데...

 

<그날의 인간 병기>
아이언맨도 울고 갈 강력한 사이버웨어가 탄생했다.
(그 웨어 얼마예요? 저도 갖고 싶습니다만!)

 

<알파에게 가는 길>
머지 않은 미래에 우리에게 정말 있을지도 모르는 대체 인간을 다룬 이야기.

 

반쯤은 진실이고 반쯤은 상상인 두 존재, 인간과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가
청소년의 삶에 밀접한 소재들로 생활밀착형 SF 소설로 탄생했다.
다섯 편의 소설은 그 아이디어(!)가 참 참신하고 재밌고 흥미롭다.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자신만의 우주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과 응원을 담았다는 이 소설집.
아이들에게 많이 읽히시라.
제1회 한낙원과학소설상, 2016 SF어워드 우수상 수상에 빛나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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