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근현대 세계사 - 18세기 산업혁명에서 20세기 민족분쟁까지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오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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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근현대 세계사, 18세기 산업혁명에서 20세기 민족분쟁까지

 

 

 


근대: 1760년대 산업혁명부터 1870년대 제국주의가 시작되는 때까지 약 100여 년.
현대: 1870년대 제2차 산업혁명부터 20세기 전반.
그렇다면 나 세상에서 사라진 후 100여 년이 지나면
내가 살던 시대는 현대일까 근대일까, 엉뚱한 생각도 해보았다.




자본주의의 발달은 모든 산업적 필요, 즉 산업혁명에서 시작되었다.
하나를 해결하면 그 해결에 따라 발생한 문제가 있게 마련이고
다시 그것을 해결하고 나면 새로운 문제가 생겨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산업적 장애와 문제가
결국 오랫동안 인류가 지켜온 자급자족 시스템을 버리고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에 따른 복잡한 대규모 분업 시스템을 탄생시킨 셈이다.




산업혁명은 인류사에 참 중요한 흐름이 아닐 수 없다.
이후의 사회경제적 구조는 이로 인해 커다란 방향이 정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산업혁명에 따른 '대량'화에 따라
원자재며 식량, 제품 등을 수송하기 위한 수송망이 발달함으로써 교통혁명이 일어난다.
이어 마르크스의 공유화가 부정당하고 노동자의 계급 투쟁에 따른 새로운 사회시스템,
즉 자본주의 사회가 도래하고 국민국가가 탄생한다.
이 모든 변화는 산업혁명에서 비롯되었으며
인류 역사상 최대의 민족 이동이 이루어졌고 유럽은 세계적 호황을 누린다.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개별적 사건들로 이루어져 연속성을 찾기 어렵다는 현대사.
그래서 각각의 사건이 어떤 흐름으로 현재로 이어졌는지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겠다.
18, 19세기를 거쳐 신기술과 경제구조의 근간이 완성되는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패권은 어떻게 흘러갔는지 등을 알게 되는 것도 재미있다.
1부는 18, 19세기의 세계를 다뤘는데 일단 산업혁명이 그 핵심에 있다.
여기서 비롯된 자본주의 경제 체제와 국민국가 시스템, 내셔널리즘, 유럽 제국들의 멸망,
미국의 거대 국가로의 성장, 유럽의 제국주의 정책에 의한 식민지 등을 다뤘다.
2부 20세기의 세계 식민지 쟁탈전에 따른 각 세계대전과 냉전, 그리고 그 이후의 세계를 다룬다.

학창 시절 배웠던 역사나 세계사는 연도별로 외우는 데 급급해
이렇게 유기적으로 연결된 큰 그림으로 보기 어려웠다는 생각이다.
≪하룻밤에 읽는 근현대 세계사≫, 20만 부가 팔린 기념으로 나온 개정판이다.
꼭 역사적 지식이나 상식을 동원하지 않아도 편히 읽을 수 있는 책.
중학생들부터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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