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 줘! 초이스 킹 라임 어린이 문학 23
김경숙 지음, 이영림 그림 / 라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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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대신 골라 줘! 초이스 킹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 선택이 아닐까요^^

 

 

 

 


한수도 '선택'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워요.
차라리 모든 게 결정된 상태인 게 좋아요.
이거 할래, 저거 할래... 고를 수가 없거든요.

 

사실, 한수는 집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엄마가 모든 걸 다 해줘요.
욕실로 데려가 비누로 손을 씻겨주고 수건으로 싹 닦아주고
식탁에 앉자마자 간식을 가져다주거든요.
혹시 한수 입가에 빵 조각이 묻으면 털어내주는 것도 엄마 몫이죠.
간식을 다 먹고 나면 풀어야 할 문제집도 순서대로 놓여 있어요.
그런데 엄마는 한수한테 화를 내요.
언제까지 엄마가 일일이 알려줘야 하냐면서요.
이거이거, 심상치 않은 전개로군요!

 

 

 

 


어른들은 왜 자꾸만 뭘 고르라고 하는 걸까?

 

 


예슬이 생일 파티에 갈까 말까 망설이며 휴대폰을 들여다보다가
한수는 '초이스 킹'이라는 앱을 발견해요.
결정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이들의 선택을 도와주는 앱.
이것만 있으면 결정 장애랑은 '굿바이'할 수 있을 것 같지요.
한수는 앱이 결정한 대로 무턱대고 따르는 게 옳은 건지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초이스 킹 아이콘을 꾸욱 누릅니다!
그런데 세상에, 내 마음을 이렇게 잘 알아주다니!
든든한 친구를 얻은 것 같아서 가슴이 벅차올라요.
이제 한수는 초이스 킹이 하라는 대로 모두 하게 될 것 같아요.
이게 옳은 일일까요?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 짬짜면이 나왔다지요.
그만큼 선택이란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거예요.
'난 결정 장애야'라고 입에 달고 사는 어른들도 많잖아요.
아이들보다 오래 살아온 우리도 그런데 아이들은 얼마나 선택이 어려울까요?
게다가 한수는 어릴 적 자신의 선택 때문에 큰 일을 겪어 트라우마도 있었네요.

무슨 일이 생기면 초이스 킹이 시키는 대로 하던 한수,
과연 앞으로도 초이스 킹 앱을 쭈욱 이용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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