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 조금은 뾰족하고, 소심하고, 쉽게 상처받지만
텅바이몽 지음 / 허밍버드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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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밍아웃 선언-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조금은 뾰족하고, 소심하고, 쉽게 상처받지만!

 

 

 


상처받는 게 두려워서 뾰족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하고,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억지 미소를 짓기도 한다.
무시당하고 싶지 않아 있는 척 과시하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어 보통의 기준에 자신을 끼워 맞추다가도,
.
.
.

 

 

 


고된 어른살이에 지쳐 그냥 꽁꽁 숨어버리는 날들.

진짜 자신의 모습을 감춘 채 '척척척'하느라 바쁜 우리.
이제 '척'은 그만하기로 해요.
지금부터 있는 그대로의 나, 솔직한 내 마음을 보여주는
'ME밍아웃'을 시작해봐요.

 

 

 


다른 사람에게 하기 어려운 말은
조용히 내 마음의 귓가에만 들려주세요.
친구가 없는 것 같아 두리번대지만
사실, 제일 가깝고 진정한 친구는 자기 자신이거든요.
힘들다고 말해도 괜찮아요.
짜증이 조금 섞인 투정을 해도 괜찮아요.
울고 싶을 땐 소리 내어 실컷 울어요.
그러다 보면 우리는 조금씩 자란답니다.
날마다 조금씩 조금씩... 이만큼!

 

 

 

 

헉! 낯설지 않은 이 장면.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손 대기 전에 사진부터 찰칵!
항공샷도 찍고 접사도 찍고 각도도 바꿔서 찍고..
(찍고 찍고 또 찍지 먹긴 왜 먹어!)
그러다 보니 입에 들어갈 때쯤이면 음식은 이미 식어버렸죠.
맛없는 음식 먹기 대작전, SNS를 위한 한 컷이 그렇게 소중한가요? 으...ㅇㅡㅇ?
함께한 지인들의 핀잔 따위, SNS의 좋아요 숫자가 다 날려주나요? 으으으...ㅇㅡㅇ?
(아, 찔려...)
여기서 그치면 다행이지만 이제 비교해야 할 시간이에요.
내 사진보다 맛나 보이는 사진을 만나면 우울해지죠.
저 사람 재주가 부러워, 저 음식 먹는 저 사람이 부러워.
부러워부러워...
비교하다 보니 나는 또 우울해지고, 만족감도 사라지고, 내 행복은 반절로 줄어들었어요.
그러다 마음 한구석의 조각을 잃어버리면 어떡해야 할까요?

 

 

 

 

 

 

 

 

 

나를 포장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가는 거,
정말 필요한 일이지요.
센 척도 버리고, 천사인 척도 버리고, 너그러운 척도 버리고,
아무래도 좋은 척, 안 그런 척, 괜찮은 척... 하지 않기로 해요.
내 모습 그대로 드러내는 것,
용기가 쪼오금 필요하겠지만 말도 못하게 행복해진다잖아요.
옆에 두고 반복해서 읽어야겠어요. 나를 공개할 용기가 생길 때까지.

 

지금까지 솔직하지 못했던 나, 우리를 위한
본격 ME밍아웃 프로젝트.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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