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리트리버 코난, 미국에 다녀왔어요
반려동물을 키우면 다 그렇게 되는 걸까?깨끗했던 집이 개털 투성이가 되어도 못 본 척?후각 마비된 사람들처럼 "우리 개는 냄새 안 나요"라고 말하고?대화 소재는 유독 '개'로 편중되며?저녁 회식 자리엔 당연히 불참?"여행이 뭐예요" 하며 집돌이 집순이가 되고?이 수많은 물음표에 반려가족은 세차게 고개를 끄덕인다.골든 리트리버 코난의 가족 역시 그렇다.게다가 코난의 가족이자 작가는 무척 단순한 호기심,다른 나라 개는 어떤 환경에서 무얼 먹고 어떤 놀이를 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자코난과 함께 미국으로 모험을 떠난다.
화물칸에 실려 미국에 도착한 코난은보스턴의 도그 프랜들리 아파트에서 살게 된다.개 친화적인 이곳 마당에는 자그만 야외 풀장과 개 산책로가 있다.주변의 도그 파크를 산책하고 뛰놀면서코난은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처럼 신이 난다.가족들은 파크에 있는 동안 일정 시간 개를 돌봐주는 '도그 워커'를 접하고다른 반려견 가족들과 친교를 맺는다.공원에 뿌려진 망가진 테니스 공을 맘대로 가져가거나 가지고 놀 수 있다는 것,개나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친구들이 집에 방문할 때는건강에 관한 몇 가지 서류를 제출하고 데이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는 것 등등알게 되는 게 차츰 많아진다.
맨체스터 바이 더 시, 이곳의 싱잉 비치에서는 개의 목줄을 풀고 놀 수 있다.서부에는 개들이 뛰놀수 있는 비치가 수두룩하다는데,늦가을에서 초봄까지 '개 우선'으로 전환되는 싱잉 비치에서 코난도 첫 바다 수영을 경험한다.물을 무척 좋아하는 골든 리트리버들이 놀기에 해변은 코난에게 그야말로 천국이다.비치 말고도 또 하나의 천국이 있으니 바로 도그 마운틴.여기서도 목줄을 푸는 것이 기본이다.
미국의 개 친구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미국의 개 문화는 어떠한지 등을 알기 위해안식년을 이용해 코난을 비롯한 가족들이 모두 함께한 미국 여행기.
미국에 있는 동안 코난은 훈련센터에 입학도 하고 중퇴도 하고개한테 물려 응급실도 가는 등 나름 파란만장한 경험을 한다.개 베이커리, 개 재활센터, 테라피 도그 등 미국의 개 문화며, 코난의 친구집 방문기, 코난의 미국 서부 여행기가 한가득 실린 책《골든 리트리버 코난, 미국에 다녀왔어요》이다.어, 지금 가방 꾸리시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