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 24시, 긴박한 24시간이 시작되었다!

 

 

 

 

 

 

당 현종 3년, 음력 정월 14일 오전 10시.
당대 최고의 도시요 인구 백만의 수도인 장안에

완소절(정월대보름) 축제 전날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완소절을 위해 등롱을 거는 축제의 분위기를 타고
복수심에 불타는 돌궐의 정예병, 늑대전사들이 장안에 숨어들었다.
그들은 장안을 '궐륵곽다'의 부활을 통해 불바다로 만들어
자신들의 칸에게 맹목적 충성을 바치고 자신들을 간접 지배하는 당에 복수하고자 했다.

 

 

 

 


그러나 당의 관부인 정안사는
늑대 전사들이 장안을 공격할 것이라는 첩보를 이미 입수했고,
오히려 이들을 장안으로 끌어들여 제거할 계획을 세웠음이다.
하지만 정안사의 최고책임자 하감과 시승 이필은
늑대전사들의 구체적 게획은 알지 못했기에 돌궐인을 길잡이한 간자를 잃었고
도망친 늑대전사에 의해 장안이 불바다가 되는 일은 머잖은 듯했다.

이제, 늑대전사와 이미 장안에 잠입해 몰살 계획을 진행하는 돌궐족을 막을 자가 필요했다.
이필의 수하에 있던 천재적 기억력을 가진 서빈은
상관을 죽인 죄로 사형을 얻도받고 감옥에 갇혀 있는 장소경을 천거한다.
장안에서 9년 동안 불량수를 지낸 장소경은 군대와 장안의 지리를 훤히 꿰뚫고 있기에
돌궐족 늑대전사들을 막을 최적의 인물이라는 것이었다.

태자와 공부 동무이자 동년배인 이필은 특유의 결단력으로 장소경을 감옥에서 빼내 도위로 임명하고
그에게 늑대전사들과 그 계획을 저지하도록 시키는데...
장안의 범죄자나 관부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장염라'라 불리던 외눈 장소경은
과연 장안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늘이시여, 안녕하셨나?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세세한 장안 지리 묘사는 눈앞에서 세트장을 들여다보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이필, 요여능의 심리 흐름과
돌아갈 곳 없어진 돌궐족의 외로운 늑대전사 조파연,
일이 끝나면 토사구팽될까 싶은 또 한 명의 늑대 장소경의 동작 하나하나가 연상되었다.
특히 권력자들의 삶과 상관없는 서민들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는 장소경의 심리가 드러날 때는
나도 요여능처럼 감동 먹었다!
쫓고 쫓기는 장소경과 돌궐족 늑대들, 여기에 엮이는 정치적 행보까지,
이들의 뒷 이야기가 몹시 궁금하다!

(깜짝 캐스팅 장소경은 살찐 현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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