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피해자
천지무한 지음, 최정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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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피해자, 그것이 알고 싶다

 




끝나지 않은 살인, 피해자를 찾아라! 범인을 찾아라!


 



유명 설치예술가 팡멍위가 여성을 납치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힌다.
구출된 여성은 저우위제, 팡멍위가 교수로 있는 학교의 학생이었다.
팡멍위는 수백 건의 공공건설 사업에 참여했고,
타이베이시 국회의원 경선에 추천되었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의 집 서재에서 발견된 살해 증거인 시약병
'최고의 응시, ' 손바닥 온도', '향기로운 자양분'에는
각각 여성 세명의 혀, 심장, 자궁이 떠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비어 있던 '영원한 이별'의 시약병에 신체 일부가 담길 뻔했던 저우위제는
그녀의 친구 덕분에 무사히 구출된 것이다.
체포된 팡멍위는 피해자들의 시신 행방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침묵을 유지했고
1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뒤 건전지를 삼켜 자살을 시도한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팡멍위는 죽기 직전
네 번째 피해자가 있음을 암시한다.
그뿐만 아니라 세 시신이 숨겨진 곳에 대한 단서를
저우위제에게 전달했다고 언급함으로써 언론은 앞다투어 열띤 보도 경쟁에 휩쓸리는데....



 

 

 



졸지에 팡멍위 사건의 열쇠가 되어버린 저우위제는
탕런글로벌 방송국의 간판 아나운서 쉬하이인의 보호를 받으며
이 사건의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데 협조하기로 한다.
승부욕도 강하고 똑똑한 데다 자기 주장 또한 똑부러지는 쉬하이인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남편과 제법 멋진 결혼생활을 꾸리고 있지만
늦는 아이 러러 때문에 가슴 한구석이 편치는 않다. 


하늘이 이 조그마한 손을 당신의 손에 맡긴 이유는
하늘이 당신을 돌봤던 것처럼
당신이 온 마음을 다해 그를 보호할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러러의 상처마저 잘 극복해낸 쉬하이인은
보이지 않는 손의 도움과 후배 아탕의 추리 및 도움으로
피해자들의 시신을 하나씩 발견해 나간다.
언론의 물불 가리지 않는 보도에 대중은 점점 공포에 휩싸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게다가 저우위제가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음성을 변조한 젠여사의 의문제기에
저우위제와 쉬하이인은 곤경에 처하는데...






 

 

 

 



그런데 말입니다.
팡멍위는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까요?
자신의 범행을 일체 인정한 걸까요?
아니면 입을 열지 못할 사정이 있었던 걸까요?

 

그리고 말입니다.
생방송에서 과감하게 의견을 밝힌 젠여사는 과연 누구일까요?
팡멍위의 아내 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굳이 그녀가 팡멍위와 저우위제의 혈연관계를 세상에 알릴 이유가 있을까요?
과연 저우위제의 어머니는 팡멍위와 어떤 관계였을까요?


그것이 알고 싶다, 아니 쉬하이인이 진행하는 '뉴스 속의 진실'에서
끝끝내 파헤치다가 예상 못했던 반전을 맞이하게 됩니다.
어떤 반전일까요?
네 번째 시약병 '영원한 이별'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요?

 

이 세상에 우연은 없다.
모든 우연은 사람이 계획한 것 아니면 운명의 장난이다.

 

 



단순히 추리공포 소설이라기보다는
사회 도덕적 범주를 거스르는 불륜이나 왕따 등을 통해
괴물을 만들어낸 세태를 드러내는 사회고발소설의 성격이 강하다.
어쨌거나 그들은 미쳤다고밖에 정의할 수 없는 추리소설
타이완 천지무한의 ≪네 번째 피해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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