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문자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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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미스터리 추리소설, 11문자 살인사건

 


살인이 '선'이 될 수 있는가? 극단적 이기주의가 빚은 비극!

 



바다에서 시체가 떠올랐다, '나'의 애인 가와즈였다.
그는 둔기에 뒷머리를 맞은 채 항구에 쓰레기처럼 버려져 있었다.
가와즈의 유품을 정리하는 동안 나는 그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다는 것을 꺠달았다.
그가 죽기 직전의 만남에서 나는 그가 뱉은 말을 토대로
그의 죽음이 석연치 않음을 느꼈기에 이 사건을 파헤치기로 한다.
결국 1년 전 가와즈가 요트 여행을 함께한 사람들이 살인사건과 관계 있음을 알게 되지만
그들을 추궁할수록 그들이 뭔가 감추고 있음을 느낄 뿐이다.
그리고 연쇄살인이 시작된다.


 


 
나는 내 출판 담당 편집자 후유코를 통해
사건의 열쇠를 쥐었다고 생각한 인물을 만나기로 약속을 잡는다.
하지만 그는 나를 만나기 직전, 역시 살해당한다.
살인 후에 도착하는 11개의 글자.

'무인도로부터 살의를 담아'

작년의 요트 여행과 관련 있음이 더 확실해진다.
하지만 사건을 파헤칠수록 나의 신변마저 위협받기 시작한다.
내가 집을 비운 동안 누군가 집을 뒤졌다든지
내가 집에 있는 동안에도 누군가 침입해 컴퓨터를 켜고
경고 문구를 써놓는 과감함까지 보인다.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한 요트 여행의 일원 후루사와 야스코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
추리소설 작가인 나로서도 꽁꽁 닫힌 문을 열기가 힘들 정도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나는 겨우 한 줄기 빛을 발견하는데...


 





이번 추리소설 ≪11문자 살인사건≫에서 나는 추리에 실패했다.
너무 뻔한 삼류 통속 드라마처럼 소설을 대했기 때문이겠다.
누가 범인인가, 마지막에 가서야 밝혀지는 진실에
허망하기도 하고 소름이 끼치기도 한다.
그토록 가까이에 선한 얼굴을 한 살인자가 있었음이다.
우연찮게도 11년 전 출간되었던 작품을 리바이벌한 ≪11문자 살인사건≫.
나의 뒤통수를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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