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진도 좋고
하라다 마하 지음, 김완 옮김 / 인디페이퍼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오늘은 일진도 좋고, 웃음도 나고, 행복하기도 하고

 

 

 



곤란에 맞설 때, 이젠 틀렸다고 생각했을 때, 상상을 해봐!



 
한동네에서 자라 오랫동안 짝사랑해오던 아츠시의 결혼식에 간 코토하.
코토하의 부모가 돌아가신 아츠시의 부모 역할을 대신해야 했기에
코토하는 결혼식에 가지 않을 수도 없었다.
게다가 스물한 살밖에 안 된 신부 에리는
어찌나 예쁘고 코토하에게 다정하게 구는지!

지루한 축사에 깜빡 조는 바람에 스프에 코를 박고 만다.
거기서  프로 스피치라이터(연설기획자) 쿠온 쿠미를 만난다.
들어본 적 없는 생소한 직업이었지만
잠깐의 만남으로도 이미 코토하는 그녀에게 끌려버렸다.

코토하 자신의 인생을 이끌어줄 등대 같은 사람이었음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마침 직장 동료 치카가 자신의 결혼선물로 축사를 해달라고 하자
코토하는 난감해하다가 결국 쿠온 쿠미를 찾아간다. 

 

 

 

코토하에게서 스피치라이터의 재능을 발견한 쿠온 쿠미는
그녀에게 자신의 일을 도와주면 무료로 스피치라이터 수업을 해주겠다고 제안한다.
월급도 꼬박꼬박 잘 나오고 정시 퇴근도 가능한 마음 편한 직장이었지만
꽤나 지루하게 업무를 해나가고 있던 코토하는
결국 퇴근 후 매일 쿠온 쿠미의 원룸 오피스로 가 스피치의 비결을 배운다.
 
알고 보니 쿠온 쿠미는 아츠시의 부모에게 도움을 받으며 자란 사람.
이후 중의원 해산 선거가 열리고 아츠시가 '정권교체'를 외치며 중의원에 출마하자
코토하는 야당의 스피치라이터로 전격 발탁되어 연설문을 기획하고 카피를 만든다.
그 와중에 코토하는 상대 진영의 스피치라이터 와다키마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신세일 뿐이다.

한편 아츠시의 궐기대회를 하루 앞두고 임신 5개월인 에리가 하혈을 하는데
6시간 동안 받아줄 병원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유산에 이르는데...

 

 

 



핏줄로 엮이지 않았어도 충분히 소중히 여기는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전제가
소설 전반에 깔려 있다.
평범한 직장여성이 선거나 기념식 등에서 연설의 초안을 만들거나 연설을 기획하는 일,
즉 스피치라이터로 전직해서 세상을 바꾸는 명연설을 써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소설
《오늘은 일진도 좋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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