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선상의 아리스 - S큐브
마사토 마키 지음, 후카히레 그림, 문기업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폐선상의 아리스, 그 철로 위에서 다시 만난 너!

 

 

 

 

 

잃어버린 기억, 잃어버린 그녀, 빠담빠담!

 

 

 

 

 

 

고등학교에 다니다 친구의 죽음으로 충격에 빠진 유즈리하 로우는

등교를 거부한 채 방에 처박혀 온갖 책들만 읽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로우는 에히메현의 작은 항구 마을에 살고 있는 생부로부터

책 한 권만 챙긴 채 자신에게 오라는 메시지와 기차표를 전해받는다.

로우는 생부에 대한 호감이 없었기에 몹시도 거부감이 일었지만 어쩐지 그곳으로 향한다.

호적에 올리겠다는 양아버지의 제안에도 답하지 않은 채

마치 뭔가를 피하듯, 뭔가에 홀린 듯 항구 마을로 간 것이다.

무인역 카미코미나토에 도착한 로우는 아버지의 집으로 가기 위해

쏟아지는 비에도 불구하고 낡은 레일(폐선) 위를 따라 걷다가 결국 고꾸라지고 만다.

그리고 그 곳에서 역시 비를 맞는 채로 노래를 부르며 걷는 그녀, 아리스를 만난다.

 

그런데 그녀의 옷차람이 수상하다.

아버지의 동네에서 만난 소녀 나나미는 로우가 묘사한 옷차림은

이 근방에서 입지 않는 교복임을 말하며

'폐선의 유령'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로우가 만난 그 소녀, 정말 유령이었을까?

 

 

 

 

 

항구의 폐가에서 다시 만난 그녀는 자신에 대해 알아보려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로우는 그녀와의 만남을 지속하기 위해 그러기로 약속한다.

자신을 아리스라 소개한 소녀는 마치 금방이라도 사라질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아리스를 스케치북에 담고 싶다는 로우의 제안에 그녀는 몹시 곤란해하면서도 승낙하고

그들은 가끔 만나 폐가를 자신들의 아지트로 꾸며가며 행복한 날을 보낸다.

로우가 아버지의 서재에서 두 장의 사진을 발견하기 전까지!

 

아버지와 아리스가 고등학교 시절 찍은 사진과

조금 더 어린 모습의 소년 소녀의 사진을 보며 놀란 로우.

아닐 거라고 애써 부인해도 소용없는 증거는 사진을 뒤집자마자 나온다.

30년 전의 날짜와, '아리스와 등대 앞에서'라는 메모가 나온 것이다.

'폐선의 유령.'

정말 로우가 만난 그녀는 폐선의 유령인 걸까?

 

 

 

 

 

 

 

 

 

읽는 내내 아리스의 정체가 궁금해 계속 읽게 만드는 책 

≪폐선상의 아리스≫이다.

칩거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생활로의 복귀를 준비하는 로우와

여전히 사라져버릴 듯한 존재감으로 다가서는 아리스.

 자기 이마의 흉터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는 로우와

그 상처를 보고 자신의 고동(鼓動, 심장의 울림)을 찾았다고 말하는 아리스.

그들은 정말 어떤 세계에 살고 있는 걸까?

소설 전반에 흐르는 강한 일본적 느낌을 휙 뒤집어버리는 강한 반전!

쉿,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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