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로 모기를 잡아라 - 광고보다 재미있는 세계의 공공캠페인
김정렴 지음 / 인디페이퍼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오토바이로 모기를 잡아라, 대중과 함께한 공공캠페인들

 


 
감동, 공감,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재미있는 공공캠페인의 세계!

 


 
공공소통이란 '목표 소비자인 국민'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 경향을 고려해
기획과 실천의 과정에 '양방향적 교감이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것.
너무 어렵군!
그냥 우리 삶에 공공적 가치를 공유하고 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
이것도 쉽지 않군!
어쨌든 이 책은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고
우리 삶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공공캠페인에 대한
볼거리, 읽을거리를 41개 제공하고 있다.





내 또래들(70년대 출생한 사람들 말이다)은 다 경험했을 '소독차'가 있다.
1톤 크기의 트럭이 소독기계를 싣고 흰 연기를 내뿜으며 동네를 한 바퀴 돌자면
나랑 친구들, 심지어 울오빠에 언니, 동생까지 몽땅 뒤를 따라가곤 했다.
그게 소독약임을 알고 있었지만, 인체에 별로 좋은 약품이 아닌 것도 알았지만
놀거리가 많지 않았던 우리에겐 속도감도 즐길 수 있고
구름 속에 들어간 기분을 느낄 수도 있어서
마냥 즐거운 놀이 같았달까.

태국에서는 이런 방역 방식을 공공캠페인에 적용했다.
방콕 슬럼지역의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고민하던 기획자들은
태국인들이 엄청나게 이용하는 오토바이에 주목했다.
큰 길이건 주택가 좁은 골목길이건 안 다니는 곳 없는 오토바이 배기통에
모기를 쫓을 수 있는 천연 성분의 오일을 채운 것이다.
오토바이 주행 중 배기과정에서 생기는 열이 이 오일을 활성화하고
여기서 나오는 가스가 모기를 내쫓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환경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실현한
이 창의적 공공캠페인은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인정을 받았고
전 세계적인 미디어 보도와 소셜미디어 확산을 통해 더 많은 미디어 노출을 얻었다.



 



전 세계가 지진, 홍수, 태풍, 화재 등 각종 재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칠레는 세계에서 지진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국가 중 하나인데,
칠레 재난당국은 국민들의 재난 대비 인식 개선과 안전 문화 강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래서 비상 배낭을 모든 가정에 보급하고자 했으며
물, 비상약품, 손전등, 만능칼, 음식, 현금 등을 그 안에 구비했다.

이와 더불어 재난 상황을 국민에게 알릴 메시지 전달 수단이 필요했다.
재난이 닥치면 우리가 한 몸처럼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은
전기가 끊기는 순간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이때 대피하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집을 떠나도 활용 가능한 휴대용 라디오를 고안했다.
전기나 배터리 없이 작동하는 태양광 전지를 갖춘 'ONEMI Radio'가 그것이다.




ONEMI Radio는 매우 심플하고 혁신적이며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재난에 최적화된 라이오를 아주 간단한 기술로 제작하여 '비상 배낭'과 결부시킴으로써
재난 대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부산광역시에서 공공소통을 담당하고 있는 김정렴 작가는
딱딱한 공공의 영역에서 대중의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낸 전 세계의 공공캠페인을
사례별로 소개한다.
캠페인 기획자들은 어떻게 국민의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을까?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성공한 공공캠페인의 사례를 통해
공공캠페인의 자발적 확산에 대해 고찰한 ≪오토바이로 모기를 잡아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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