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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연애 - 그저 조금 다른 언어와 방식대로 사랑하는
코코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남들 다 하는 보통의 연애, 나에겐 조금 달랐던 보통의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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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과 약간 다른 나를 고슴도치처럼 사랑해준 제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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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한부 인생이라는 가정을 하고 인생을 살아가기 시작한 것은
그다지 특별한 일은 아니지 않을까 한다.
보통사람인 글꽃송이 언니도 이런 생각해봤다니까
다들 한번쯤 그런 생각해 본다고 우겨도 별 탈 없을 듯^^
어쨌든 죽음에 대해 생각하자
하고 있던 모든 일이 너무나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내 이름을 걸고 내 생각을 오롯이 담은 작품을 남기기로 했다.
인터넷이 사라지지 않는 한 영원히 남을 작품 말이다.
그 결실이 <고은정 단편만화 모음집>이다.
코코는 홍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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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년 넘게 사귄 제제와 매년 새해 계획을 세운다.
서로 지난 한 해를 어떻게 살았는지 결산하고
새해에는 어떤 계획과 목표를 세웠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제제는 모마일 게임을 만드는 스타트업 기업을 세웠는데
혹시 그가 망하면 내게 빚이 생기는 건 아닌가 하는 속물적 걱정 때문에
그랑 헤어지자는 말도 했다.
어이없었을 텐데도 그는 나도 사업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게 너무 고맙다.
나는 사실, 청각장애인이다. 고도 난청의 청각장애인.
보통 사람이라면 제제가 나한테 헤어지자고 하지 않은 걸 감사하라고 하겠지?
그런데 그때 난 정말 망한다는 게 무서웠다.
그리고 제제와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다는 생각, 그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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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청각에 장애가 있어서 발음도 이상하다.
약간 콧소리를 낸다고 할까, 일부러 귀여운 척 끼부리는 말투랄까.
그래서 혀 짧은 소리라고, 귀여운 척 쩐다고 오해도 많이 받았는데
제제는 내 말투에 심쿵했단다.
이건 정말 인연이라고밖에 설명이 안 되지 않나?
나 지금 행복하다고 티 내는 중^^
살면서 고민 없는 사람이 있으랴마는,
코코는 좀 더 고민스러웠겠다 싶다.
평생 안고 살아야 할 장애가 있었고 그로 인해 남들에게 오해도 받았으니,
자신의 장애를 힘겨워한 엄마가 자신을 버려두고 가버린 상처까지 있었으니,
그 상처를 핑계로 엄마한테 모진 말 마구 해댔으니,
그 장애 때문에 연애를 해볼 생각은 꿈도 꾸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제제와 함께 행복한 코코.
그녀의 인생 이야기 ≪보통의 연애≫ 잠깐 들여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