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흉기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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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흉기, 감쪽같이 속는다!


 







당신도 마찬가지야. 그 괴물과 다를 게 하나도 없어.


 





한밤중, 도쿄 근교의 야마나카 호숫가 별장에서 불이 피어올랐다.
은퇴한 스포츠 스타 네 사람이 세상에 드러나서는 안 될
자신들의 치부가 담긴 기록을 훔쳐 없애려다 센도에게 발각되었고
다투는 와중에 별장 주인이자 스포츠닥터인 그를 죽이고 방화한 것이다.
별장 창고 속에 갇힌 채 센도에게 양육되던, 누구도 존재를 알지 못했던 거구의 여자는
CCTV를 통해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다.
여자는 자신에게 아버지나 다름없던 센도를 죽인 네 사람에게 복수하고자 마음먹는다.
여자는 창고의 문을 연 경관을 필두로 살인을 저지른다.
여자에게 죄책감 따윈 없다.
단지 자신의 목표만이 중요할 뿐.
여자는 그렇게 양육된 흉기였다.

경찰관이 살해되었고 여자가 누군가를 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 사람은 점점 다가오는 누군가의 기척에 공포를 느낀다.
그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이미 그들에 대한 기본 정보를 가진 여자는 자비 따위 알지 못한다.











히가시노 게이고.
우리나라에서 무지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작가이다.
사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왜 이리 인기인지 궁금해했던 나를
'아!' 하게 만든 서스펜서 스릴러 소설이다.
네 사람을 죽이겠다는 일념으로 행동하는 여자.
그녀는 흉기였으나 반전이 있다.
제목이 아름다운 흉기라는 게 힌트.
그러나 책을 읽지 않으면 절대 맞출 수 없으니
힌트라고 해봤자 그냥 생색일 뿐이다.
가독성 뛰어나고 몰입감도 제법 있는 소설.
이 작품이 30년 전 출간되었다고 하니
어쩌면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때가 더 필력이 뛰어났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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