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일기 1
자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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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일기(전2권), 설마 내 대학생활이 이랬을 리가!

 

 

 

 

 

우리 땐 안 그랬다고 우기는 어른들, 나 지금 떨고 있냐?

 

 

 

 

 

 

 

 

 

 

 

 


<엠티>

조원끼리 결속을 다지는 아름다운 시간이다.
내기를 했고 포상이 걸렸으니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
몽땅 쓸어버리겠다는 일념으로 정말 미친 듯이 열심히 임한다.
(공부를 그렇게 하지! 어른들의 추임새가 들리는 듯)
옆에서 보고 있으면 그 얼굴들, 정말 추하다. ㅋㅋ

게임하느라 소리도 많이 지르고 열량을 많이 소모했으니
이제 남은 건 부어라 마셔라, 먹고 죽자!
누가 제일 끝까지 살아남는지 소리 없는 경쟁이 계속되고
마침내 이겼노라, 이걸로 1등 먹어보았노라 기뻐하다가
결국 시체처럼 널브러진 사람들 틈바구니에 겨우 한 몸 뉘인다.
그런데 눈 떠보면 나보다 더 늦게 잠들었다든지
조금 일찍 일어났다든지 하는 놈들의 만행이 고스란히 그 흔적을 남겨놓았다.
젠장... 안 자고 좀만 더 버티는 건데!

 

 

 


 

 

 

<방학>

기말고사 준비 기간이 넉넉하니까 정말 시험을 잘 쳐보겠다는 일념으로
도서관에 새벽부터 나가서 잔다.
이러면 안 되겠다고 자신을 꾸짖고는 아침 먹으러 간다.
다녀와서 잔다. 침도 흘린다.
교재가 뺨에 달라붙는다. 엎드려 잤기에 볼이 빨갛다.
정신을 차리려고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핸드폰으로 문자를 확인하다가
두 시간 동안 게임을 한다.
퍼뜩 정신을 추스르고 자리로 돌아와 잔다.
2주 내내 제대로 잔다.
시험은 나 몰라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한 것 같은 착각이 드니까
방학이 되면 며칠 쉬어줘야 한다.
고생했다는 말을 스스로에게 밥처럼 건네며 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저녁부터 대낮이 되도록 잔다.

방학 때는 이것저것 하겠다고 열심히 다짐했지만 잔다.
왜 이렇게 피곤한지 피곤을 풀기 위해 잔다.
이런... 지금 나 졸립다.

 

 

 

 

 

 

 

 

 

 

 

로망이 꽃피는 캠퍼스는 어디? 캠퍼스 일상툰이 왔다!
간단한 선만으로 이루어진 그림체, 이 스타일이 요즘 유행이다.
네이버 웹툰 정식 연재를 시작하자마자
단숨에 요일별 조회수 상위권에 오른 인기 작품.
담백하면서도 재치 있게 풀어낸 캠퍼스 라이프로
대학생에게는 공감을 직장인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킨 작품.
겉표지를 벗기면 등장하는 반전 속표지.
표지 버전이 다른 게 아니다^^
아무 일 없어야 더욱 즐거운 대학 일기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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