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하녀 마리사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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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집에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발표한 총 11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소설보다 영화를 더 사랑한다는 작가, 시나리오 작가로 먼저 이름을 알려서인지, 모든 작품들이 굉장히 극적이고 재미있다.

화자가 여성일 때도 있고 화자가 외국인일 때도 있는데 어찌 어색함 하나 없이, 그의 정체성이 의심 갈 정도로 심리를 잘 담아내는지,

그리고 찌질한 남자를 화자로 삼을 때는 그 세대 남자들을 모두 대변하는 것만 같고, 어처구니없어 웃다가 헛웃음을 날리게 하는 엔돌핀을 샘솟게 하는 그런 소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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