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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쥐의 윤회 - 도올소설집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9년 9월
평점 :
'도올 김용옥' 님의 소설집이다.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인가? 혹은 '움베르트 에코'인가?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시대의 지식인으로 작금 융합의 시대, 퓨전의 시대에 걸맞는 학자인 건 분명하다. 그와 한시대를 사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하던데, 이분은 1948년생.
철학자인 동시에 행위 예술가이며 연출가이며, 영화와 연극의 대본을 쓰는 작가이며 재즈 아티스트이며, 문인 화가이며 무술인이며, 한의원도 운영했던 한의사이다. 그리고 소설가이기도 하다는 것..
어느 날부터인가 텔레비전에도 많이 등장하고, 최근에는 '이승철'과 진행하는 프로도 있었는데
독특하고도 화려한 화법 이면에 동양철학이 던지는 깊이 있는 질문과 사유에 마냥 웃고만 있을 수는 없던 그의 강의..
[슬픈 쥐의 윤회]라는 괜스레 슬픈 제목에 이끌리어 중고책 기다릴 여유도 없이 사두었다.
총 13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고, 쉽게 이끌리다가 어려워지기도 하고, 이게 끝인가 싶기도 하고 이런 결말이라서 좋기도 한 소설들이다.
그리고 교훈적이다.
그 자신의 이야기, 그의 행적이 궁금해지고, 따라가게 되는 이야기들이다.
-중간 생략-
끊임없이 인간과 우주에 대하여 물음을 던지는 철학자의 철학적인 소설인데 가독성도 좋고, 지루하지도 않고, 하여 기인의 이미지 까지 지닌 그, '도올'님을 좀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책..
https://blog.naver.com/su430/222549995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