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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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농장은 중학교 때 읽었던 책으로, 그때 난 너무 어렸고, 그 상징을 어림잡기만 했었고, 하여 공감하지 못했던 의무의 책 읽기였다. 동물들의 이야기쯤으로 낭만적인 접근을 했다가 큰코다쳤던...

국의 존즈란 인간이 운영하는 [메이너 농장]의 동물들이, 반란을 꾀하여 인간들을 내쫓고 농장을 접수한 후 [동물농장]으로 이름을 바꾼 후 경영을 하게 된다.

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슬로건 아래 7가지 계명을 걸고 함께 생산하고 분배하는 이상적인 농장 경영을 꿈꾸지만
권력이 생성되면서 계명 외에 규칙들이 생겨나고, 계명들이 바뀌고, 사실들이 왜곡되고, 약속들도 왜곡되고 비밀과 부당한 거래.. 결국은 인간 존즈가 경영했던 때보다 나아진 건지 의심하게 되면서 끝나는 이야기이다.

소설 속, 무지하지만 선하고 부지런한 말, 복서에 눈길이 머물게 된다. 애정하고 안타까운 그리고 바보스러운.. 민중들

물농장은 1945년 소련의 스탈린 체제를 희화한 소설이라 하지만
그때의 이데올로기는 이미 유물처럼 여겨지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권력의 속성이란 것과 2016년을 불태웠던 촛불집회를 떠올리게 되었다. 그 무리들.. 그를 둘러싼 세력들 중 누가 스퀼러 였던가? 누가 양 들이며 개들이며 돼지들이었던가를 계속 은유로 씁쓸하게 불러내던 독서였다. 더 이상 복서처럼 사는 것이 훌륭한 시민은 아니란 걸 일깨워 주었던 ..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 p117

동물농장의 주인 여러분, 당신들에게 다스려야 할 하급 동물들이 있다면, 우리 인간들에겐 다스려야 할 하층 계급들이 있습니다.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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