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100쇄 기념 특별판 리커버)
윌리엄 폴 영 지음, 한은경 옮김 / 세계사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릴 때 엄격한 교회 장로 아버지에 대한 상처가 깊은 남자가 자라나서 가정을 이루고 자녀 다섯을 두고는, 그중 막내딸이 납치되어 살해당한 상처를 또 갖고 살아가면서 크나큰 슬픔 속에 살아가던 맥이라는 주인공이 오두막이라는 장소에 파파로부터 초대를 받아 가서는 치유와, 용서와 사랑에 대한 신비롭고 영적인 감정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이야기이다.

리고는 절대적인 존재의 존재함과 사랑을 깨닫고 순종하리라는 이야기,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하는데 잘 만들어졌다면 원작에서의 시각적인 표현들이 훌륭해서 보는 재미가 꽤 환상적이고 신비롭고 그러했을 것 같다. 그런 묘사 때문에 다소 지루할 수도 있다.

파와 사라유, 그리고 예수의 삼위일체가 각자 맥과 나누는 대화가 인상적이고, 그중 사라유 다시 말해 성령과의 대화가 가장 신비로웠다. '차원 분열 도형','삶은 겉으로 보기에 예측할 수 없는 혼돈', '시간의 왜곡' 등이란 표현이 인상적이었고, 맥과 함께 신비함에 둘러싸인 체험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기독교인이라면 더욱 공감을 했을 거고, 흘러가는 인생 동안 적어도 신의 존재에 대해 기웃거려 본 이들이라도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을 듯.. 여러 목사님들과 이어령 님, 그리고 신부 한 분의 추천의 말이 있다.

기대라는 말에는, 미래나 결과를 모르면서 바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 행동을 통제하게 한다는 뜻이 전제되어 있어요, 인간은 대개 기대를 통해 행동을 통제하려고 애쓰죠

"눈물의 경이로움을 무시하지 말아야지. 눈물은 치유의 물이고, 기쁨의 샘물이야, 또 마음으로 말하는 최고의 언어이기도 하지,"





"당신이 용서할 때마다 지구는 변해요. 당신이 팔을 뻗어서 누군가의 마음이나 삶을 어루만질 때마다 이 세계는 변해요. 눈에 드러나건 아니건 모든 친절과 봉사를 통해 내 목적은 이루어지고 어느 것도 예전 같지 않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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