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7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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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1946년도에 씌어진 책으로 '조지 오웰'의 마지막 작품이자 대표작이다. 인간의 자유와 평등이 항구적으로 유지되는 순수한 사회주의의 출현을 꿈꿨던 '조지 오웰'은 이상적 사회주의자로서, 이 책과 함께, '동물농장'은 반공산주의. 반사회주의 소설이다.

'빅브라더'와, '텔레스크린', '헬리콥터', '사상경찰', '신어'의 창조..

개인의 삶이 없고 욕망도 무시된 채 오직 당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인간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감시체제가 그리고 '애정부'라고 불리는 감옥의 고문이 소름 끼친다.

39세의 '윈스턴 스미스'는 오세아니아 영국, 런던의, '내부 당원', '외부 당원', '프롤'의 세 분류 중 '외부 당원'으로 '진리부'(보도, 연예, 교육, 예술), '평화부'(전쟁), '애정부'(법, 질서), '풍요부'(경제)로 불리는 정부 기관중 '진리부'의 보도 부서에 근무하는 일을 한다. 집을 비롯한 곳곳에 눈알이 움직이는 빅브라더의 초상이 그려진 대형 포스터가 있고, 역시 텔레스크린이라는 양방향 화상, 음성 기기가 있다.

2분 동안 당의 적인 유태인 '골드스타인'과 그에 동조하는 자들을 증오하는 시간이 있고, 증오 주간도 있다. 당은 개인의 생각도, 과거도, 역사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전쟁도 모두 통제하여 세뇌하고자 한다. 자녀들은 제 부모의 사상이 의심되면 사상경찰에 제보를 하는데 부모는 그런 자녀를 참 잘 키웠다고 한다.

든 사람들에겐 가족도, 동료들도, 이웃도 모두 두려운 존재이다. 그러나 '윈스턴'은 자신의 생각을 하고, 의구심을 가지며 일기도 적고, 혁명 이전의 과거를 알고 싶어 한다. 그리고' 줄리아'와 사랑도 하게 된다. 이런 개인의 삶을 사는 것은 중죄가 되는데, 결국 '윈스턴'은 덫에 걸려 감옥에 가게 된다.

모진 고문과 폭행 끝에 개인을 포기하고 철저하게 당에게 치료된 '윈스턴'은 달라진 채(빅브라더를 사랑하게 된) 일상으로 돌아와 그와 같이 변한 '줄리아'를 만났지만, 둘에게 인간의 사랑, 욕망은 더 이상 없다. 그리고 예고 없이 총살 당한다. 소설 속 내부 당원 '오브라이언'이 '윈스턴'을 비롯, '골드스타인'을 추앙했던 '존스'나, '아런슨', 리더 '포드' 등을 당장 죽이지 않는 이유가 종교재판이나, 독일 나치, 소련의 공산주의처럼 화형이나 처형에 처함으로써 이단을 영구화 시킨 결과를 낳게 함을 번복하지 않기 위해 치료를 통한 철저한 세뇌를 하게끔 하여 당과 '빅브라더'를 가장 사랑하게 된 상태에서 죽게 한다는 것..

이 책이 발표된 즈음에서는 엄청난 파문이 있었겠고, 또 1980년대를 살던 사람들은 그 예견에 또한 찬사해 마지않았겠고, 2018년 지금 읽어도 진부하지 않다는 리뷰들이 떠돈다. 전체주의에 대한 두려움, 때론 원형감옥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지금의 sns,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그리고 종교...

무 어둡다. '조지 오웰'을 나도 좋아하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며, 그의 다음 작품들을 또 도전해 보련다

미래가 현재와 비슷하다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고, 다르다면 이 수난의 기록은 무의미한 것이 되리라
- P17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닌 무차별적인 단순한 욕망, 상대를 가리지 않는 동물적 본능, 이런 것들이야말로 당을 산산이 부숴버릴 수 있는 힘 이었다
- P178

"하지만 세계 그 자체는 하나의 먼지 덩어리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인간은 왜소하고 무력합니다. 인간이 존재한지 얼마나 됐습니까? 수백만 년 동안 지구상에는 인간이 살고 있지 않았습니다."
- P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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