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킨 이야기 / 스페이드 여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2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최선 옮김 / 민음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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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킨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놀라지 말라~~"라는 시구를 떠오르게 하는 사람이다. 실제로 드라마, , 소설 등 장르 불문하고 이야깃 거리가 많은, 여기에서 언급되는 소설적인 상상력을 가진 남다른 사람이었나 보다.

1799년 러시아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란 1800년 초반을 풍미했던 작가로 러시아 근대문학의 토대를 만들었고, 토스트 예프스키나 톨스토이 등이 그를 스승으로 삼으며 작가 수업을 시작했다는 말이 책의 표지에 나온다. 그리고 자신의 아내와 염문을 일으킨 프랑스인과 결투를 벌여 치명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한다. 너무 소설적인, 드라마적인 삶과 죽음이다. ㅎㅎㅎ

소설은 총 다섯 개와 또 다른 한 개로 구성되는 데, 그 다섯 개는 이반 페트로 비치 벨킨의 이야기로 한 묶음이고 스페이드 여왕으로 또 하나이다.

이미 고인이 된 벨킨이란 사람이 썼던 글들을 출판하기 위해 수소문 끝에 지인을 찾아 다섯 편의 이야기들을 출판하게 되는 것이다. 벨킨이 글을 쓰게 된 배경과 삶 성격 등이 푸슈킨 자체로  여겨졌다. 

발사. 눈보라, 장의사, 역참 지기, 귀족 아가씨-농사꾼 처녀 이야기와 스페이드 여왕은 할머니한테 전해 들은, 구전되어 오는 이야깃거리 같았다.

우 간결하고 흥미롭고 인과관계가 뚜렷하고 반전까지 매력 있는 그런 소설이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너스레 떨 듯한 작가의 개입이  구수함과 익살맞음으로 인해 웃음을 자아낸다.

그 시절 결투를 걸고, 귀족의 남자는 용감해야 했고, 그들의 연애, 그들의 결혼, 그들의 여가를 보내는 방법,  그때도 어리고 예뻤어야 하는 여자들 아무튼 여섯 이야기 모두 너무 재미나다. 번역도 매우 무난하다.

 

태어날 때부터 소설적인 상상력을 가진 나는 다른 누구보다도 또 무엇보다도 수수께끼 같은 삶을 살고 있으며 소설의 무슨 비밀스러운 주인공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끌리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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