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온 메시지 - 젤렌스키 대통령 항전 연설문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지음, 박누리.박상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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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빛의 속도로 우크라이나를 함락시키고 승리를 선포하겠다는 푸틴의 계획은 성공했는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이 국외로 피신하기 위한 비행편을 제공하겠다고 했을 때, "내게 필요한 건 탈 것이 아니라 탄약입니다."라는 간결한 대답을 했을 뿐, 도망가지 않았고 여전히 국민들을 한마음으로 모아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있는 위대한 전시 지도자가 되었다. 푸틴의 계획은 실패했다. 이 책은 절박함과 진실함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인 젤렌스키의 주요 연설문 19편에 손수 쓴 서문을 더한 책이며, 그가 결사항전의 자세로 어떻게 적의 침략에 맞서고 있는지, 우리가 몰랐던 진실은 무엇인지,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가치는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기에 가슴속 깊이 뜨겁게 와닿았다. 🍀


이것이 단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문제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나치즘 역시 그 시작은 국제법의 위반, 인권의 침해, 살인과 감금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우슈비츠와 부헨발트 생존자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작가 엘리 위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의 반대는 증오가 아니다. 무관심이다."
돈바스의 전쟁이나 크름반도의 점령에 무관심하지 마십시오. 우크라이나에 무관심하지 마십시오. (p.61)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과거에 우리는 그것이 '평화'라고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승리'라고 말합니다. (p.169)


이 투쟁은 단지 유럽의 땅덩어리 한 조각을 놓고 벌이는 영토 싸움이 아닙니다. 이 투쟁은 단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러시아가 정복하려는 국가들의 생명, 자유, 안보를 위한 싸움만이 아닙니다. 이 투쟁은 우리의 자녀와 손자 손녀, 그리고 그들의 자녀와 손자 손녀가 살아갈 세계가 어떤 세계인지 정의하게 될 싸움입니다. (p.190)


"슬라바 우크라이니(우크라이나에게 영광을)." 🇺🇦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된 2월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이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이 미국의 도움으로 탈출해서 적당히 망명정부를 꾸리고, 푸틴은 우크라이나에 괴뢰 정부를 세우는 것으로 사태가 마무리되리라 예상했을 것이다. 그러나 전쟁이 발발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통하는 자세로 청중과 언론을 향해 연설을 하고,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끔찍한 현실을 알리고 있으며 국제 사회에 도움을 청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있다.


오늘날 전쟁은 인명 피해의 규모와 상관없이 그 자체로 인류 문명 전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와닿았다. 평화의 방법으로 분쟁은 토론으로 해결해야지, 왜 아직도 20세기적인 방법으로 미사일을 들이대고 있단 말인가. 이에 젤렌스키는 국가의 지도자는 모든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고, 한 국가의 리더를 넘어서 세계의 리더, 평화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평화와 원칙, 이 둘 모두를 원한다고 외친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민간인과 아파트 건물에 폭격을 가하고, 집과 학교, 병원 위로 폭탄을 쏟아부었다. 유럽 최대의 원자력 발전소를 탱크로 공격했으며, 러시아가 점령한 마리우폴에는 물과 식량공급을 끊어버려 많은 아이들이 물 없이 버티다가 소중한 목숨을 빼앗겼다고 한다. 10만 명이 넘는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이 묻혀 있는 바빈야르 또한 미사일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고, 세계적인 공업지대인 돈바스 지역을 무자비하게 공격함으로써 지구 환경에도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충격적이고, 전쟁은 '재앙'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하루 빨리 전쟁이 끝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 책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식 승인하고 직접 고른 연설물이 담겨있는 유일한 저서이다. 침략에 용감하게 맞서고, 이 세계의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애쓰고 있는 그들의 외침을 잊지 말고, 꼭 기억해주어야 겠다고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의 인세 전액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기부된다고 하니, 더 많은 분들이 읽고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우크라이나는 이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전쟁을 반드시 그들이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웅답하라 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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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더 따뜻한 오늘을 만들어요 - 매일 작은 실천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 운동가 12명의 실제 이야기 피카 인물 그림책 1
롤 커비 지음, 야스 이마무라 그림, 손성화 옮김, 마이클 플랫 추천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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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작은 실천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 운동가 12명의 실제 이야기.


💬 이 그림책은 '피카 인물 그림책'의 첫 번째 이야기다. 얼마전 멋진 미래를 위해 오늘의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기업가 12명의 이야기인 #오늘보다더멋진내일을만들어요 를 읽어봤는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작가는 다르지만 따뜻한 분위기의 이 시리즈가 정말 마음에 든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계에는 몇 가지 큰 문제들이 있어. 그걸 알게 되면 겁이 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어. 하지만 사람들이 매일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하나씩 풀어나가면 돼. _ 마이클 플랫 (먹거리 정의 운동가, '마이클의 디저트' 창업자)

추천사를 쓴 마이클 플랫은 11살 때부터 굶주린 어린이들을 돕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신이 운영하는 제과 회사와 비영리 단체를 통해 수천 개의 컵케이크와 수천 끼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해 오고 있다고..🧁🍙🥣 한창 자기중심적일 수도 있을 어린 나이에 이런 너른 마음을 가지고 이타적인 삶을 살 수 있다니, 첫 장에서부터 가슴이 뜨거워졌다.


이 세상 최고의 외로움 치료제는 무엇일까? 💊
내 경험상으로는 '어린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집만 하더라도
두 아이들이 부모님들께는 자리에 누워 계시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해드리고, 웃게 해드리는 만병통치약이기 때문이다. 👴👵🧡 나이가 들면 외로움에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데, 스페인의 <산 조르디 초등학교> 학생들이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 드리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기특하단 생각이 들었다. 가까운 곳에 친구나 가족도 없이 홀로 사시는 분들을 찾아가서 말동무도 해드리고, 그분들의 기술, 지혜, 전통, 토마토 키우는 법 등을 배우는데, 지역의 다른 학교들도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게 바람이라고 한다. 정말 훌륭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


거리에 사는 어린이들을 위해 '챔피어닝 커뮤니티 칠드런' 이라는 단체를 직접 세우고, 그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일을 하는 필리핀의 '케즈 밸디즈'라는 어린이를 통해, 다친 부위에 새 붕대를 갈아주거나 칫솔처럼 작은 물건 하나로도 그들의 건강과 생활, 미래를 변화시켜 줄 수 있음을 배웠고, 🪥👟


더러운 물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고작 9살의
나이에 '믄타와이 제도'라는 섬으로 건너가 모금 활동을 하고, 깨끗한 마실 물을 제공하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윈터 빈센트'. 공동체 텃밭에서 신선한 농작물을 직접 재배해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미국의 '케이티', 난민촌에 학교를 세워 어린이들 교육에 힘쓰고 있는 시리아의 '모하마드 알 자운디' 등 세계 곳곳에 사는 12명 어린이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은 거창한 것에서 시작하지 않음을 배울 수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풀어나가자!! ☘


이런 이타심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우리 자신이 소중한 만큼 남도 소중하고, 우리가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연민의 마음이 느껴졌다. 인종이나 성별, 나이, 환경에 차별을 두는 이기심과 분별심을 버리고, 따뜻하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작은 관심에서 쑥쑥 자라나 이웃, 지역 사회, 세계로 뻗어 나가는 것이지 않을까, 라고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이 그림책은 일러스트도 예쁘고, 아이들에게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생각과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너른 마음을 심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맘에 쏙 들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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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멘탈 -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어내게 하는 ‘힘’
박광철 지음 / 성안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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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약골로 태어난 한 여린 소년이 슈퍼맨이 되기까지의 여정이 담겨있는 책 <슈퍼멘탈>을 읽어보았다. 진정 자신이 원하던 걸 알게되고, 잠재된 달란트(talent, 잠재력/재능)를 발견하면서, 꿈을 이루게 되기까지의 처절하면서도 특이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은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이 책을 읽고나면, 내 안의 열정과 도전 의지가 꿈틀거림을 느낄 수밖에 없으리라고 확신한다. 💎


대한민국 육군 최고의 특수부대 707을 거쳐, 현재 모든 특수부대들의 꽃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국가 지정 대테러부대 '경찰특공대'의 전술팀장이 된 그가 풀어내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아니 기적 그 자체인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졌다.
너무 진솔해서 웃다가 울컥하다가를 반복하며 읽었고, 정말 이게 현실인가 싶을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멋졌다! 👏 박광철이라는 사람의 인생 전반을 다룬 영화가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고, 꿈을 이루는 기적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를 돌아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Who am I ?" 자아 성찰을 통한 내 달란트 발견! ☘


작고 여리고, 성적도 낮았던 일명 '육진'(유령처럼 존재감을
느낄 수 없는, 공부와 운동을 적당히 하면서 작은 말썽조차 일으키지 않는 존재)이었던 학창시절을 보내고, 고3, 8월에 예체능으로 진로를 변경후 뒤늦게 운동을 시작했던 어린 박광철은 턱걸이 한 개도 힘들었지만 그때 자신의 달란트를 발견하고 최선을 다한 결과, 원하던 대학교 체육대학에 합격을 하게 된다.


친구 따라 등록한 군장학생과 ROTC를 거쳐 특전사까지 되었으나, 타인의 시선과 평가를 의식하는 삶을 살며, 자존심은 높고⬆️ 자존감은 낮았던⬇️ 때라 '관심장교'가 되어 지옥과도 같은 시절을 겪는가 하면, 707(대테러특수임무대대) 전체를 대표하는 리더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영광의 순간도 누리면서 잠시 행복했다가, 전역후 기획부동산 사기와 자신에게 맞지도 않는 회사원 생활을 하며 절박하고 암울한 시기를 또 다시 겪게 된다. 🧗‍♂️🏃🏋‍♀️⛹‍♂️🤸‍♂️


'해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했던가. 직장을 그만 두고,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그동안 힘들었던 시기까지의 모든 경험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삶의 밑바탕, 꿈을 위한 동력으로 활용해 다시 한번 시련을 극복하고 찬란하게 일어서는 그가 대단했다! 인생극장 그 잡채였다!! ⭐


📍당신이 지금껏 살아오면서 '미쳤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면, 당신은 단 한 번도 목숨을 걸고 도전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_윌리엄 볼튼 🖊


통장 잔고는 마이너스, 임신한 아내와 아이를 두고, '단 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스스로에게 한 후, 최고의 전략으로 경찰특공대 전술 요원에 수석으로 합격하는 영예를 안는데. ✨
"내가 해냈다면, 당신도 해낼 수 있다!"고 강한 믿음을 전해주는 저자의 찐경험들은 우리 일상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고, 지혜와 원동력을 얻을 수 있기에 많은 공감이 갔다.
특수부대 요원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이자 신념인 '특수혼'의 비밀과 슈퍼멘탈로 거듭날 수 있는 완벽한 전략을 알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다.


🔖절박함은 언제나 두려움을 이긴다. 이것이 우리가 항상 간절함을 가지고서 목말라해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다. p.135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먼저!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당장! 어짜피 해야 할 일이라면, 바로 내가! p.251


🔖지금 하는 일이 당신과 맞지 않다고 불평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 또 다른 기회이며, 지금 어떤 것도 해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자신을 보면서 짜증과 불만으로 가득 차 있는 현재의 시간이 당신에게 기회가 된다. p.256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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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더 멋진 내일을 만들어요 - 멋진 미래를 위해 오늘의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기업가 12명의 실제 이야기 피카 인물 그림책 2
리베카 후이 지음, 안넬리 브레이 그림, 손성화 옮김, 조나 라슨 추천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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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미래를 위해 오늘의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기업가 12명의 실제 이야기. 🧑‍🌾🧕👩‍🎨


💬 오늘날 지구가 맞닥뜨린 사회적, 환경적 문제를 '사회적 사명'을 가지고 해결하기위해 고민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멋진 12명의 어린이들이 있다. 그들의 12가지 이야기를 읽으면서 과연 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서 아이들도 호기심을 가지며 읽었다.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시작하려고 어른이 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어. 가까운 주변에서 또는 나처럼 지구 절반 가까이나 되는 넓은 지역에서도 뭐든 할 수 있을 테니까. 우리가 사는 세상의 미래는 너희의 손에서 시작돼. 바로 오늘부터!
_조나 라슨(사회적 사업가, '조나스 핸즈' 창업자)


미국에 사는 마야는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패스트패션 의 유행을 막는 일을 하고 있는데, 8살 때 에코 패션 브랜드 '마야의 아이디어'를 시작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해양 생태계까지 파괴하는 합성 섬유 재질의 저렴한 옷보다는 평생 입을 수 있는 질 좋은 티셔츠 1벌이 오히려 환경을 위한 일임을 아이들과 함께 자연스레 인식할 수 있었다. 후딱 만들어져서 금세 입고 버려지는 패스트 패션은 기후 위기를 앞당기니, 오래 입고 덜 사는 생활습관으로 바꾸고, '지속가능한 의류 소비'에 대해 고민해봐야겠음을 깨달았다. 🧣


영국에 사는 13살 아한과 17살 아말 형제는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빨대를 보고 나서 직접 '더 라스트 스트로 첼트넘'이라는 빨대 회사를 세웠다. 일회용 플라스틱이 아닌 지속 가능한 대나무와 밀 대롱으로 만든 빨대라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빨리 자라는 식물인 대나무와 유기농 밀 줄기로 만든, 밀 대롱 빨대는 오랜 시간 사용 후 온전히 거름으로 쓸 수 있다고 하니, 두 형제의 아이디어가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 개인적인 생각은 대나무와 밀 대롱 빨대의 위생적인 관리와 종이 빨대처럼 특유의 향이 나지는 않는지도 궁금했다. 그러나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이런 상상력을 가지고 사회적, 환경적인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존경스럽다. 버려도 자연에 해가 되지 않는 친환경 제품에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


바다의 정박지에 #시빈 이라는 바다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알리는데 힘쓰고 있는 아치 만딘, 🪣 여자 어린이들이 생리용품을 구할 수 없어서 집 밖으로 못 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생리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사용 위생 수건을 지급하는 '남패즈'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 레나 팔름, 🌸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된 식품의 3분의 1 이상이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에너지 낭비와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이 먹어도 되지만 아무도 입에 댄 적은 없는 상태의 음식인 '폐기 식품'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일을 하는 첸 지아화, 🥫🥡🥗 빗방울에서 전기를 얻는 발전 장치를 제작한 레이한 등의 어린이 사회적 기업가들의 이야기들은 사회 변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뭐가 있을까에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게 만들었다. 💧


이 책을 읽고나서 아이들에게도 생활속 작은 변화가 생겼는데, 부정적인 말과 표현이 줄고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표현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작아지거나 짝이 없는 양말로 인형 소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아이는 업사이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잦은 소비 습관을 점검해 보기로 했다. 🛍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우리 지구가 맞닥뜨린 문제들을 파악하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면 좋을지를 잘 알려주는 그림책이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동한다면 더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기후위기를 늦출 수 있을 것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13번 째 사회적 기업가는 "바로 나야!" 라는 인식을 갖추면 어떨까? 🙂🤗🌈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추천드리고 싶다.


책을 제공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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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에서 너를 기다릴게
산다 치에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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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석병'...💎 정식 명칭은 국한성 심근경화증, 심장에 종양 비슷한 것이 생기는 병으로, 그 종양이 마치 보석처럼 아름다워 일반적으로 보석병이라고 불리며, 사후 꺼내어 말 그대로 '보석'으로 다뤄진다. '물방울'이라고 불리는 이 보석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값비싼 보석이다. 이 책은 자칫 진부할 수 있는 불치병 소재를 '보석병'이라는 판타지로 풀어낸 로맨스 소설이다.


책의 후반부에서 대반전이 일어나 심한 혼돈에 빠졌고, 끝까지 읽자마자 숨 돌릴 새도 없이 다시 처음 페이지로 되돌아갈 수 밖에 없었던 책!
엥? 뭐라고? 이게 어떻게 된거야! 😳🥴😵
'반드시 두 번 읽고, 두 번 울게 되는 소설'이라는 찬사에 공감이 갔다. 이 책은 모든 결말을 알고 나면 다시 읽고 싶어지고, 여운이 길 것이다. 참고로 이런 류의 소설을 많이 읽어보지 않아서 나한테는 풋풋하고 좋았다. 🍀


태양을 닮은 리나와 달을 닮은 쇼타의 서로 엇갈린 독백으로 시작되어, 최악이자 최고였던 열두 달을 이야기한다. 리나와 쇼타의 관점에서 번갈아가며 풀어내는 생각들이 한 사람만의 시점이 아니라서 신선했다.

☀️🌙


리나는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야말로 존엄한 삶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아이였다. 아빠가 리나를 사고로부터 구하고 목숨을 잃게 된 후, 리나는 자신도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자신이 남긴 보석을 팔아 가족들의 생계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기에, 무섭고 두려웠을 법한 죽음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


아름답고 멋진 보석을 남기고 싶었던 리나는 전학을 간,
새로운 고등학교에서 남은 시간 동안 '근사한 청춘'을 보내고 싶었다. 볼런티어 위원회에 들어가 봉사 정신을 배우고, 미사토라는 다정한 절친 곁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하고, 연인을 위해 자신을 억누르며 지아키라는 인물을 흉내 내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꿈을 향해 나아간 열정 넘치는 학생이었던 리나도 마침내 행복해지고 싶고, 살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깊은 내면의 소리를 깨닫게 되는데...😢
뭉클하고 애잔했고,,, 리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던 쇼타의 성장과 사랑 또한 눈부시게 빛났다. 슬퍼서 더욱 아름다웠다!


✒"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슬픔이라면 슬퍼할 시간에 노력한다', 그게 내 좌우명이거든."
리나가 수줍은 듯 웃으면서, 나직하면서도 당당하게 말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한 사람한테 신이 주는 선물인 것 같아."


✒"상대방, 그것도 솔직한 말로 아무래도 좋은 타인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거, 그건 다정함도 뭣도 아니야. 자기가 행복해지지 못하는 데 대한 변명을 만들기 위한 단순한 도피지. 자기 자신에게서 도망치는 짓이고, 자신을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들에게서 도망치는 짓이기도 해."


이 소설에 나오는 '물방울'과 '진주'라는 두 보석이 가지는
의미가 함축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인상적이었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어서 가볍게 읽을 수는 없었다. 여고 시절이 떠올랐을 만큼 설레고, 공감가는 내용들도 많아서 재미있었다. 처음 도입부에서 어떤 엔딩인지 미리 다 알려주고 대담하게 시작하는 것도 이 소설의 묘미! 알고도 속았음. 😂😂 표지가 예쁘고 감성적이어서 일본 소설,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선물로 드려도 좋을 것 같다. *렌티큘러 엽서는 기념으루 잘 간직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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