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한 번에 비교해 이해하는 중학 한국사 세계사 1~2 세트 - 전2권 한 번에 비교해 이해하는 중학 한국사 세계사
송영심 지음 / 글담출판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제공] 📚
한 번에 비교해 이해하는 〈중학 한국사·세계사〉

📖 1권 선사 시대에서 중세까지
📖 2권 중세 말에서 근대까지

역사 공부를 떠올리면 선사·고대까지는 의욕적으로 달리다가, 중세 말에서 근대로 넘어가면서 흥미를 잃었던 기억이 있어요. 한국사는 그나마 익숙하지만 세계사는 늘 머릿속이 복잡했고요. 아이들도 크게 다르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책이 더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역사를 어려워하는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역사 입문서가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거든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집필한 저자가 쓴 책답게, 실제 수업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내용이 알차고 탄탄하다는 말이 잘 어울립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한국사와 세계사를 한 흐름 안에서 비교하며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같은 시대, 다른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한눈에 보이니 역사적 맥락과 흐름이 훨씬 쉽게 다가옵니다.

예를 들어 1권에서는 로마가 쇠퇴의 길을 걷던 3세기에, 우리나라는 삼국 시대였고 중국 역시 위·촉·오 삼국이 치열하게 세력 다툼을 벌였다는 사실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요. 적벽대전과 에데사 전투 같은 중요한 전투들도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삼국 시대가 낳은 ‘계륵, 삼고초려, 괄목상대, 수어지교’ 같은 고사성어까지 함께 익히니 역사 이야기가 훨씬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었어요.

2권에서는 11세기 십자군 전쟁이 막을 올릴 무렵, 한국사에서는 고려가 거란과 세 차례 전쟁을 치렀다는 점을 비교해 보여줍니다.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고려 현종이 조판한 초조대장경, 그리고 천추태후의 숨은 이야기도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70컷의 올컬러 그림과 380컷의 풍부한 사진 자료 덕분에 역사는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느껴졌고, 중요한 사건을 깊이 있게 짚어주는 ‘깊고 넓게! 역사 완전 정복하기’ 코너에서는 역사를 암기가 아닌 ‘이야기’로 풀어낸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1권과 2권을 거실 책장에 함께 꽂아 두니,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든든한 역사 길잡이가 생긴 기분이에요. 외우는 공부에 부담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역사를 다시 배우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통합 역사서였어요:)

[도서를 지원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중학한국사세계사 #송영심 #글담출판 #중학역사입문서 #역사입문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을유사상고전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홍사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제공]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프리드리히 니체

니체 사상을 집약한 대표작.
구스타프 클림트의 〈죽음과 삶〉 표지를 보는 순간, 더는 미루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다면… 너무 단순한 이유일까요 :)

“신은 죽었다”, “위버멘쉬”, “영원회귀.”
니체는 이 책을 통해 전통적인 도덕과 종교적 이념을 해체하고, 인간이 스스로 가치를 창조하며 나아가야 한다는 새로운 인간상과 삶의 태도를 제시합니다.

위버멘쉬(초인)는 타인을 지배하는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존재. 니체가 지향한 삶의 방향이자 하나의 목표점처럼 느껴졌는데요. 그리고 그 과정에는 반드시 ‘몰락하는 자’가 필요했어요. 기존의 내가 무너져야만 새로운 인간과 가치가 탄생할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은 결국, 자기 삶의 창조자가 되라는 메시지를 반복해서 건네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철학적 개념을 설명하기보다 시적인 언어,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문체라 처음에는 난해했다는 게 솔직한 마음이에요.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이미지를 떠올리며 스며들 듯 읽기 시작하니, 개인적으로 와닿는 문장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어느새 니체의 언어 유희 속으로 들어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니체 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신 홍사현 번역가님의 ‘옮긴이의 말’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정리되었다는 건 안 비밀🥹

철학이면서 동시에 시적 우화로 자신의 사상을 설파한 차라투스트라의 말을 따라가다 보면, 니체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돼요. 우리는 어떤 인간으로 거듭나야 하는지에 대해서요. ‘원전의 문체와 운율감을 살린’ 완역본을 찾고 계신 분들께 추천드릴게요!
*번역이 넘 좋았어요. 표지도 취저🫶🏻

thanks to @eulyoo 🤎

#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 #니체 #홍사현 #을유출판사 #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연한 작별
김화진 외 지음 / 책깃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제공]
📚 〈우연한 작별〉 | 이화진, 이꽃님, 이희영, 조우리, 최진영, 허진희

한국 현대문학을 차분히 되짚게 하는 여섯 작가의 소설 앤솔러지. 서로 다른 시선으로 ‘작별’을 마주한 단편들이 한 권에 담겨 있어 읽는 내내 결이 다른 감정들이 다채롭게 느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표제작 〈우연한 작별〉은 가장 깊은 몰입을 안겨주었어요. 여고 시절, 제가 마음에 품었던 선배의 이름 또한 연선이었기 때문이에요. 참하고 선해 보이는 이미지라, 선배가 하는 모든 행동이 좋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질투가 스며들던 기억이 있어요.

소설 속 화자 역시 연선을 비교의 대상으로 삼으며 유년 시절을 보내고, 10년 만에 재회하는데요. 시간의 간극 위로 쌓인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지점들, 그 미묘한 결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이야기 안으로 깊이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에버 어게인〉을 읽을 때는 최근에 읽었던 소설 〈옵서버〉가 떠올랐습니다.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 몇 번이나 울컥하기도 했구요. VR 센터에서 4D 체험을 통해 고인을 만난다는 설정은 낯설지 않게 다가오네요. 충분히 상상 가능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가 겪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 심리를 매우 섬세하게 포착해서 SF 소설 임에도 가장 현실적으로 와닿았어요. 바이러스와 공생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시기에 비대면 수업을 받았던 기억도 자연스레 떠올랐구요.

변이와 변종이 계속해서 생겨나는 상황 속에서, 가상의 아바타 ‘셀프’가 인간을 대신해 모든 것을 수행하는 미래를 상상해 봤어요. 이런 일들이 익숙해져 버리면 사람을 직접 만나는 일에 대한 두려움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테지요.

작별은 끝이라기보다 삶의 결이 바뀌는 지점에 가깝다고 책을 읽으며 느꼈어요. 여섯 단편을 만나면서 우연처럼 스쳐 지나갔던 수많은 작별들을 다시 조우하게 됐고. 마음에 오래 남았던 작별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때의 감정은 무엇이었는지 자연스레 떠올리게 만드는 시간이었어요.

Thanks to @chaek_git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록색 미술관 - 화가들이 사랑한 자연, 그 치유의 풍경
강민지 지음 / 아트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제공]
📚 초록색 미술관 | 강민지 지음

살다 보면 삶에 쉼표를 찍어주어야 하는 순간들이 있죠. 이 책은 자연이 건네는 초록의 회복과 평온, 치유의 감정들을 화가들의 예술 여정을 따라 차분히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굳센 의지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 화가들로부터 삶의 태도를 배울 수도 있었고, 용기와 위로를 얻기도 했어요.

포레스트 그린, 에메랄드 그린, 라임 그린, 세이지 그린으로 나누어진 미술관 전시실을 산책하듯 거닐며 감상하는 기분이기도 했는데요. 시선과 감정이 자연스레 이동하며 부드럽고 여백 있는 흐름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노자가 『도덕경』에서 말한 무위자연과 유연함의 가치처럼, 카미유 피사로는 자연을 따스한 감성으로 바라보며 평생 화풍을 변화시켜 나갔다'는 저자의 담백한 비유가 작품을 감상하기 전부터 기대감을 상승시켰고, 그림으로의 자연스러운 연결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치밀하고 체계적인 성격을 고스란히 담아 점묘법으로 신인상주의를 탄생시킨 조르주 쇠라. 세상의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고 본질을 탐구했던 폴 세잔 등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화가들의 공통점은 좌절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어릴 적 소망했던 ‘화가의 꿈’을 끝내 실현했다는 점, 그리고 그 모든 여정의 종착지가 결국,, 자연이었다는 사실이 인상깊었어요.

구스타프 클림트의 청완한 풍경화, ‘달빛 화가’ 존 앳킨슨 그림쇼, 풍자화가 인상적인 슈피츠베크를 새롭게 알게 된 것도 반가웠고. 듀잉의 〈노란 드레스를 입은 숙녀〉는 지금까지
본 초상화 중 손에 꼽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잔잔한 도슨트의 해설을 들으며 미술관을 천천히 거닐 듯 사색에 잠기게 하는 책. 자연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우리에게
매일의 선물처럼 다가와 주네요. 초록의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추천드릴게요.

[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초록색미술관 #아트북스 #미술 #문학동네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각의 진화 - 그들은 어떻게 시대를 앞서갔는가
미하엘 슈미트잘로몬 지음, 이덕임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광고]
📚 <생각의 진화> | 미하엘 슈미트잘로몬

매 순간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정작 중요한 지식은 놓친 채, 제대로 된 선택을 하지 못하는 ‘문화적 치매’라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심각한 과제로 다가옵니다.

이 책은 사상가 10인의 삶과 사유를 통해 인류의 사고방식과 세계관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해 왔는지 진화론적·과학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인류가 지배하는 지질 시대'인 '인류세'에 필요한 현대 세계관에 대해 깊은 사유로 이끌어줍니다.

인상 깊었던 내용은 위대한 사상과 발견이 결코 개인의 천재성만으로 비롯되지 않았다는 거예요. '우연과 필연이 불가사의하게 상호작용한 결과들'이었던 거죠.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최초의 인물인 마리 퀴리는 생전에 아인슈타인과 아름다운 우정과 교류를 나눴지만,
이전 세대와 동시대 연구자들의 축적된 사유 위에서 가능했다는 점. ‘머리는 홀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저자의 메시지가 와닿았습니다.

1990년 2월 14일, 보이저 1호 탐사선의 공식 임무가 끝날 무렵 180도 회전후 촬영한 작고 창백한 푸른 점, 지구를 보고 칼 세이건은 기후변화에 주목했습니다.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시민'으로서, 지구 행성과 미래를 포괄화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요.

세이건은 자신을 다윈이나 아인슈타인, 퀴리, 베게너의 후계자뿐 아니라 훨씬 오래된 사상적 전통, 즉 '자연주의' 전통의 맥락에 두고 있었어요.

크뤼천은 2002년 <네이처>에 기고한 기사에서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은 인류세에 우리 사회를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관리해야 하는 막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했고, 마리 퀴리 역시 훨씬 더 이전에 '과학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깊이 고심했습니다.

인간의 생각은 생존과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진화해온 산물임을 고려할 때 앞으로 인류가 어떤 통찰을 선택해야 하는지 이 책은 질문을 던지네요. 분명한 건 과학적 이성을 통한 사유이길 바란다는 거예요.

세미 벽돌책(?)에 가까운 두께지만, 찰스 다윈·아인슈타인·마리 퀴리·베게너·칼 세이건·에피쿠로스·니체 등. 한 인물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마치 다음 인물을 예고하듯, 궁금하게 만들어 흐름을 놓지 않을 수 있었어요.

인물들의 이론과 사상은 익숙했지만, 그 이면에 있는 삶의 선택과 고민을 차분히 따라가다 보니 인생 이야기를 깊이 나눈 듯한 여운이 남네요. 10인의 사상가와 저자가 말했듯, 좋은 인류세를 위해 아직도 늦지 않았음을 깨닫고 성숙한 통찰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생각의진화 #아인슈타인 #마리퀴리 #생각법 #위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