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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인류 진화의 일곱 걸음
패멀라 S. 터너 지음, 존 거치 그림, 장한라 옮김,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롤러코스터 / 2024년 3월
평점 :
청소년 논픽션 전문 작가인 패멀라 S. 터너의 글과 고생물 예술 분야에서 가장 존경받는 예술가 중 한 명인 존 거치(내셔널 지오그래픽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다수의 작품 수록)의 그림이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고 있는,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인류 진화의 일곱 걸음> 신간 소식에 설레었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들로 인해 인류학, 생물학, 지리학 등에 관심이 생겼는데, 먼저 읽고 아이에게도 권해주면서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제목만으로도 사진과 그림이 풍부할거라는 것을 예상은 하고 있었으나,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고(대박이다!), 🫢✨️
친근감있고, 유쾌하면서도 쉬운 서술 방식의 글이라 편안하게 잘 읽혔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유머러스한 글들이
매력있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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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진화, 우리는 어떻게 시작했을까요?
종은 #자연선택 을 거쳐 진화하고..
"환경이 시험하고, 환경이 선택한다."는 점을 저자는 여러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릴라,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까지도 자연선택을 거쳐서 진화해왔기 때문이지요.
지구라는 위대한 생명의 나무 위에 자리 잡은 우리가 털 달린 친척들인 침팬지, 보노보, 고릴라, 오랑우탄들과는 다르게 인간이 되기 위해 내딛은 첫 걸음은 바로 똑바로 서서 걸을 수 있다는 것이었고. 그렇게 어느 날 "짜잔!"하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힘찬 발자국이 새겨지게 됩니다.
일어서다
돌을 깨부수다
머리가 커지다
하이킹에 나서다
바비큐를 발명하다
말하기 시작하다(그 뒤로 결코 입을 다물지 않다)
이야기꾼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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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년 전, 우리 조상들보다 더 똑똑한 생물은 돌고래였는데 그랬던 우리가 어떻게 현생 인류에 이르기까지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인지 흥미롭게 풀어져 있습니다. 돌로 연장을 만들고, 불을 이용해서 음식을 익혀먹고, 머리(뇌)가 커지고, 말로 소통하게 되는 진화의 긴 여정을 통해 오랜 기간 잠재력을 물려받아온 인간중 한 사람으로서, 이제 인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고민해볼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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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는 종착지가 아니라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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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입니다. 하나의 종입니다. 우리를 하나로 연결하는 힘은 우리를 갈라놓는 힘보다 더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하이델베르크인, 호모 사피엔스에 이르는 복잡한 진화 과정들을
쉽고 다양한 관점으로 풀어줘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막연했던 우리 초기 조상들의 모습들을 세밀한 그림과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유적지에 답사를 간 듯! 😁)
청소년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한테도 폭넓은 과학 지식과 인류 진화 역사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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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