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줄면 정말 위험할까? 중고생 논·서술형 주제토론 수업 2
승지홍 지음 / 글담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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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면접ㆍ논술 예상키워드 1위 '인구 위기' ✔️
#인구가줄면정말위험할까 #승지홍 #글담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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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최초의 나라가 될 것"
_데이비드 콜먼(옥스퍼드대학교 인구학 명예 교수)

현재 가장 뜨거운 사회적 이슈가 '인구 위기'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어요. 다자녀의 기준이 3자녀에서 2명 이상으로 기준이 완화되면서 저희 가족도 얼마전 다자녀 가정에 포함되기도 했었고. 잘 다니던 소아과가 일반 병원으로 통합되거나 인근에 있던 종합병원이 사라져서 응급 발생시 어디로 가야할지 불안을 겪는 등 삶의 여러 방면에서 저출산과 인구 위기의 문제를 마주하고 있었으니까요.

TV예능을 보면서 처음으로 '딩크족'이란 용어를 접하고 사전을 찾아보기도 했는데요. 결혼을 했어도 의도적으로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남녀와 비혼주의자들이 많다는 것을 실감하기도 했어요.

이 책은 인구 위기의 문제가 단순히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으로서 우리 모두의 삶에 해당된다는 것을 진로, 경제, 대학경쟁률 등 5가지 관점에서 살펴보고. 정치, 경제, 사회ㆍ문화 등 다양한 현상과 지식, 생각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문제에 대한 인식과 해결을 위해 혼자가 아닌 함께 고민해 나가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담고 있기에 아이들로 하여금 균형있는 사고와 열린 시각에서 나만의 생각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첫 번째 토론책이 만족스러워서 신간이 나오자마자 읽어보고 싶었던 만큼, 어른인 저도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

주제 1. 인구가 줄면 정말 위험할까?
주제 2. 인구가 줄어들수록 경제가 정말 어려워질까?
주제 3. 인공지능이 인구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까?
주제 4. 인구 위기 해결을 위해 이민을 활성화해야 할까?
주제 5. 아이들이 사라지는 나라, 개인의 책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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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계속 줄어들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생겨나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생산 가능 인구(15~64세)가 급격히 줄고 고령 인구(65세 이상)는 급속도로 늘어 전체 인구 분포가 역삼각형 모양을 띠는 것을 '인구 절벽'이라고 하는데, 현재 대한민국은 '인구 절벽'을 넘어 '국가 소멸'이라는 위기 앞에 놓여 있다고 해요. 😢

인구가 줄어들면 환경 수용력이 좋아져 최적의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관점과 적정 인구가 있어야 학교나 병원 등 필수적인 인프라가 운영될 수 있기에 수도권 중심으로만 인구가 몰리면 지방은 소멸되고 국가나 경제 발전 측면에서 긍정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상반된 이야기를 토론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인구 위기 해결을 위해 이민을 활성화해야 하는지, 아이를 낳지 않는 문제가 개인의 책임인지 사회의 책임인지 등에서두요.

취업 및 경제적 어려움이 비혼과 저출산의 주요 이유인 만큼, 사회 제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 것 같아요.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역부족이고요.
세계에서 아이를 키우는 데 가장 돈이 많이 드는 나라 1위라는 오명은 언제쯤 씻을 수 있을까요. 청년 세대가 짊어져야 할 사회보험료와 세금, 연금에 대한 부담감은 어쩌죠. 🤷‍♀️❓️


10대 아이들에게 심각한 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풀어나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인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도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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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지원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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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하는 미술관 - 그림 속 잠들어 있던 역사를 깨우다
김선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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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아름다운 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그 작품들 속에 담긴 다양한 개인과 사회의 이야기를
직조해낸다. 끊임없이 사유하게 하고, 더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깊게 성찰하게 한다.]
_오대우(널 위한 문화예술 대표) 🖌

책을 다 읽은 후, 다시 펼친 첫 페이지의 추천사 글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습니다.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이자 <예술로 만난 사회>의 저자이신 김호기 교수님의 말씀처럼 '그림이 색채로 표현되고 눈으로 감상하는 역사책'이라는 말과 '회화는 역사와 분리되지 않는다'는 표현에도 크게 공감했네요.

저자이신 김선지 작가님의 전작들이 미술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천문학, 별자리, 싸우는 여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스펙트럼을 펼쳐보이셨다면 이번 신간에선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특별한 역사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여섯 가지 키워드로 풀어 본 그림 역사책 :
[왕과 비, 성과 사랑, 음식 문화, 신앙과 종교, 힘과 권력, 근대 사회 명암의 역사]

🎨
서양인의 시각에서 동양을 바라보는 왜곡된 관점인 오리엔탈리즘 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나니, 앵그르의 <노예와 함께 있는 오달리스크>나 들라크루아의 <아파트에 있는 알제의 여인들>이 다르게 보였구요. 화가들의 명성에 가려져 유럽인들의 비틀린 시선과 편견을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특히 19세기 프랑스 신고전주의의 떠오르는 스타였던 앵그르가 절대 왕권 강화를 위해 인간 나폴레옹을 어떻게 신적 존재로 끌어올렸는지 그림을 통해 알게 되어서 흥미로웠구요. 치명적 팜 파탈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는 클레오파트라 또한 가부장적 편견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깎아내려졌으나 실제로는 더할 나위 없는 낭만적인 로맨스의 주인공이자 20여 년 동안 안정적으로 국가를 통치했던 유능한 파라오였다는 역사적 진실에 현타가 오기도 했어요.

📖
"미술 작품은 한 시대와 사회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거울이기도 하다." p.279

🧡
술탄의 심장을 훔친 하렘의 노예 록셀라나부터 프랑스 하이패션의 선구자 루이 14세, 나폴레옹, 셀카의 개척자 '최강의 나르시시스트' 카스틸리오네 백작 부인, 흑사병 시대의 죽음을 상징했던 예술, 마녀에 매료된 예술가들의 흔적, 늑대인간 가족의 비극 등 강렬하게 다가오는 작품들이 많았고 역사적인 접근을 통해 새로운 이해와 해석을 돕는 경험은 흥미진진, 몰입감이 굉장했어요.

모네의 '런던 시리즈' 탄생은 스모그 덕분이었다니..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미술 세계입니다. 🫧

지나간 역사와 사회를 어떻게 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도 흑사병같은 팬데믹이 있었고, 빈부격차, 산업화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했었다는 것을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깨닫게 되었으니까요. 이 책은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게 만드는 살아 있는 역사책, 그동안 못보았던 도판들이 많아서 눈이 즐겁고, 신선했던 책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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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초록 - 삶을 단단하게 성장시켜 주는 식물의 다정한 위로
윤미영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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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다정한 위로, 🌱


결혼후 첫이사, 다른 건 둘째치고 꼭 '베란다가 있는 집'을 골라야만 했던 이유는 다름아닌 화초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동안 애지중지 키웠던 화분들을 1톤 트럭에 한가득 싣고 와서 정리하는 데만 수일이 걸렸는데 다육이들과
스킨답서스, 스파티필름처럼 물만 잘주면 키우기 쉬운 식물들은 물론 벤자민, 산세베리아, 고무나무 등 종류도 제각각이었습니다.

화훼단지를 한 바퀴 휘- 돌면 그냥 돌아오는 법이 없을 정도로 초록에 심취했었던 신혼 때. 식물을 들이고 나면 화분 쇼핑으로 이어졌고. 배고픈 줄도 모르고 끼니까지 거르며 베란다에 쭈그리고 앉아 분갈이를 하면서 보낸 시간들..

과도한 사랑을 식물들도 좋아했을까, 생각해보니 그건 아닌 것 같아요. 🤧

야생화와 다육식물은 햇살과 바람을 적절하게 공급해줘야 하는데,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실내로 들여서 병충해나 웃자람을 겪게 했고, 그 결과 많이 샀던 만큼 많이 죽였으니까요.

지금은 물을 자주 안줘도 되는 선인장들 마저도 다 말라죽고 빈 화분들만 남아 저의 흑역사를 대변하고 있답니다.

🌿

이 책은 식물을 돌보는 일을 통해 삶을 단단하게 가꾸었던 저자의 성찰과 치유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내적 친밀감을 느꼈고, 셀프 반성과 함께 편안하게 읽으면서 힐링할 수 있었어요. 후반부엔 울컥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

식물을 키우는 일이 육아와 얼마나 닮았는지, 채식의 이로운 점, 비움과 청소, 자연과 가까이 하는 어싱과 캠핑, 틈새 휴식,
독서와 글쓰기에 이르기까지 초록과 마주했던 소소한 일들이 진정한 나를 찾는 여정과 연결된다는 게 감동이었습니다.
제가 식물을 키우면서 겪었던 많은 시행착오들이 떠오르기도 했네요.

🪴

오늘도 나의 작은 정원에서 각자의 매력을 가진 식물들이 자신만의 긍지를 뽐내고 있고 자신만의 규칙대로 자란다. p.79~80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나를 배려하고 있음을, 내가 사랑받고 있음을 깨닫고 삶의 기적을 삶의 기적을 발견한다. 이렇게 불평하거나 자책하거나 후회하던 시간 대신 세상의 더 깊은 사랑을 발견하게 되면서 앞으로 한 발짝 나아갈 힘을 얻는다. p.149


선물로 받은 제라늄 화분이 마지막으로 저세상 가면서 식물은 더이상 키우지 말자 했는데, 육아를 핑계로 여유라곤 1도 없던 제 마음에 이 책이 다시 환기를 시켜주네요.
이번엔 어떤 식물들을 키워볼까, 이젠 나보다는 식물의 입장에서 더 잘 키워보자 다짐도 해봅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다정하고 따스한 글귀, 싱그러운 식물 사진에 힐링했던 에세이집..

마음의 환기가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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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 혁명 - 질병 없는 몸을 위한 5단계 독소 해방
닥터 라이블리(최지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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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없는 몸을 위한 5단계 독소 해방 🌊
#해독혁명 #닥터라이블리 #최지영 #웅진지식하우스


디톡스의 'ㄷ'자에도 관심이 없었고, 디저트를 먹는 게 삶의 낙이었으며, 운동은 아주 가끔만 하는 사람이었다는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에 내적 친밀감을 느꼈습니다.

본인이 의사이면서도 파킨슨 병을 앓다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고, 저자 자신도 원인을 알수 없는 두드러기를 겪는 등 뼈아픈 경험들이 토대가 되어 기능의학 분야 연구에 매진했다는 사실이 크게 와닿았어요.

세포들의 총집합체인 우리 몸. 그 세포들이 각종 독소들을
적절히 해독할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디톡스 시스템과 독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그 과정에서 효율적인 매연(=활성산소)처리를 위해 글루타치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어요.

이 책을 한 마디로 설명하면, 디톡스 시스템을 최적화하기 위해
우리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단계별로 정리해둔 가이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5단계 독소 해방 솔루션 :
위 ▶️ 장 ▶️ 간 ▶️ 담즙 ▶️ 세포 디톡스

🔖
식물에는 우리 몸에 들어와 특별한 활성을 띠는 성분이 있다. 우리는 이를 '파이토케미컬'이라고 부르는데, 채소마다 각각 특별한 파이토케미컬이 있다. 특히 십자화과 채소는 암 예방, 염증 완화, 항산화 작용에 모두 관여하는 '설포라판'을 포함한 특별한 파이토케미컬들을 가지고 있다. (...)

우리 몸에서 독소 배출을 돕는 글루타치온의 생성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이 덕분에 십자화과 채소는 우리 몸의 디톡스를 도울 수 있다. p.37~38

🔖
우리에게 남아 있는 선택지는 한 가지뿐이다. 매연 처리를 더 잘해내는 것이다. 즉, 매연 처리의 핵심인 글루타치온을 더 잘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 p.197


정말로 '헉' 소리가 날 정도로 우리 몸엔 많은 독소들이 쌓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해독'을 위해 간 건강만 챙기면 되는건 줄 알았는데, 간의 상사급인 위장부터 차례대로 제 기능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살펴봐야 한다는 것과 위산 배출, 담즙 생성과 분비까지 우리 몸 부분부분들이 협진을 잘 이루어야 독소 배출이 잘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홈쇼핑에서 자주 보았던 글루타치온을 약보다는 체내에서 스스로 잘 생성될 수 있도록 십자화과 채소를 스무디로 만들어서 먹으면 도움이 되다는 게 인상적이었네요.

예전엔 해독에 좋다는 채소들을 푹 삶아서 믹서기에 갈아 스프처럼 떠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저자의 라이블리 스무디(독소 배출, 글루타치온 생성에 좋은 십자화과 채소)는 5분 이내로 살짝 쪄서 믹서기에 갈면 된다고 하니 1주일 분을 만들어서 매일 한 잔씩 아이들과 함께 먹어볼려구요. 운동, 간헐적 단식과 함께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니 꼭 참고해주세요!

쉬운 예시와 단계별 정리가 이해를 돕고, 우리 몸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들이 알차서 좋았던 책이었어요. 제대로 된 디톡스를 해보고 싶으신 분들 꼭 한번 읽어보세요. 추천드립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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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7주년 기념 플라워 에디션) -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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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 🥀



[말을 의미하는 한자 '언言'에는 묘한 뜻이 숨어 있다.
두二 번 생각한 다음에 천천히 입口을 열어야 비로소 말言이 된다는 것이다. 사람에게 품격이 있듯 말에는 나름의
품격이 있다. 그게 바로 언품이다. p.127]

사람만의 인품이 있듯 말에도 언품言品이 있다는 근사한
문장이 마음의 강물에 실려 감정의 밑바닥까지 떠내려 옵니다. (이런 표현을 배울 수 있다는 것에 깊은 감동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저자가 말하는 '나만의 체취'라고
할 수 있는 인향人香이 나에게도 있는지를 스스로 돌아보게
되었고...🍵

'운주당'이라는 개인 집무실 겸 독서 공간에서 병사들에게
매일 밤 입이 아닌 귀를 내어 주시던 이순신 장군처럼 나만의 작은 운주당을 가슴 한구석에 세울 수 있을까를 헤아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청득심 / 들어야 마음을 얻는다.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과언무환 /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은 대개 침묵 속에 자리하고 있다."

#언위심성 / 말은 마음의 소리다.

"사람이 지닌 고유한 향기는 사람의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대언담담 / 큰 말은 힘이 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우주를 얻는 것과 같다."


사람이라는 각기 다른 섬을 이어주는 것이 다름 아닌 말이라는 교각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말없이 살아가기 힘든 세상에서 불필요한 말들을 너무 많이 쏟아내어 재앙을 부르는 경우가 많기에 침묵의 가치가 더 빛나 보이기도 합니다.

말을 잘하기 위해 애쓰기 보다 적당한 타이밍에 말을 거두어들일 줄 아는 능력의 소유자가 찬사를 받는 까닭이기도 하지요.


"둔감력은 무신경이 아닌 복원력에 가깝습니다"

정제되지 않은 예리한 말의 파편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대응하기 보다는 '둔감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 소설 <실낙원>의 저자 와타나베 준이치의 말 또한 마음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말은 품성이다. 품성이 말하고 품성이 듣는 것이다."는 메시지는 특히 아이들과의 일상생활에서 자주 떠올랐습니다. 무심코 내뱉는 사소한 한 마디들을 앵무새처럼 따라 하는 아이들을 보며 부모로서의 언품에 대해서도 깊이 성찰해봤던 시간이었네요.

소중한 사람들과 나눈 대화를 차분히 복기하고, 자신의 말이
그려낸 궤적을 틈틈이 점검해나간다면 근사한 언품의 소유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산책하듯이 천천히 음미하며 읽을 수 있었던 책, 편안하면서도 다양한 예시들이 흥미로웠고. '7주년 플라워 에디션'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저는 이제 <보편의 단어>를 읽으러 갈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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