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정요 강의 - 리더십, 천 년의 지혜를 읽다
타구치 요시후미 지음, 송은애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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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정관정요 강의 [다쿠치 요시후미 저 / 송은애 역 / 미래의창]


이 책은 게이오 마루노우치 시티 캠퍼스 석학 프리미엄 '아고라'의 강좌, 타쿠치 요시후미 씨에게 묻는 중국 고전 <<정관정요>>를 재구성 및 편집한 책이다. 그렇다면 <정관정요>는 무엇일까? <정관정요>는 제왕학의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책으로 조직을 세워 운영하고 장기간에 걸쳐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비결, 즉 시대를 초월하여 변함없는 조직론, 리더십의 진수를 전하는 책이다.


유가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리더란 누구의 눈에나 그 공적이 명확하고 언제나 변하지 않는 마음의 무늬와 배려심을 지니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현대 사회에 맞게 바꿔 다시 말하는데 눈부신 실적을 쌓아 누구에게나 실력을 인정받는 존재가 아니면 리더라고 할 수 없다. 이런 사람이 되어야만 비로소 부하를 훌륭히 키워낼 역량이 생긴다는 의미이고 문제를 해결하여 사원을 안심시키고, 자사의 가능성을 개척하여 사원에게 희망을 주는 자질이라고 말한다.


창업 후에는 사업이나 기업의 근본을 명확히 세우는 것, 즉 전통을 만들고 이 전통을 확실히 이어받아 자기 회사만이 지닌 강점, 다른 회사가 도저히 따라 할 수 없는 문화를 지키며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창업수통과 계체수성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조직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발란반정-창업수통-계체수성의 흐름을 확실히 파악하고 임해야 한다.


<< 현대판 십사 >>

1. '더욱더'라는 욕심이 생긴다면 무일푼일 때를 떠올리고 고마워하라.

2. 훌륭한 시설이나 사옥을 가지고 싶다면, 먼저 인재 확보에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하라.

3. 무모한 기대를 하지 않으려면 언제나 회사 전체의 실력을 먼저 향상하라.

4. 순조롭게 나아갈수록 스스로 '겸허해지자'고 다짐하라.

5. 쾌락과 향락을 즐기고 싶다면, 회사가 조금 더 안정된 뒤에 하겠다고 생각하라.

6. 오랫동안 발전하기를 원한다면 어떤 일이든 시작부터 끝까지 신중함을 잃지 마라.

7.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고 싶지 않다면 스스로 사내를 돌며 정보를 수집하라.

8. 근거 없는 비방이나 모략을 받고 싶지 않다면 항상 남을 정중하게 대하라.

9. 공로를 올바르게 판단해 포상을 내릴 때는 기쁨이 가라앉은 후에 하라.

10. 벌을 주거나 꾸짖는 일은 분노가 가라앉은 후에 하라.


<< 육관 - 사람을 꿰뚫어보기 위한 포인트 / 반대되는 인물 >>

1. 일정한 지위에 있는 자라면 그 사람이 어떤 일물을 발탁하는지를 보라 / 무능한 집안사람을 감히 등용하려는 사람

2. 유복한 자라면 그 사람이 타인에게 무엇을 대접하는지, 재산의 사용법을 보라 / 부자인데도 자기에게 득이 되는 일(뇌물 등)에만 돈을 사용하는 사람

3. 자택에서 편히 쉴 때 그 사람이 즐겨 하는 일을 보라 / 휴일에 온종일 잠을 자거나 도박을 즐기는 사람

4. 모두 함께 무언가를 배울 때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하는지를 보라 / 무엇을 배웠는지 의심될 정도로 치졸한 의견밖에 말하지 못하는 사람

5. 아무리 생활이 궁핍하더라도 그 사람이 '이것만은 받을 수 없다'고 거부하는 것을 보라 / 생활이 궁핍하다는 이유로 받아서는 안 될 것을 받아먹는 사람

6. 출세에서 멀어진 자라면 '이것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주관이 확실한지를 보라 / 승진을 못한다는 이유로 자포자기에 빠지거나 도리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사람


장기간에 걸쳐 조직을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비결을 매우 상세하고 생생하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는 <정관정요>에는 군주의 이상적인 자세, 올바른 국가의 조건을 둘러싸고 태종과 신하들 사이에 오갔던 심도 있는 논쟁이 생생하게 채록되어 있는데 이 책은 <정관정요>를 현대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주어 술술 잘 읽혔고 유익한 내용이었다. 리더의 중요한 역할, 리더가 지녀야 할 이념과 덕목, 리더가 가장 경계하고 주의해야 할 점들, 리더가 빠지기 쉬운 함정, 부하직원을 대하는 태도, 초심을 지켜내기 위한 십계명 등 현대의 리더들, 직장인들의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내용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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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 외워지는 여행영어 필기노트 쓰면 외워지는 영어 시리즈
넥서스 콘텐츠개발팀 엮음 / 넥서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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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여행영어 필기노트 [넥서스콘텐츠개발팀 저 / 넥서스]


해외에 여행을 갈 때면 항상 걱정이 앞서고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외국인과의 대화이다. 머리가 새하얗게 백지화되면서 아는 단어도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꼭 여행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마주하면 말문이 콱 막히는 경우가 있어서 이 책이 너무 반가웠다. 여행영어 관련 서적들은 다양하게 많지만 이 책은 깔끔하고 간략하게 구성되어 있으면서 다른 회화 책들과는 나름의 차별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입으로만 외우는 것보다 손으로 쓰면서 공부하는 것이 더욱 오래 기억에 남기 때문에 쓰기까지 책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문득 학생 시절에 단어를 암기하려고 엄청 따라 썼던 기억이 새록새록. 확실히 쓰면서 외웠던 것이 내 것이 되었던 것 같다. 아무튼 이 책 여행영어 필기노트는 여행지에서 꼭 필요한 영어회화 300문장을 통암기하는 것이 목적인데 책에서 제시하는 3단계 학습법을 따라 하라고 강조한다. 듣고 쓰고 말하기의 세 박자를 맞춰 공부해야 효과가 좋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왼쪽 페이지는 일단 듣기 페이지로 녹음된 음성을 들으면서 보고, 들으면 되고 오른쪽 페이지는 음성을 따라 말하고 노트 형식처럼 줄이 그어져 있어 각 문장마다 3번씩 따라 쓰도록 되어 있다. 공항, 기내, 레스토랑, 카페, 은행, 우체국, 길 물어보기, 쇼핑하기, 도움 요청하기 등 각 장소와 상황별로 나뉘어 한 챕터당 20문장씩 15개 챕터로 총 300문장이 담겨 있는데 각 챕터를 마치고 다음 챕터로 넘어갈 때는 방금 외운 문장을 확인하고 넘어가도록 간단하게 복습 페이지가 구성되어 있다. 하루 20문장씩 15일이면 이 책에 담겨 있는 300문장을 모두 암기할 수 있는 형식이다.


넥서스 북 홈페이지에서 MP3를 다운로드하거나 QR코드를 이용하여 MP3를 구할 수 있는데 우리말 해석과 영어 문장이 녹음되어 있는 일단 듣기와 우리말 해석과 2초 후 원어민 음성이 나오는 회화 연습으로 총 2개의 파일을 제공하여 회화에 도움이 많이 된다. 이 필기노트는 음성을 들으면서 책을 보고 듣고 쓰고 말하는 것이 이 한 권의 책으로 모두 가능하여 효율이 좋고 상당히 간결하고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여행 회화를 암기하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 여행을 가기에 앞서 여행회화를 공부하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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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존감을 폭발시키는 10초 습관 - 유난히 잘 풀리는 사람들의 비밀, 메타인지
사토 유미코 지음, 신희원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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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 자존감을 폭발시키는 10초 습관 [사토 유미코 저 / 신희원 역 / 매경출판]


꿈을 쫓아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잘되기는 커녕 더 잘 풀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 반면 자신의 꿈을 열심히 그리지 않아도 쉽게 이루는 사람이 있는데 저자는 이 둘의 차이는 잘되는 전제와 잘되지 않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인생에 단단하게 깔려 있는 전제를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잘되지 않는 전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바꿔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4천명이 넘는 사람을 컨설팅하며 잘되지 않는 전제를 잘되는 전제로 바꾸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 방법은 단 10초의 트레이닝을 통해 높은 곳에서 삶을 내려다보는 시야와 인생을 길게 바라보는 시야를 몸에 익히고, 이런 시점으로 신호를 발견하는 것이다. 그럼 어느샌가 일이 잘 풀리게 된다는 것이다.


1.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인생을 가로막고 있는 전제가 쌓여간다.

2. 인간관계 속에 신호가 숨어있기 때문에 이 신호를 발견하면 전제를 바꿀 수 있다.

3. 하지만 신호조차 보지 못하거나 보고도 모른 척하기 때문에 전제를 바꾸지 못한다.

4.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과의 관계와 타인과의 관계를 쌓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자신과의 관계와 타인과의 관계를 쌓아야 한다.


노력을 함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운 이유는 본인에게 있는 잘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새로이 마음먹고 행동을 하지만 엉뚱한 데에 힘을 쏟을 뿐이기에 잘되지 않고 계속 반복되기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주의를 기울여 들여다 보면 진짜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일깨워주는 미세한 신호는 여기저기 널려있기 때문에 신호를 발견하고 무의식에 깔려 있는 전제를 바꾸면 된다는 이야기이다.


전제를 바꾸는데 가장 중요한 열쇠는 메타인지 능력인데 높은 곳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능력인 메타인지 능력이 높으면 자신과 주변을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에 자신과의 관계를 쌓고, 타인과의 관계도 쌓을 수 있게 되면 일을 원하는 방향을 푸는 열쇠를 갖게 된다. 쉽게 말하면 메타인지 능력이 높은 사람은 양쪽을 고루 내다볼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잘하고 있는 일과 잘 못하고 있는 일을 중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수정해야 할 것과 방향이 보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비해 훨씬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는 10초 메타인지 트레이닝을 알려준다.


* 과정 1 - 밤의 내가 아침의 나에게 정보를 알려준다.

* 과정 2 -  인생의 분기점에 서있는 나에게 정보를 알려준다.

< 알려줄 내용은 단순한 사실 / 잘 풀린 일, 기쁜 일 / 조금이라도 발전한 일과 깨달은 점 / 실수와 부정적인 일 >


10초 메타인지 트레이닝은 여러가지 패턴이 있는데 사람마다 잘 맞는 패턴이 다르고 상황과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그 어떤 유형의 사람이든 꼭 맞게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 한다. 이렇게 불안감을 없애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존감을 높이는 10초 메타인지 트레이닝에서 중요한 것은 언제의 내가, 언제의 나에게, 어떤 내용을 알려줄 것인가? 이것이다. 이 세 가지만 파악하여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느낌에 집중한다. 10초 메타인지 트레이닝을 꾸준히 실천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존감은 폭발하며 바람직한 선택지로 바뀌며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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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 베어타운 3부작 1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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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베어타운 [프레드릭 배크만 저 / 이은선 역 / 다산책방]


이 책의 저자 프레드릭 배크만을 처음 접한 것은 <오베라는 남자>라는 책이었다. <오베라는 남자>를 시작으로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브릿마리 여기 있다>,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등을 다수의 전작들을 접하고 프레드릭 배크만이라는 작가는 나에게 다음 작품이 너무 기다려지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그의 작품은 무엇보다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하고 인상적이며 상당히 매력적이고 상황이나 이야기도 너무 심오하고 진지한 것이 아니라 내용도 때로는 엉뚱하고 너무 재미있고 즐거우면서 따뜻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아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베어타운>이라는 신작이 출간되어 꼭 읽어보고 싶었다.


배경은 베어타운 남부 고급 주택이 모여 있는 하이츠와 중산층이 거주하는 연립주택과 작은 주택들로 이루어진 베어타운 중심가, 그리고 임대 아파트가 이어진 베어타운 북부에 위치한 할로이다. 예전에는 잘 나갔던 베어타운이라는 작은 마을은 지금 쇠퇴한 작은 마을일 뿐이다. 이 마을의 주민들은 아이스하키 선수들인 젊은 친구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걸고 있다. 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내어 마을을 널리 알리면 사람들이 몰리고 마을은 예전처럼 번창할 것이라는 기대를 말이다.


마을의 희망과 기대를 온몸에 한껏 받으며 자라온 아이들로 구성된 이 아이스하키 청소년 팀에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아이도 있고 매일같이 꾸준히 훈련하며 노력하는 뛰어난 아이도 있는데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으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을 위해 떠나지 않을 정도로 아이들의 어깨에는 무거운 짐이 얹혀 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기적같이 전국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게 되는데 이때 사건이 발생한다.


아이들의 파티에서 술과 마리화나에 취한 아이스하키팀 에이스 선수인 캐빈의 성폭행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어른들은 이것을 덮고 은폐하려 한다는 것이다. 피해자인 마야도 마을 주민인데 사람들은 그동안 자신들의 희망이었던 캐빈의 잘못이 아니라 마야의 행실이 문제였다는 식으로 몰아가면서 진실을 묻으려 하는데.. 마을 사람들의 추잡한 마음과 욕심을 보고 있자니 씁쓸하고 마음이 너무 무거웠는데 진실은 외면하며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 하는 사람들이 정말 무서운 것 같다.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하지 않던가. 왜 잘못이 없는 피해자가 결국에는 그렇게까지 행동하게 만드는 것인지,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내가 마을 주민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등 여러모로 복잡 미묘한 감정에 빠져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저자 프레드릭 배크만의 유쾌하고 행복했던 여태까지의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내용으로 다소 인간의 불편한 감정들과 마주하게 되지만 인간의 내면과 심리에 대해 접하고 오늘날 공동체 생활 속에서 인간의 이기심이 가져오는 문제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큰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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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더 레터 - 편지에 관한 거의 모든 것에 대하여
사이먼 가필드 지음, 김영선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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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투 더 레터 [사이먼 가필드 저 / 글담]


학창시절 틈만 나면 친구들과 편지와 엽서를 주고받고 사랑을 편지로 속삭이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편지를 써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 정도이다. 간편하고 빠르게 문자나 이메일로 실시간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니 예전처럼 편지가 주는 기다림이나 설렘의 감정은 사라지고 추억의 물건인 듯하여 살짝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이처럼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한 사람으로서 편지에 대해 다루는 이 책은 굉장히 궁금했던 책이었다.


이 책은 편지의 역할과 의미를 시작으로 스무 세기나 된 편지의 역사와 편지를 쓰는 법, 우편제도 등 편지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고대 로마 유적지에서 발굴한 편지 서판부터 문학 작품이 된 연애편지, 현대적 편지와 오늘날 이메일까지 편지의 역사와 흐름, 편지에 숨겨진 사실과 뒷이야기 등 그야말로 이 책의 부제처럼 편지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접할 수 있다.


편지는 예전부터 생각을 담고 의견을 전달하는 소통의 매개체였는데 이 책을 보니 참 다양한 편지들을 접할 수 있었다. 흥미로운 편지와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세비녜 부인 이야기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세비녜 부인은 남편이 죽고 재혼하지 않고 재산 관리를 하고 문학 살롱을 이끌며 사교계 생활을 하며 시간을 보내면서 편지를 썼는데 그녀의 편지는 1,300통이 넘는 편지를 남겼고 이 편지들은 서간집으로 묶여 프랑스 서간체 문학의 고전이 되었다고 하니 놀라웠고 인용된 그녀의 편지들을 보니 그녀의 묘사력과 전달력이 대단했음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외에도 키케로나 세네카, 셰익스피어, 헨리 8세, 오스카 와일드, 나폴레옹, 제인 오스틴, 헨리 소로, 에밀리 디킨슨 등 거장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그들의 편지 내용들이 인용되어 있어 그들의 편지를 살짝 들여다볼 수 있었다. 사랑을 전하기도 하고 자식들에게 충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고 친구에게 조언을 하기도 하는데 직접 말하기 힘든 상황에 소중한 마음을 전달하는 엄청난 가치를 지닌 편지들을 만나면서 편지라는 것에 빠지는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인용된 편지들이나 사진들이 많아서 더욱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편지만이 지닌 위대함을 생각게 하는 상당히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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