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업 -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의 원칙과 도전
하워드 슐츠.조앤 고든 지음, 안기순 옮김 / 행복한북클럽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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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라운드 업 [하워드 슐츠, 조앤 고든 저 / 안기순 역 / 행복한북클럽]


전 세계에 뻗어 있는 스타벅스는 하나의 문화를 만들었다. 매번 스타벅스에서 내놓는 상품들은 저렴하지 않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고, 올해도 역시 화제가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서라도 갖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했다. 코로나로 인해 요즘은 가지 않지만 나도 가끔 스타벅스를 즐겨 갔고, 스타벅스의 텀블러나 머그컵 등 상품들을 구입하는데 스타벅스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그 매력은 뭐라 딱 정확하게 정의하기는 힘들다. 그런 스타벅스의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의 책이 이번에 출간되어 읽어보았다. 


이 책은 하워드 슐츠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는데, 그는 어린 시절 유복한 것과는 거리가 먼 유년시절을 보냈다. 되려 불우했다고 할 수 있다.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던 부모님들은 하루하루 먹고살기 힘든 상황이었다. 부모님 대신 채권자의 전화를 받아 부모님은 안 계신다고 거짓말을 하기 일쑤였고, 부모님 대신 돈을 빌려 오기도 했는데 정말 화끈거리는 일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 날은 밤에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와 카드 도박을 하기도 했다. 불법 카드 도박판을 열어 돈을 벌던 외할머니는 자신의 딸과 손주들이 사는 집에서도 노름판을 만들어 자릿값을 받았고, 하워드의 어머니는 그들의 시중과 잔심부름을, 아버지는 운전기사 노릇을 하며 약간의 돈을 받았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일하는 중에 빙판길에서 넘어져 다치는 일이 벌어진다. 당시 아버지 세대의 직장은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지배하고 통제받는 관계로 이루어져 있었기에 다쳐서 일을 못하면 회사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하워드가 떠올리는 아버지의 모습은 자긍심이나 열정은 없이 남들이 꺼리는 저임금 일자리를 전전하던 모습, 일자리도 잃고 무기력하게 항상 소파에 누워있는 모습이었다. 어린 시절 문을 열 때마다 심장이 쿵쾅거릴 정도였다는 어린 하워드는 부모님의 잦은 다툼에 아파트 계단을 피난처로 삼았고 그렇게 세월이 흘러 어린 하워드도 대학에 갈 나이가 되었다. 가난했음에도 꼭 대학에 가려고 했고, 그렇게 처음으로 독립하여 집을 나와 혼자서 제대로 된 자유를 느낀다. 이 정도가 하워드 슐츠의 어린 시절이다. 


가장 중요한 스타벅스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하면 처음 스타벅스라는 회사는 커피 원두를 로스팅 해서 판매하는 소기업이었다. 하워드 슐츠는 이 회사의 직원이었는데 이탈리아로 출장을 가서 미국에서 접하던 커피점과는 전혀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이탈리아 커피점의 친절한 바리스타와 풍미가 가득한 맛있는 커피, 안락한 분위기에 크게 감명받은 하워드는 온몸에 전율을 느꼈고 바로 회사에 에스프레소 판매에 관한 아이디어를 내놓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리하여 본인이 직접 창업을 하기로 마음먹었고, 이탈리아어로 신문, 매일이라는 뜻을 가진 "일지오날레"라는 커피회사를 창업한다. 그 후 스타벅스를 인수하고 스타벅스코퍼레이션으로 이름을 바꾼 것이 지금의 스타벅스이다. 즉 스타벅스의 전신은 일지오날레인 것이다. 


하워드는 스타벅스에 자신의 아버지를 보며 느꼈던 것들을 많이 반영했다. 하워드는 직원에게는 자신이 일하는 기업과 신뢰, 배려, 정직을 바탕으로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관계를 맺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타벅스 초창기에 투자자들 대부분이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하게 두 가지 결정을 내렸다. 그중 하나가 바로 건강보험을 파트타임 직원까지 확대 제공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풀타임 직원뿐 아니라 파트타임 직원까지 스톡옵션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 상관없이 누구나 회사의 성공에 따른 몫을 함께 나누겠다는 "빈스톡"은 정말 파격적인 혜택이었는데 직원들은 주가가 오르면서 많은 추가 소득을 얻게 되었고 많은 직원들의 삶을 바꾸었다고 한다. 거기에 "대학 성취 계획"이라는 제도까지 만들어 직원들의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충족시켜 주기까지 하는데..


이 책을 보면 하워드는 누군가의 도움 덕택에 오늘 이 자리에 있다는 생각으로 돌려주려고 하는 마음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었다. 그는 시민으로서 주어진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고수하고자 노력한다. 스타벅스는 단순히 커피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우선시하며 사람을 감동시키는 기업이었다. 이런 마인드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니 스타벅스가 국적이나 성별, 나이 등에 상관없이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500여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라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았지만 생각과 달리 술술 잘 읽혀서 빠져들어 읽었다. 하워드 슐츠의 어린 시절부터 아내를 제외하고 누구에게도 하지 않은 개인적인 사연들, 오늘날 스타벅스라는 세계 최고의 커피 회사가 탄생하기까지 그 이야기를 전부 만날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으니 하워드 슐츠라는 인물과 그의 경영 철학, 스타벅스라는 거대한 문화에 대해 궁금한 이들은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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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주식투자할 때 이것만은 꼭 기억하렴 - 우리 시대 투자에 처음 나서는 청춘들을 위한 엄마의 응원 메시지
권성희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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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들아, 주식 투자할 때 이것만은 꼭 기억하렴 [권성희 저 / 메이트북스]

처음 이 책이 눈에 들어온 것은 아무래도 제목 때문이었다. <아들아, 주식 투자할 때 이것만은 꼭 기억하렴>이라는 제목에 과연 저자는 자녀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지 궁금했고, 거기에 무엇보다 한국의 투자 대가 3인(존 리 대표, 강방천 회장, 김영익 교수)이 극찬한 책이라니 기대감이 커서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우선 이 책의 저자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면 저자는 <머니투데이> 콘텐츠총괄부국장으로 현재 '줄리아 투자노트'라는 칼럼을 통해 투자와 부자들의 습관 등에 대해 쓰고 있다. 저자는 대학 졸업 후 기자로 일하면서 투자에 대해 많은 것을 듣고 배웠는데, 특히 뉴욕 특파원으로 활동한 것이 투자 지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저자 역시 어릴 때 돈이나 투자에 대해 배운 경험이 없어 투자 실패를 연속해서 경험했고, 이제 나이가 들어 돌아보니 '아, 이렇게 했으면 투자에 성공했을 텐데'라는 깨달음이 생겼다고 한다. 그리하여 저자가 듣고 읽은 투자 원칙과 방법들 그리고 저자의 개인적인 투자 경험담을 총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제일 앞부분에 있는 추천사는 우리나라 주식 투자의 대가 존 리 대표의 글인데, 존 리 대표는 최근에 20대들의 주식시장 유입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생애 처음으로 진입한 주식시장에서 단타를 일삼고, 기술적 분석을 추종하고, 빚을 내서 주식 투자하는 걸 당연시한다면 원점으로 돌아가 투자 공부를 완전히 다시 해야 한다며 이 책이 든든한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5장으로 돈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주식이 무엇이고 주식 투자의 목적, 용어들, 재무제표에서 꼭 봐야 하는 것, 차트보다 중요한 것, 증권사를 고를 때 수수료보다 중요하게 따져야 하는 것, 가치주와 성장주, 좋은 기업에 대해서, 분산투자의 진짜 의미, 대응 매뉴얼, 위기가 닥쳤을 때 행동, 손절매, 저가매수,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방법 등 주식 투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저자가 사랑하는 아들이 혼자 두 발로 우뚝 서서 당당하게 독립하여 조금이라도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집필한 책이기 때문에 자녀에게 조곤조곤 이야기하듯 자산을 관리하고 투자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가득했다. 저자가 읽은 책과 직접 만나서 들은 투자 고수들의 노하우, 저자의 투자 경험담을 버무려 내 아들에게 이렇게 투자하라고 알리고 싶은 내용들이다. 자녀가 보다 현명하고 지혜롭게 잘 살았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을 텐데, 돈이나 재테크, 주식에 대해 잘 몰라 자녀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이 힘든 부모님들은 이 책을 자녀에게 선물해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적으로 독립해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벌어들인 소득을 어떻게 배분하고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청약과 저축, 적금에 대해서, 자동이체를 활용하고, 주식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골라 투자해야 하는지, 주식은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지, 주식으로 부자가 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될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도록 알아두고 행하면 좋을 것들, 주의해야 하는 것들, 피해야 하는 것들 등 진심을 담아 충고하고 있기에 이제 막 성인이 된 사회 초년생들을 비롯해서 재테크와 주식 투자에 이제 막 관심을 가지게 된 20대들은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기 위해 저자가 전하는 좋은 조언들을 꼭 접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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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 - 내 돈을 지키는 성공 투자 전략
찰스 D. 엘리스 지음, 이혜경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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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패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 [찰스 D.엘리스 저 / 이혜경 역 / 중앙books]

이번에 읽은 책은 전 세계 주요 기관들이 투자 스승으로 모시는 투자 컨설팅 전문가인 찰스 엘리스의 책이다. 찰스 엘리스는 피터 드러커가 격찬한 월스트리트의 현자로도 유명한데, 혁신적 투자 이론인 '패자 게임' 개념의 주창자이자 투자업계의 선도적인 공헌자 열두 명 중 한 명이라 어떤 투자 전략을 이야기할지 기대하면서 읽어보았다.

이 책은 버턴 말킬의 <랜덤워크 투자수업>과 존 보글의 <뮤추얼 펀드 상식> 등과 함께 개인 투자자를 위한 도서의 전당에 나란히 서있는 책으로, 저자는 성공적인 투자 원칙을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 모으고 추려서 쉽게 설명하고자 노력해왔는데, 이 책은 1985년 초판인 <Winning the Loser's Game>의 7번째 개정판을 번역한 책이다. 국내에서는 2010년 4번째 개정판이 <나쁜 펀드 매니저와 거래하라>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는데, 제목이 달라진 만큼 이번 개정판과 기존 번역서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 전작 <나쁜 펀드 매니저와 거래하라>가 좋은 펀드매니저를 고르는 방법을 선펼해 편집했다면 이번 책은 원서의 내용을 보다 충실히 옮기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하니 이 부분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크게 5개의 파트(시장 곳곳에 도사린 위험들, 실패를 승리로 바꾸는 게임의 룰, 남다른 혜안이 남다른 성공으로 이끈다, 도박이 아닌 투자에 집중하라, 완벽한 성공을 위해 챙겨야 할 이야기)로 나누어 총 26장으로 구성하여 투자 게임의 본질과 패자의 게임, 승자의 게임, 시장의 본질, 미스터 마켓과 미스터 밸류의 차이점, 투자운용이 패자의 게임이 된 이유, 투자자의 드림팀, 인덱스 투자, 수익률, 리스크 관리, 손해보지 않는 포트폴리오 구축하는 방법, 시장을 이기는 비결, 수수료, 올바른 투자 계획, 반복되는 재앙들, 자산가들을 위한 조언 등을 이야기한다.

수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을 능가할 수 있다고 가정하지만 그 기본 가정은 틀렸다며 오늘날에는 기관 투자자들이 바로 시장이라고 말한다. 오늘날 머니 게임에는 진짜 만만치 않은 숙련된 전문가 집단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한 경쟁 방식, 패자의 게임으로 변했다. 그렇다면 전문 투자자들이 지배하고 있고, 수많은 함정과 위험이 도사리는 오늘날 주식 시장에서 패배하지 않고 승리하는 길은 무엇일까?

인상적인 내용들이 참 많았는데 그 중 하나는 "프로는 점수를 얻지만, 아마추어는 점수를 잃는다."는 부분이었다. 승자의 게임에서는 승자의 올바른 행동이 승부를 결정하고, 패자의 게임에서는 패자의 실수가 결과를 정한다. 테니스 경기에서 승자의 게임과 패자의 게임 간 중대한 차이는 프로 테니스의 경우는 약 80%가 승점인 반면, 아마추어 테니스는 약 80%가 실점책이라는 것이다. 명심해야 할 것은 프로 테니스는 승자의 게임으로 승자의 행동이 승부를 결정하고, 아마추어 테니스는 패자의 게임으로 패자의 행동이 승부를 결정짓는데 패자는 자기 자신을 지도록 만든다는 점이다. 수많은 아마추어들이 현실적으로 전문적인 매니저들에게 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현재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아마추어의 게임에서 패자의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봐야 한다.

우리가 매수 또는 매도하는 상대 투자자들은 전문가들이다. 시장을 이기는 우일한 방법은 하나의 집단으로 시장을 이루는 전문가들을 능가하는 이뿐인데, 그들보다 더 자주 옳지 못할 것이라면 그들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애초에 버려야 하며 남들을 이길 수 없다면 인덱스 투자를 통해 투자자 드림팀과 합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투자의 가장 큰 리스크는 거의 언제나 투자자의 단기적인 행동임을 지적한다. 투자할 때 가장 어려운 일은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인데 차분히 인내심을 유지한 채 장기적인 관점으로 목표를 지속해야 이익을 얻는다는 것이다. 가장 어려운 일은 최적의 투자 정책을 찾아내는 게 아니라,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장기적인 초점을 유지하며 자신에게 딱 맞는 투자 정책에 계속 전념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투자자들은 수익에 집중을 하지만 장기적인 성공을 이루고자 한다면 리스크가 수익보다 훨씬 중요함을 인식하고 실수를 줄여야 한다.

성공적인 투자운용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당신의 주요 책임은 전문 투자 컨설턴트의 도움이 있든 없든 명확하게 목표를 정의하고 자산 배분을 적절히 해 장기적인 투자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할 합리적, 현실적 투자 정책 조합을 결정하는 것이다. 투자 성공은 그것들을 유지하는 핵심 의무를 받아들여 투자자마다 본인에게 알맞은 투자를 하고 사전에 계획한 투자 프로그램을 꾸준히 시행할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고 강조한다.

이외에도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 원칙, 투자 컨설턴트가 꼭 갖추어야 할 자세, 투자업계에 일어난 수많은 강력한 변화, 지난 50년 동안 액티브 투자를 패자의 게임으로 변모시킨 몇 가지 변화들, 인덱스 투자의 장점과 인덱스 투자에 반대하는 액티브 측 주장과 실제 답변, 투자 기간과 실제 수익률 간의 관계, 수익률의 함정과 진실, 리스크의 유형과 리스크를 직시하는 방법, 배당금 재투자의 중요성, 개인 투자자가 참고할 만한 투자 10계명, 수익의 적이 될 수도 있는 인플레이션의 주의 사항, 현명한 증여와 상속, 성취감과 만족감을 주는 똑똑한 기부 등 우리가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 정말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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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당첨되는 청약의 기술 - 당첨, 운이 아닌 전략이다!
정숙희 지음 / 길벗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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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는 만큼 당첨되는 청약의 기술 [열정로즈(정숙희) 저 / 길벗]

개인적으로 나는 청약저축은 오래전부터 가입되어 매달 돈만 자동이체 되고 있는 상황이고, 청약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했다. 그저 청약만 잘 붓다가 원하는 곳이 나오면 당첨이 되는 거겠지 하고 가볍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오늘날 한없이 치솟는 집값과 빠르게 변하는 부동산 시장으로 인해 사람들은 너도나도 내 집 마련에 대한 조급함이 생기기 시작했고 청약 당첨 경쟁이 너무 심한 것이 오늘날 현실이다. 그리하여 이제부터라도 청약에 관심을 가져보고자 마음을 먹고 읽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주택 청약에 관심도 없었고 무지했던 나는 당연히 이 책의 저자 열정로즈님을 몰랐는데, 알고 보니 주택 청약의 세계에서는 꽤나 유명하신 분이었다. 저자에 대해 살짝 이야기하면 동생의 내 집 마련을 도운 것을 시작으로 열정로즈라는 닉네임으로 주변 사람들의 청약 상담을 맡기 시작했고, 그녀의 청약 강의를 듣고 내집 마련의 꿈을 마련한 사람이 무려 1,4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 책의 파트 1에서 저자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데 피아노 선생님이었던 저자가 부동산 청약 공부를 하고 2년 동안 당첨시킨 사람이 1,400명이라는 것은 정말 놀랍고 대단한 일이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파트로 나누어 있는데, 생애 한 번은 꼭 청약을 공부하자, 전략 세우기 전 알아야 할 청약 기초 상식, 5단계로 끝내는 청약 당첨 전략, 시야가 넓어지는 투자자로 거듭나자!, 마지막 권말부록으로 2020-2021 수도권&지방 광역시 분양 예정 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어머니와 새 아파트에 살고자 했지만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시작으로 동생의 내 집 마련을 도와 청약을 당첨시킨 것을 시작으로 주변 사람들의 청약 멘토로 활동하며 열정로즈라는 닉네임으로 내꿈사(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 블로그를 열어 청약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나누고 강연을 진행하며 현재는 청약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 내용(내꿈사의 노하우)을 담은 것이 이 책이다.

돈이 아주 많은 부자라면 모르겠지만 평범한 일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싸게 내 집을 마련하고 싶은 열망이 있을 것이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새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청약이다. 현 정부에서는 청약을 적극 권장하며 무주택자를 위한 청약 혜택을 쏟아내며 청약의 기회를 넓히고 있는데 저자는 무주택자라면 지금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청약에 신청하기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무엇이고 수많은 경쟁자들 속에서 당첨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우리가 대학에 지원할 때를 잘 생각해보라며 청약에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청약은 전략을 통해 스스로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말이다. 재개발, 재건축의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가용자금은 부족하고 가점이 낮아도 청약으로 새 아파트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한다. 우리는 청약이라는 게임을 이기기 위해서 일생에 한 번은 청약의 규칙과 법칙을 공부해야 한다. 청약은 높은 점수를 가지고 있어도 모르면 떨어질 수 있고, 낮은 점수라도 알면 당첨될 수 있기에 전략적으로 잘 이용하면 최저 점수라도 당첨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희망을 가지고 도전해야 한다.

이 책은 청약의 매력과 장점, 중도금대출 외에도 자금을 충당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 취득세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보유로 인해 내야 하는 다양한 세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가점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추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 낮은 저가점자는 물론 1주택자와 다주택자를 위한 다양한 전략, 부동산 정책의 주요 특징,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설명과 해법, 청약 관련 줄임말과 부동산 용어들, 청약이나 부동산에 아무런 지식이 없는 초보자가 실수할 수 있는 사례들, 주택이 있어도 무주택자로 보는 경우, 1순위 조건과 주택 청약가점 기준표, 가점 계산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현황, 대출 규제, 지역별 중도금대출과 보증한도, 정보찾기에 유용한 홈페이지들, 재당첨 제한과 1순위 청약 제한의 차이점, 중복당첨, 부부가 청약할 때 주의할 점, 무효와 부적격 사례, 청약 진행 과정, 입주자 모집공고문에서 꼭 보고 넘어가야 하는 정보들, 현장 모델하우스를 관람할 때 알아두면 유용할 팁, 분양가를 정확히 확인하는 법, 대출 가능 금액, 세금 계획, 특별공급의 종류와 자격, 다주택자나 당해가 아닌 사람도 노려볼 수 있는 전략, 통장 없이도 새 아파트에 살 수 있는 방법, 시간차 청약, 통장 돌리기 전략, 주택시장 사이클, 3기 신도시, 교통망, 저평가된 서울 25개 구 등 청약에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부동산은 물론 청약에도 전혀 무지했던 나 같은 사람도 이해할 정도로 쉽게 잘 설명해 주고 그림과 표, 예시, 사례 등으로 한눈에 보고 파악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꼼꼼히 신경 쓴 내용들이라 읽는 내내 감사했다. 중간중간 자리한 Q&A는 이해를 돕고, 생생 청약당첨 후기는 자극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전혀 어렵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소설책도 아닌데 불구하고 의외로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해서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신기할 정도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다시 한번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꼼꼼히 읽어보고 도전해봐야겠다. 나처럼 새 아파트에 살고 싶고, 내 집을 갖고 싶은 욕망은 있으나 실천하는 방법을 몰라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매번 탈락을 하는 사람들은 꼭 이 책을 통해 정보와 노하우를 배우고, 자신의 상황에서 당첨이 되는 전략을 짜도록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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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시리즈
최정희.이슬기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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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 [최정희, 이슬기 저 / 메이트북스]



코로나로 인해 주식장이 많이 하락한 것을 기회라 여기고 주식을 시작한 사람들이 참 많은데, 그런 이들을 위한 책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이 출간되었다. 주변을 둘러봐도 요즘은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을 찾는 것이 더 힘들 정도이다. 최근에 시작한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안타까운 것은 주식 투자를 하면서 정작 주식에 대해서는 공부하지 않고 단지 기존보다 많이 하락했다고 생각하여 소중한 돈을 무작정 투자하는 모습이다. 한없이 치솟는 집값과 물가에 가장 손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이 주식이라고 판단하고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는데 문제는 주식시장이 그리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로라하는 똑똑하고 영리한 사람들이 장악하고 있는 주식 시장에 발을 들일 때에는 최소한 주식 시장이 어떤 곳인지, 주가는 언제, 왜, 어떻게 움직이는 것인지, 차트는 어떻게 봐야 하며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인지 등 주가를 움직이는 많은 요소들을 꼭 공부해야만 한다. 그런데 정작 공부를 하려고 해도 시중에 나온 수많은 주식 관련 서적들 중에 초보자들이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개 투자자들이 추천하는 책들은 초보자들에게는 복잡하고 어려운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딱 초보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주린이라면 꼭 알아야 할 주식투자의 기초, 저는 주식거래가 처음입니다, 돈 되는 좋은 종목을 고르고 싶어요, 주식하기 좋은 날은 언제인가요?, 차트가 언제 사고 팔지를 알려준다고요?, 주식인 듯 주식 아닌 주식 같은 상품들, 그래서 요즘은 뭐가 제일 잘나가요?로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식과 채권, 펀드가 무엇인지를 시작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의 차이는 무엇인지, 시가총액, 수수료, 미수금, 해외 주식, 호재, 기관투자자, 유상증자와 감자, 선물옵션, ETF와 ETN, 선물 등을 다루고 있다.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이라는 이 책의 제목처럼 정말 주식시장의 기본적인 정보들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었다. 주식 투자 초보자라면 한 번쯤은 궁금해할 만한 거의 모든 것들을 다루고 있고, 각각의 주제마다 이해하기 쉽도록 비교와 설명, 주의해야 할 것들과 주식 투자에 꼭 필요한 조언까지 담고 있다. 무엇보다 설명이나 용어들이 전혀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아 주린이들도 보다 쉽게 접근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기에 주식 고수들은 이미 알고 있는 쉬운 내용들일지 몰라도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한 주린이들은 우선 주식 시장과 친해지고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꼭꼭 읽어봐야 할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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