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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후 The Who - 사람 그리고 관계에 대한 지혜 48
조슈아 울프 솅크 & 데이비드 로스 지음, 김현수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서평] 더 후 [조슈아 울프 솅크, 데이비드 로스 저 / 김현수 역 / 중앙북스]
삶에서 인간관계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주변 가까운 곳에 나에게 영향을 주는 어떤 사람이 있느냐에 따라 좋은 자극을 받고 영향을 받게 된다. 그 상대는 친한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라이벌이 될 수도 있고 영감의 원천이 되는 뮤즈라던가 자신을 믿어주는 동반자나 후원자, 멘토와 같은 사람이 될 수도 있는데 이 책은 당대의 영향력 있는 인물들과 그들이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끝까지 곁에서 믿고 응원해주며 이끌어주고 지원해주었던 숨은 조력자들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니스트 섀클턴에서부터 시작해 마릴린 먼로, 앤디워홀, 코코 샤넬, 앨런 튜링, 월트 디즈니, 르 코르뷔지에, 존 웨인, 윌리엄 모리스, 무하마드 알리, 라이트 형제, 헬렌 켈러,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롤링 스톤스, 에이브러햄 링컨,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마르틴 하이데거, 찰스 다윈, 루이 암스트롱 등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 48명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세기의 걸작을 탄생시킨 영화감독이나 예술가, 디자이너, 소설가, 시인, 농구 선수, 사업가, 수학자 혁명가, 정치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인물들인데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성공을 이룬 지금의 그들이 되기까지는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그들 곁을 묵묵히 지켰던 이들이 있었으니..
마틴 루서 킹 주니어는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아는 비폭력 인권운동가이자 침례교 목사이다. 1968년 암살당하기까지 비폭력 공민권 운동의 지도자로 활약했고 1964년에는 노벨 평화상도 수상했는데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이렇게 비폭력 인권을 위해 소리를 높이게 만들었던 인물이 있었다. 그는 바로 베이어드 러스틴이라는 작가이자 사상가였다. 마틴 루서 킹 목사와 러스틴과의 만남은 러스틴이 몽고메리 버스 승차 거부운동을 돕기 위해 앨라배마에 갔을 때였다. 당시 마틴 루서 킹 목사는 집에 폭탄이 날아든 이루 무장 경호원들을 집 앞에 세워두고 살고 있었는데 이런 그에게 총을 버리고 대신 비폭력으로 맞서라고 설득한 사람이 바로 러스틴이었다고 한다. 폭력은 폭력을 낳을 뿐. 러스틴은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인권운동에 꼭 필요한 정신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믿었고 마틴 루서 킹을 이끌었다. 수십 년이 흐른 후 러스틴의 업적이 제대로 인정받게 되었고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2013년에 첫 번째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로부터 미국 최고 시민상인 대통령 자유훈장을 수여받았다고 한다. 인권을 보호하고자 목소리를 높였던 마틴 루서 킹 주니어에게 큰 영향을 끼쳤으며 그를 이끌었던 인물이 바로 이 사람이다. 이 사람이 있었기에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세상의 변화를 불러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인간관계에 대한 처세술 관련 서적인줄 알았으나 그런 자기계발 서적이 아니었다. 이 책은 실제 위대한 인물들이 관계를 통해 영향을 받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좌절을 극복하고 나름의 기적을 만들어 내는 등과 같은 실제 사례들이었다. 멋지고 아름다운 예술을 창조하는 예술가들이나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해내는 발명가들, 수학자들 등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었다. 물론 개개인마다 꿈을 향한 나름의 노력은 당연하지만 거기에 좋은 인간관계까지 더해져 전혀 생각지 못한 길로 향하게 되고 뜻밖의 기회를 얻고 행운이 찾아오는 소소한 기적같은 이야기들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나도 활력이 얻고 영향을 받는 인물이 있는데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주변에 가까운 소중한 사람들을 둘러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들에게 열정과 활력, 보이지 않는 영향을 주며 성공으로 이끈 든든한 조력자는 누구인지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는데 당대의 영향력 있는 인물들과 숨은 조력자들과의 관계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과 인상깊은 일러스트들이 어우러져 있어 읽는 내내 굉장히 흥미로웠다. 각각의 그림마다 그림체나 스타일이 달랐는데 그 이유는 바로 뉴욕, 시카고, 런던, 호주, 캐나다, 이스라엘 등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대거 참여하여 각각의 만남을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조차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