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석, 세상을 유혹하다
윤성원 지음 / 시그마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서평] 보석, 세상을 유혹하다 [윤성원 저 / 시그마북스]
보석은 여성들의 마음을 훔치기에 최고의 매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그 매력에 유혹되는 여성들이 많은데 그래서인지 많은 남자들은 예나지금이나 시대가 지나도 변함없이 여성에게 사랑을 표현할 때 보석을 선물하는 것 같다. 귀걸이, 목걸이, 팔찌, 브로치 등 주얼리의 핵심은 보석인데 그것을 통해 당시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다. 이 책이 바로 크고 작은 역사와 인물들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온 아름다운 주얼리에 대해 재미있고 흥미롭게 이야기하는 책이다.
여기서 소개되는 보석들은 종교의 상징과 엄격한 계급사회를 반영한 중세 시대의 주얼리에서부터 시작해 본격적인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생긴 르네상스 시대의 주얼리 이야기 등 주얼리와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는데 참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인 <위대한 개츠비>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새끼 손가락에 끼워진 블랙 오닉스 반지에 대한 이야기, 아름다움에 집착이 심했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진주 사랑, 18세기 로코코 양식의 필수품이라고 하는 지랑돌 귀고리, 사진이나 유품을 담는 여닫는 형태로 된 작은 장식 케이스로 펜던트로 쓰여 심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비밀을 간직하려했던 로켓, 옥에 집착했던 서태후 이야기, 영화 <색계>에서 양조위가 탕웨이에게 선물하는 핑크 다이아몬드,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화려한 주얼리 컬렉션 등 많은 보석이야기를 담고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참 많았는데 그 중에 결혼할 때 예물로 많이 사용되는 다이아몬드에 대해 이야기하면 17세기 인도에서 다이아몬드가 대량 생산되면서 프랑스 루이 14세부터 다량의 다이아몬드가 정기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 루이 14세는 다이아몬드와 다양한 유색보석으로 된 호사스러운 주얼리를 착용하면서 주얼리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이후 보석은 전 유럽에서 왕가와 귀족층에서 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9세기 윌리엄 모리스가 주도한 미술 공예 운동이 일어나던 당시 1866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대규모의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되면서 다이아몬드가 풍부해졌고 그렇게 미국을 중심으로 다이아몬드 약혼반지가 보편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거래되기도 하는 명화와 마찬가지로 보석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가치가 인정받고 많은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시키는 엄청난 보석들이 있다. 보석 자체의 가치와 그 보석이 어떤 역사를 지녔는지, 누구의 손을 거쳤는가에 따라 그 금액은 천차만별이다. 예전부터 부의 상징, 사회적 신분, 과시욕, 영향력, 존재감 등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한 일종의 도구로 사용하기도 했고, 남녀간의 영원한 사랑을 담기도 했던 아름다운 주얼리 사진들을 보면서 보석과 주얼리와 관련된 세계사 이야기, 영화 속의 보석 이야기, 사랑 이야기, 세상을 바꾼 주얼리 디자이너, 스몰 럭셔리와 같이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보석과 주얼리를 만날 수 있었다. 진주, 비취,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화려하고 아름다운 세계의 보석과 주얼리들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재미있고 매력적인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