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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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 모리아티 저 / 김소정 역 / 마시멜로]

 

이 책의 저자 리안 모리아티는 감각적인 문체, 짜임새 있는 구성, 매력적인 스토리로 영미 문학계에서 주목받는 중견 여류작가이자 뉴욕타임스가 뽑은 베스트셀러 작가다. 국내에 소개된 <허즈번드 시크릿>,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 외에 <최면치료사의 러브스토리>, <세 가지 소원>, <마지막 기념일>과 어린이 책 <우주 여단> 등을 썼다. 꾸준한 집필 활동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중, 2013년 <허즈번드 시크릿>과 2014년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이 연속으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명실상부한 히트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가을 '리처드 앤 주디 북클럽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리안 모리아티는 전작 <허즈번드 시크릿>과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를 보고 믿고 보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이번 작품은 니콜 키드먼과 리즈 위더스푼 주연으로 드라마가 방영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은 누군가의 죽음을 조사하는 과정, 학부모들을 인터뷰하면서 시작하는데.. 시작부터 너무 흥미로웠다.


이 책은 같은 예비 초등학교에 아이를 등교시키게 된 세 명의 여인들이 친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화려함으로 치장한 매들린은 아들과 딸 둘을 둔 엄마였고 아름다운 셀레스트는 쌍둥이 남자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였다. 둘은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였는데 어느 날 매들린이 하이힐을 신고 발이 삐었을 때 매들린을 도와준 여성이 있다. 그녀는 홀로 남자 아이를 키우는 스물네 살의 젊은 싱글맘 제인이었다. 제인은 과거의 끔찍한 상처로 인해 아들이 태어난 이후로 같은 장소에서 6개월 이상 살지 않았고 이번에도 매들린과 셀레스트가 사는 피리위 반도로 이사를 온 것이다.


밝고 매력적인 매들린은 불의를 못참는 성격의 화끈한 여성이다. 매들린은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큰 딸이 한 명 있었고 나머지 아들과 막내딸은 현재 남편의 아이였는데 매들린에게 항상 불편하고 어이없고 우스운 상황은 단 하나. 전남편이 재혼하여 같은 동네에 산다는 것이다. 그가 재혼한 여성은 너무 착하고 순수한 여성이라 자신과 친구라며 어려움 없이 지내는 사람이었고 전남편과 그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매들린의 딸과 같은 나이에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두 집을 왔다갔다 하는 큰 딸로 인해 이 불편한 관계는 더욱 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꾸미지 않아도 너무 아름다운 셀레스트는 엄청난 재산을 가지고 있는 남편과 돌보기 힘들지만 사랑스러운 쌍둥이 아들과 함께 산다. 동네 여자들에게 너무 예쁘고 돈 많은 남편을 둔 셀레스트는 항상 동경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그리 예쁜지, 남편의 재산이 얼마인지 전혀 알지도 못하고 궁금하지도 않은 그녀에게는 친한 매들린은 물론이고 그 누구에게도 말 못할 심각한 비밀이 있었다. 분명 정의롭고 불의를 못참는 화끈한 매들린이 들으면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엄청난 비밀이었다.


또한 젊지만 너무 소박하고 얌전한 내성적인 제인은 아름다운 피리위 반도에 이끌려 무작정 살려고 왔다. 아이들의 예비 초등학교 설명회에 참석했는데 하필이면 학부모 중에 유별난 엄마의 딸 아이가 목이 졸린 사건이 벌어진다. 유별난 엄마는 아이에게 누가 그랬냐고 다그쳤고 그 아이는 제인의 아들 지기를 지목한다. 그래서 유별난 엄마에게 공격당하는 어린 엄마 제인을 돕는 것이 매들린이었다. 아무것도 없던 제인은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매들린과 셀레스트로 인해 힘을 내지만 제인과 지기를 멀리하는 다른 학부모들이 생겨나고 학부모들의 골은 깊어지는데..


이 세 명의 여인들은 서로 각자의 비밀을 가지고 있었지만 점차 서로를 의지하면서 마음을 활짝 열고 비밀을 풀어낸다. 제인의 상처와 셀레스트의 비밀을 보면서 사람은 겉으로 봐서는 절대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큰 반전을 가져온 거짓말은 셀레스트의 남편의 거짓말이었다. 제인과 셀레스트를 둘러싼 관계,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그 대상은 누구일까, 그리고 살인자는 누구일까 등 추리할 것이 많았다. 혼자서 누가 죽은거지? 설마 매들린은 아니겠지! 셀레스트? 제인?이라면서 몰입해서 읽었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비록 사람이 죽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생겼지만 결론적으로는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다. 재미있어서 빠져들어 읽은 흥미진진하고 가독성 높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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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첫 번째 태양, 스페인 - 처음 만나는 스페인의 역사와 전설
서희석.호세 안토니오 팔마 지음 / 을유문화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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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유럽의 첫 번째 태양, 스페인 [서희석, 호세 안토니오 팔마 저 / 을유문화사]

 

오래 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스페인이 아른거려 한국을 떠나 스페인에 정착한 한국인 서희석과 세비아에서 태어나 국립 세비야 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한 여행 가이드로 세비아를 찾는 이들에게 세비야를 소개해주는 남자 호세 안토니오가 만나 스페인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기록을 남겼는데 그 내용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두 명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둘만 알기 아쉬운 스페인의 여러 역사와 전설, 야사에 대해 이야기한다니 그 내용이 너무 궁금했고 스페인을 유럽의 첫 번째 태양이라고 하는 이 책의 제목에서부터 너무 흥미로웠다. 스페인이라는 나라를 좀 자세히 만날 것 같아 읽기 전부터 큰 기대를 하면서 펼친 책이었다. 

 

스페인의 역사를 통해 몰랐던 스페인의 옛 민족들을 만났고 재미있는 전설을 통해 스페인의 풍습과 문화를 만났다.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 있는 한국에서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에 있는 반도 국가인 스페인을 좀 자세히 접할 수 있었다. 스페인은 수많은 이민족의 침략을 받으면서 결국 그들의 조상이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돼 버린 나라이다.

 

머리말에서 스페인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를 하는데 시작부터 참 흥미로웠다. 나는 영어가 중국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인줄로 알았고 스페인어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는데 사실 스페인어가 세계에서 4억 5천만 명이 모국어로 사용하는데 브라질을 제외한 남미의 대부분의 나라가 스페인을 모국어로 사용한다고 한다. 중국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언어가 바로 스페인어이고 사용되는 지역의 범위와 사용 인구의 수로 보면 스페인어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라는 것이다.   

 

몇 권의 여행 도서를 통해 스페인을 만났었지만 이 책은 조금 달랐다. 스페인이라고 하면 단지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나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유럽의 궁전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궁전인 세비야의 알카사르는 아름답기로 유명해서 디즈니의 영화 백설공주 무대로 사용되었던 것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헤라클레스 신화와 스페인 왕족들의 이야기와 같이 참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한 이 책을 읽으면서 전혀 알지 못했던 스페인이라는 나라를 알게 되었다.

 

스페인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말할 정도로 강한 나라가 되었는지, 그렇게 강했던 나라가 왜 몰락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을 통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스페인 역사의 비밀을 접할 수 있었다. 스페인 거리와 유물의 사진, 조각상, 동상, 궁전, 탑, 명화, 전쟁 당시의 지도 등 다양한 사진들과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유럽의 중심이었던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 프랑스를 두고 설명할 수 없는 스페인, 이슬람과 카톨릭이 공존했던 국가 스페인 등 매력이 넘치는 스페인이라는 나라를 만날 수 있는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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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를 든 철학자
알랭 기야르 지음, 이혜정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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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해머를 든 철학자 [알랭 기야르 저 / 이혜정 역 / 문학수첩]

 

지극히 개인적인 주장이지만 재미있게 잘 보았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평소 철학과 인문학을 좋아해서 즐겨 읽는 편인데 우선 이 책의 저자가 작가이며 철학자이고 실제로 감옥과 정신병원, 축사와 동굴에서 철학을 가르친 적이 있는데 자신의 그 경험을 토대로 이 소설의 이야기 배경과 상황에 녹여냈다고 해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저자의 첫 번째 소설인데 프랑스 신인 작가에게 수여하는 플로르 문학상 후보작에 오르며 프랑스 언론과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니 과연 박학다식한 철학자인 알랭 기야르는 어떤 재미있는 작품을 선보였을지 기대가 컸다.

 

주인공 라자르 빌랭은 프랑스 감옥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철학자이다. 라자르는 온갖 종류의 범죄를 저지르고, 글도 배우지 못한 범죄자들이 모여 있는 감옥에서 철학을 가르친다는 것이 두렵고 떨렸지만 어쨌든 일주일에 한 번씩 감옥에 철학을 가르치러 갔다.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몰라 사랑에 대해 시작한 그의 철학 수업은 프로이드의 심리학과 삶과 죽음 등을 범죄자들과 이야기한다.

 

라자르는 권투는 하지 않았지만 왕년에 권투 선수였고 연습장을 운영중인 록커 말테스트와 모모(모하메드 함사)를 좋아했고 친하게 지냈는데 어느날 록커 말테스트와 모모와 함께 술 한 잔 하고 있는데 소개할 사람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내 록키가 소개한 남자는 교도소 전속 청소년 스포츠국에서 파견된 사람이라는 리치올리라는 사람이었다. 별로 마음에 드는 부류의 사람은 아니라서 록키는 왜 저런 사람을 자신에게 소개하나 생각하며 서둘러 끝인사 형식의 말을 건냈더니 이내 만남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한다.

 

리치올리는 자신이 남부에 위치한 감옥들을 방문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하니 감옥에 있는 그들에게 가끔씩 우편물을 건네달라고 한다. 우편 상으로는 그 보내는 사람의 이름도, 받는 사람의 이름도 아무것도 없는 흰 눈처럼 하얗고 깨끗한 봉투를 우체국 대신 전달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말은 절대 합법적인 물건이 아니라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고민하던 라자르는 자신이 좋아하는 록키와 모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것과 두둑하게 챙길 한 몫의 유혹에 끌려 이 뒷거래를 승낙한다. 그렇게 라자르는 감옥에 수업을 하러 가서 범죄자와 내용물이 무엇인지도 모를 흰 봉투를 주고 받는 일을 시작한다.

 

감옥을 방문하는 철학자라는 소재도 참 흥미롭고 재미있게 잘 보았다. 감옥 속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비리와 절망적인 사회구조, 첫 눈에 반한 매혹적인 여인 레일라와의 사랑 이야기와 소설에 빠질 수 없는 마지막 반전까지 가독성 높은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소설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봤기 때문에 가볍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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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퍼트려라 - 탁월한 인재를 만드는 확산의 경영
로버트 I. 서튼 & 허기 라오 지음, 김태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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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성공을 퍼트려라 [로버트 서튼, 허기 라오 저 / 김태훈 역 / 한국경제신문사]

 

* 선순환을 일으키는 방법 *

1. 문제를 명명하라 - 올바른 명칭은 문제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차가운 해법으로 이끄는 데 도움을 준다. 데이트 강간처럼 설득력 있는 명칭은 도덕적 의무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럼으로써 방관이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태도라는 느낌을 전달하여 책임의식을 갖도록 압력을 가한다.

 

2. 적을 명명하라 - 문제를 명명하는 것과 필수적인 한 쌍으로 팀 정신과 올바른 분노를 크게 북돋는다 뜨거운 명분은 모두가 힘을 합쳐 무찔러야 할 사악한 외부의 적을 가리킴으로써 강화되기 때문이다. 스포츠팀이나 부대, 기업, 정치운동 단체, 전쟁을 치르고 있는 국가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외부의 적으로부터 위협받는다고 느낄 때 단결력과 협동심이 급상승한다. 적을 명명하는 전략은 대단한 효과를 낼 수 있으나 잘못 사용하면 역효과를 부를 수도 있다. 이 전략은 거듭 시도하면 적을 이기지 못할 때 영향력을 잃는다. 또한 몽상적이거나 진실되지 않은 주장처럼 들릴 때 혜택을 가져오기보다 오히려 해를 일으킬 수 있다. 사람들이 너무 강하게 받아들인 나머지 적을 파괴하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하려고 할 때는, 위험을 촐해할 수도 있다.

 

3.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서 실행하라 - 사람들이 어떤 마음가짐이나 신념에 대한 헌신을 드러내는 '공개적' 행동을 하도록 설득하는 일은 행동의 변화로 신념의 변화를 촉발하는 강력한 수단이다. 공개적 헌신은 장기적인 관계에서 특히 강력한 책임의식을 갖도록 압력을 가한다.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고 나면 그 행동을 계속 고수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증인들에게 둘러싸이게 된다. 사람들은 숨을 곳이 없을 때 마음가짐이 더 멀리 퍼지고 더 강하게 심어진다는 것이다.

 

4. 가정을 위반하라 - 규범은 구성원의 영혼에 대단히 깊은 영향을 미쳐서 일련의 감정과 생각 그리고 행동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이를 의식적으로 알아채는 경우는 무척 드물다. 위반은 ㄸ바람직한 마음가짐과 행동을 촉진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5. 관문 경험과 진입로를 만들어라 - 관문을 경험하는 것은 탁월성으로 가는 길을 여는 데, 특히 새로운 행동과 신념으로 옮겨가는 데도 마찬가지로 소중하다. 노동자들에게 공장을 청소하고 수리한 일은 전환적 프로젝트, 즉 회사를 살리기 위해 필요한 의욕을 적극적으로 계발하고 이끄는 관문이었다. 그들은 자긍심이 엄청나게 높아졌으며 누가 감독하지 않아도 스스로 일했다. 이는 세계적 수준의 생산 노하우를 받아들이는데 필요한, 높은 책임의식을 갖추는 일종의 의식이기도 했다.

 

6. 새로운 의식, 더 나은 의식 - 의식 또는 의례로서의 행동은 특히 다른 사람들 앞에서, 모두가 실행하고, 거듭 반복될 때 마음가짐을 창출하고 강화하는 진입로 역할을 한다. 이처럼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면 철회하거나 되돌리기 어렵다. 또한 거듭 번복하는 과정에서 깊이 자리 잡은 습관이 된다. 어떤 일을 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발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일은 감정과 생각을 바꾸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

 

7. 적당한 수준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라 - 기꺼이 새로운 마음가짐을 따를 사람들을 선택하고 이런 변화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제쳐두거나 해고하는 일은 성공적인 확산을 위한 첫 번째 단계이다. 새로운 마음가짐을 받아들이는 데 적절한 사람과 부적절한 사람의 유형을 드러내기 위해 '변화에 대한 저항'을 조사하는 연구 결과, 네 가지 유형의 '변화 저항자'는 다음과 같다.

  # '놀라기보다 지겨운 편이 낫다'고 답하는, 일상적 반복을 추구하는 사람

  # 변화에 부정적 반응을 강하게 드러내고, 새로운 과제나 일을 행할 때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

  # '누군가 어떤 일을 바꾸도록 압박할 때 궁극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지라도 저항하는 경향이 있다'고 답하는, 단기적으로 사고하는 사람

  # '일단 결정을 내리면 잘 바꾸지 않는다'고 답하는, 인지적 완고성을 지닌 사람

 

 

* 다섯 가지 위험한 감정 *

1. 책임에 대한 두려움, 특히 올바른 일을 하기보다 아무 일도 하지 않거나 나쁜 일을 하는 편이 안전하다는 느낌이다.

 

2. 외면 또는 사회적 배제에 대한 두려움이다. 이 특정한 두려움은 많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부채질하고, 제재소 직원들이 동료들의 절도에 대한 반감을 표현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 파괴적인 감정을 극복하는 한 가지 요령은 사회적 압력을 뒤집어서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못된 일을 하는 사람이 그만두도록 압력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나쁜 행동을 그만두지 않을 경우 창피와 외면을 당하게 해야 한다.

 

3. 익명이라는 느낌이다. 이 감정은 누구도 자세히 살피지 않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기심을 부리든, 정직하지 않든, 불쾌하게 굴든, 무임승차를 하든, 일에 게으르든, 익명이라는 느낌을 낳는 은근한 신호들은 나쁜 행동을 자극한다.

 

4. 부당하다는 느낌이다. 사람들이 상사나 고용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낄 때 나쁜 행동이 만연하며 노력, 효율성, 품질, 예절, 기타 탁월성의 지표들이 급락한다. 대다수 노동자가 나쁜 행동을 하는 주된 이유는 불공정한 급여 삭감부터 급여 차별, 무례하고 정서적으로 거리감이 있는 상사에 이르기까지 온갖 부당성에 앙갚음하고 싶어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그 조치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어떤 변화가 전개될지 이야기하고, 품위 있게 대하면 직원들은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이 일 하고, 더 충성할 것이다.

 

5. 무력감이다. 사람들은 나쁜 힘과 사태를 막을 수 없다고 믿을 때 책임을 회피하고, 행동에 나서지 않고, 몸을 낮추고, 숨는다. 사람들은 나쁜 상황에서 쉽게 벗어나거나 상황을 바꿀 수 있을 때조차 자신의 삶을 개선할 여지가 없다고 믿으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불만스러운 태도로 시달리기만 한다. 무력감을 고치는 방법은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건 이제는 상황을 개선할 조치들이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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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심리학 - 뇌가 섹시해지는
앤 루니 지음, 박광순 옮김 / 생각정거장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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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5분 심리학 [앤 루니 저 / 박광순 역 / 생각정거장]

 

심리학은 마음과 정신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연구하는 학문이다. 정신의학은 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치료 측면에서 심리학의 일부를 활용한다. 그리고 신경학은 뇌의 물리적, 화학적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마음의 작용에 대한 심리학 연구에는 신경학이 내포되어 있다.

 

심리학에는 두 가지 중요한 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종종 길을 잃고 철학이나 진화 생물학, 법학 영역으로까지 번지곤 한다. 하나는 마음의 구성에 있어 어느 정도까지가 생물학적 유산의 산물이며, 환경과 가정교육은 얼만큼 영향을 끼치는가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우리가 어느 정도 자유의지를 갖고 있으며 자신의 행동에 얼마나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물론 이 두 가지 문제는 서로 공통되는 부분이 있다.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주제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사이코패스를 알아볼 수 있을까?'였다. 뉴스를 보면 무지막지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중에 사이코패스라고 결과가 내려진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의 이웃들이 말하기로는 조용하고 착실한, 전혀 그런 기미가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런 기사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주변에 가까운 사람, 잘 안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도 그 내면은 모른다는 것이었다. 가까운 사람도 예상하기 힘든데 전혀 안면이 없는 타인에게는 더 인색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점점 사회는 삭막해지는 것인데 누가 사이코패스인지 어떻게 알아보고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궁금증이 일었다.

 

책을 보니 인구의 약 1~2퍼센트가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고 하는데 이는 달리 말하면 내가 사이코패스일 확률도 1퍼센트는 된다고 한다. 그렇다고 걱정할 것은 없다. 사이코패스라고 모두 다 살인자가 되는 것이 아니고 살인자가 되려면 특별한 유전자와 환경적 유발 요인이 함께 작용해야만 한다. 사이코패스들의 편도체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약 18%가 작았는데 이런 연유로 사이코패스들은 근본적으로 양심이 없다고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이코패스 살인자는 자신이 저지를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고도 그것이 선천적으로 범법 행위임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자신이 옳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사이코패스를 식별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헤어 사이코패스 체크리스트'인데 타당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훈련받은 심리학자가 관리해야 한다며 인터넷에서 찾은 이 식별법으로 어떤 진단이나 자가 진단은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여기서 측정되는 사이코패스의 징후는 다음과 같다.

입심 좋고 외관상 매력이 있음 / 지나친 자아 존중감 / 병적인 거짓말 / 기생적인 생활 방식 / 깊지 않고 단명하는 수많은 성적 관계 / 무책임함 / 충동적인 행동 /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려 하지 않음 / 공감 능력의 부족

 

이 책은 신경학과 심리학이 만나는 곳에서 접근하기 시작하여 뇌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마음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고 인간의 심리학적인 기질 중 선천적인 것은 어느 정도나 되고 가정교육과 같이 환경에서 비롯되는 것은 어느 정도나 되는가 하는 문제를 다룬다. 뇌는 어떻게 작동하는가에서부터 편견, 도덕성, 우리가 공상에 빠지는 이유, 자아실현, 사이코패스, 착시 현상, 미루는 습관 등 심리의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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