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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0월
평점 :
[서평]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 모리아티 저 / 김소정 역 / 마시멜로]
이 책의 저자 리안 모리아티는 감각적인 문체, 짜임새 있는 구성, 매력적인 스토리로 영미 문학계에서 주목받는 중견 여류작가이자 뉴욕타임스가 뽑은 베스트셀러 작가다. 국내에 소개된 <허즈번드 시크릿>,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 외에 <최면치료사의 러브스토리>, <세 가지 소원>, <마지막 기념일>과 어린이 책 <우주 여단> 등을 썼다. 꾸준한 집필 활동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중, 2013년 <허즈번드 시크릿>과 2014년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이 연속으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명실상부한 히트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가을 '리처드 앤 주디 북클럽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리안 모리아티는 전작 <허즈번드 시크릿>과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를 보고 믿고 보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이번 작품은 니콜 키드먼과 리즈 위더스푼 주연으로 드라마가 방영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은 누군가의 죽음을 조사하는 과정, 학부모들을 인터뷰하면서 시작하는데.. 시작부터 너무 흥미로웠다.
이 책은 같은 예비 초등학교에 아이를 등교시키게 된 세 명의 여인들이 친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화려함으로 치장한 매들린은 아들과 딸 둘을 둔 엄마였고 아름다운 셀레스트는 쌍둥이 남자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였다. 둘은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였는데 어느 날 매들린이 하이힐을 신고 발이 삐었을 때 매들린을 도와준 여성이 있다. 그녀는 홀로 남자 아이를 키우는 스물네 살의 젊은 싱글맘 제인이었다. 제인은 과거의 끔찍한 상처로 인해 아들이 태어난 이후로 같은 장소에서 6개월 이상 살지 않았고 이번에도 매들린과 셀레스트가 사는 피리위 반도로 이사를 온 것이다.
밝고 매력적인 매들린은 불의를 못참는 성격의 화끈한 여성이다. 매들린은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큰 딸이 한 명 있었고 나머지 아들과 막내딸은 현재 남편의 아이였는데 매들린에게 항상 불편하고 어이없고 우스운 상황은 단 하나. 전남편이 재혼하여 같은 동네에 산다는 것이다. 그가 재혼한 여성은 너무 착하고 순수한 여성이라 자신과 친구라며 어려움 없이 지내는 사람이었고 전남편과 그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매들린의 딸과 같은 나이에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두 집을 왔다갔다 하는 큰 딸로 인해 이 불편한 관계는 더욱 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꾸미지 않아도 너무 아름다운 셀레스트는 엄청난 재산을 가지고 있는 남편과 돌보기 힘들지만 사랑스러운 쌍둥이 아들과 함께 산다. 동네 여자들에게 너무 예쁘고 돈 많은 남편을 둔 셀레스트는 항상 동경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그리 예쁜지, 남편의 재산이 얼마인지 전혀 알지도 못하고 궁금하지도 않은 그녀에게는 친한 매들린은 물론이고 그 누구에게도 말 못할 심각한 비밀이 있었다. 분명 정의롭고 불의를 못참는 화끈한 매들린이 들으면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엄청난 비밀이었다.
또한 젊지만 너무 소박하고 얌전한 내성적인 제인은 아름다운 피리위 반도에 이끌려 무작정 살려고 왔다. 아이들의 예비 초등학교 설명회에 참석했는데 하필이면 학부모 중에 유별난 엄마의 딸 아이가 목이 졸린 사건이 벌어진다. 유별난 엄마는 아이에게 누가 그랬냐고 다그쳤고 그 아이는 제인의 아들 지기를 지목한다. 그래서 유별난 엄마에게 공격당하는 어린 엄마 제인을 돕는 것이 매들린이었다. 아무것도 없던 제인은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매들린과 셀레스트로 인해 힘을 내지만 제인과 지기를 멀리하는 다른 학부모들이 생겨나고 학부모들의 골은 깊어지는데..
이 세 명의 여인들은 서로 각자의 비밀을 가지고 있었지만 점차 서로를 의지하면서 마음을 활짝 열고 비밀을 풀어낸다. 제인의 상처와 셀레스트의 비밀을 보면서 사람은 겉으로 봐서는 절대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큰 반전을 가져온 거짓말은 셀레스트의 남편의 거짓말이었다. 제인과 셀레스트를 둘러싼 관계,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그 대상은 누구일까, 그리고 살인자는 누구일까 등 추리할 것이 많았다. 혼자서 누가 죽은거지? 설마 매들린은 아니겠지! 셀레스트? 제인?이라면서 몰입해서 읽었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비록 사람이 죽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생겼지만 결론적으로는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다. 재미있어서 빠져들어 읽은 흥미진진하고 가독성 높은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