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심리학 - 뇌가 섹시해지는
앤 루니 지음, 박광순 옮김 / 생각정거장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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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5분 심리학 [앤 루니 저 / 박광순 역 / 생각정거장]

 

심리학은 마음과 정신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연구하는 학문이다. 정신의학은 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치료 측면에서 심리학의 일부를 활용한다. 그리고 신경학은 뇌의 물리적, 화학적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마음의 작용에 대한 심리학 연구에는 신경학이 내포되어 있다.

 

심리학에는 두 가지 중요한 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종종 길을 잃고 철학이나 진화 생물학, 법학 영역으로까지 번지곤 한다. 하나는 마음의 구성에 있어 어느 정도까지가 생물학적 유산의 산물이며, 환경과 가정교육은 얼만큼 영향을 끼치는가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우리가 어느 정도 자유의지를 갖고 있으며 자신의 행동에 얼마나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물론 이 두 가지 문제는 서로 공통되는 부분이 있다.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주제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사이코패스를 알아볼 수 있을까?'였다. 뉴스를 보면 무지막지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중에 사이코패스라고 결과가 내려진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의 이웃들이 말하기로는 조용하고 착실한, 전혀 그런 기미가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런 기사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주변에 가까운 사람, 잘 안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도 그 내면은 모른다는 것이었다. 가까운 사람도 예상하기 힘든데 전혀 안면이 없는 타인에게는 더 인색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점점 사회는 삭막해지는 것인데 누가 사이코패스인지 어떻게 알아보고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궁금증이 일었다.

 

책을 보니 인구의 약 1~2퍼센트가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고 하는데 이는 달리 말하면 내가 사이코패스일 확률도 1퍼센트는 된다고 한다. 그렇다고 걱정할 것은 없다. 사이코패스라고 모두 다 살인자가 되는 것이 아니고 살인자가 되려면 특별한 유전자와 환경적 유발 요인이 함께 작용해야만 한다. 사이코패스들의 편도체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약 18%가 작았는데 이런 연유로 사이코패스들은 근본적으로 양심이 없다고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이코패스 살인자는 자신이 저지를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고도 그것이 선천적으로 범법 행위임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자신이 옳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사이코패스를 식별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헤어 사이코패스 체크리스트'인데 타당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훈련받은 심리학자가 관리해야 한다며 인터넷에서 찾은 이 식별법으로 어떤 진단이나 자가 진단은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여기서 측정되는 사이코패스의 징후는 다음과 같다.

입심 좋고 외관상 매력이 있음 / 지나친 자아 존중감 / 병적인 거짓말 / 기생적인 생활 방식 / 깊지 않고 단명하는 수많은 성적 관계 / 무책임함 / 충동적인 행동 /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려 하지 않음 / 공감 능력의 부족

 

이 책은 신경학과 심리학이 만나는 곳에서 접근하기 시작하여 뇌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마음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고 인간의 심리학적인 기질 중 선천적인 것은 어느 정도나 되고 가정교육과 같이 환경에서 비롯되는 것은 어느 정도나 되는가 하는 문제를 다룬다. 뇌는 어떻게 작동하는가에서부터 편견, 도덕성, 우리가 공상에 빠지는 이유, 자아실현, 사이코패스, 착시 현상, 미루는 습관 등 심리의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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