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와 생각 정리를 위한 다빈치 노트 세트 - 전2권 - 무선 본책 + 양장 노트 다빈치 노트
최지은 지음, 김명철 기획.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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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노트 [최지은 저 / 한스미디어]


저자 최지은은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영화사 비단길과 웅진씽크빅 단행본그룹에서 기획자로 일했다.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다가 국내 작가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저작권 에이전시 고래방을 만들었다. 현재 출판,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원천 스토리를 개발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영화 <음란서생>, <추격자>를 비롯해 연작소설<타워>의 기획에 참여했고 청소년을 위한 <빅히스토리 시리즈>도 총괄하고 있다.

기획감수자 김명철은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식과 사회와 인간이 종합되어 만들어지는 인류 문명의 창조적 진화에 주된 관심을 두고 있다. 공동 번역한 책으로<성격심리학>과 <정서심리학>이 있다.


이 책은 창조성의 대가, 천재라 불리는 다빈치와 뉴턴, 아인슈타인의 노트를 만날 수 있는 책이었다. 1994년에 빌 게이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36장짜리 필사본 노트를 구입하기 위해 우리 돈 340억 원을 썼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도대체 다빈치의 노트에 뭐가 기록되어 있길래 딸랑 36장에 이 엄청난 금액을 지불한 걸까? 여기서 다빈치의 노트를 살짝 만나볼 수 있었는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공개된 노트 일부는 거울에 비춰야 똑바로 보이도록 거꾸로 필기되어 있었다. 거꾸로 메모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이 피곤한 일을 한 것을 보면 역시 독특하다.


천재들의 공통점은 메모하기를 즐겼다고 한다. 현재 다빈치의 노트는 7000쪽이 남아 있는데 그가 실제로 쓴 분량은 1만 5000쪽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수학을 비롯하여 천문학, 식물학, 기술, 발명, 철학, 해부학,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각한 아이디어를 그림과 글로 빼곡히 기록한 노트를 보면 엄청난 분량이라 너무 놀라웠다.


만유인력의 법칙과 운동 3법칙을 통해 근대 물리학을 정립한 뉴턴 역시 메모하는 습관이 있었고 나이가 들수록 메모에 광적으로 집착했다고 한다. 때때로 끼니를 챙기는 것도 잊을 정도로 노트 필기에 몰입하곤 했다는데 뉴턴은 자신의 노트를 가리켜 '생각의 샘'이라 칭하며 자랑스러워했고 죽기 직전에는 노트를 유산 상속 대상물로 지정할 정도로 소중히 여겼다니 훗날 자신의 노트가 인류의 지적 성취로 평가받으며 소중히 보관될 것을 예견한 것인지 미래를 보는 통찰력이 있었던건지 어쨌든 자신의 노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상대성이론의 아인슈타인은 언제나 노트와 펜을 지니고 다녔는데 자신이 이해한 것을 재해석해 옮겨 적는 공간이었다. 취히리 노트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아인슈타인의 친필 노트를 보니 모눈 노트에 엄청 복잡한 수식들이 가득했다.


다빈치는 주제나 용도에 따라 노트를 구분해서 사용하지 않았고 다양한 관심사를 한 권의 노트에 순서 없이 기록했다. 개념 하나를 담은 페이지에는 나중에 이어서 작업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여백을 남겨놓고 새로운 각도에서 대상을 바라보거나 변형한 형태의 스케치를 덧붙이면서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켰다고 한다. 반면 뉴턴은 책을 읽으며 알게 된 정보와 잘 이해되지 않거나 모순된다고 느낀 내용을 적는 <독서 노트>와 문제를 분석하고 새로운 가설을 세워 이를 증명하는 실험을 고안하는 <실험 설계 노트>, 자신만의 해법을 구체적으로 풀어 쓴 <연구 노트>로 분류하여 용도에 따라 각기 다른 노트를 사용했다고 한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끊임없이 메모하고 기록한다. 꼭 천재들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는 스쳐지나가는 아이디어들이 많은데 그냥 흘려보내는 일반 사람들과 달리 창조적인 사람들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꼼꼼히 기록해두고 계속 발전시켰다. 그들의 노트를 들여다 볼 수 있어 너무 좋았고 함께 구성된 노트는 상하좌우에 4~5cm 여백이고 중앙에 19행의 줄눈으로 되어 있는데 노트 활용법도 자세히 알려준다. 누구든 활용 가능한 마인드맵의 규칙이나 오답 노트 작성법, 학습 전략으로 아주 효과적이라고 평가받는 코넬 노트법, 시넥틱스 발상법 등 효과적인 메모 방법들이 담겨 있어 유익했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생각하기>의 창조성 계발 훈련 *

- 꾸준히 메모하기

-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백 가지 질문 적어보기

- 질문을 받고 연상한 것을 노트에 적어보기

- 이상적인 취미 적어보기

- 자기만의 단어장 만들기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 적어보기

- 오감을 훈련하기

- 육감과 직관 훈련하기

- 마인드맵 그리기

- 자신의 몸과 자세를 분석하기

- 상상한 것을 그리기

- 드로잉 연습


* 칙센트미하이가 말하는 몰입을 위한 일곱 가지 조건 *

1.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2.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3. 일의 난이도와 능력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4. 일에 온 마음을 쏟아야 한다.

5. 방해받는 것을 피해야 한다.

6. 자기 자신, 시간, 주변을 잊어야 한다.

7. 경험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 한다.


* 몰입의 상태에서 나타나는 일곱 가지 성향 *

1.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

2. 자신이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자기 피드백).

3. 자신의 능력이 주어진 일을 하기에 적절하다고 느낀다.

4. 지금 하고 있는 일만 의식하며, 그렇기에 실패를 걱정할 여유가 없다.

5.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자아를 망각하고 자의식을 초월하며, 활동 후에 자아가 확장되는 감각을 맛본다.

6. 시간 감각을 상실한다. 몇 시간을 몇 분인 것처럼 느끼고 몇 분을 몇 시간처럼 느낀다.

7. 위의 성향들이 갖추어지면 무슨 일이든지 즐기면서 할 수 있다.


* 성취도를 높이는 <다빈치 노트> 필기 전략 *

1. 먼저 제목을 쓴다. 필기하려는 내용의 주제와 목적이 명확해야 집중력이 높아진다.

2. 소제목을 활용한다. 정보의 우선순위를 파악해 중심 생각과 보조 생각을 구별하여 뇌의 조직화를 활성화한다.

3. 간단한 그림이나 그래프, 약어, 기호를 활용해 노트를 시각화함으로써 우뇌와 좌뇌의 협응을 촉진한다.

4. 노트의 여백에는 정보를 자신의 언어로 바꾸어 요약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여 비판적 사고력을 키운다.

5. 감정을 비롯한 정서적 상황이나 필기 당시의 주위 환경을 기록해두면 추후 복기하거나 응용할 때 작업 기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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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암기력 - 합격을 부르는 공부법 합격을 부르는 공부법 시리즈
미야구치 기미토시 지음, 김지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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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미친 암기력 [미야구치 기미토시 저 / 김지영 역 / 매경출판]


이 책의 저자 이와나미 구니아키는 대학 합격률 20%도 안되는 최하위 등급을 판정받고 고등학교 막바지에 1년이 채 안되는 9개월간 맹렬히 공부하여 일본 최고의 대학 도쿄대 의학부에 들어갔다. 공부와 거리가 멀던 열등생이 아무리 애를 써서 열심히 공부한다고 1년만에 가능한 일일까 싶지만 실제로 900점 만점에 881점을 획득하여 일본 열도에서 공부법의 혁명을 불러일으켰다니 그가 개발한 독자적인 공부법이 궁금하기 그지없다.


전작 <미친 집중력>에 이어 <미친 암기력>이 출간되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평생을 공부해야 한다지만 우리나라는 특히나 공부에 심한 집착을 하는 나라이다. 학창시절에는 대학에 가기 위해 쉴새없이 공부를 하고 대학에 가서도 끝이 아니라 좋은 곳에 취업을 하기 위해 계속해서 공부를 한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중간중간 보는 시험들도 절대 무시할 수 없고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하게 박혀 있다. 더군다나 요즘같이 취업난이 심한 때에는 대학생들이 휴학을 반복적으로 하면서까지 토익이나 자격증 시험에 몰두하고 있는데 이런 현실에서 미친 집중력과 미친 암기력은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간절히 필요하고 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이번에 이야기하는 암기력에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우선 미친 암기력을 몸에 익히기 위한 9가지 단계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하면 이미지화가 자유자재로 가능하도록 연습하고 장소법에서 이미지의 배경이 될만한 뼈대를 미리 준비해둔다. 그리고 시험 합격이나 업무 관련 자료 기억하기 등과 같이 분명한 목표를 설정한다. 그 후 목표로 하는 시험의 기출문제를 연구해서 분석하여 목표로 향하는 진로를 선정하고 목표의 중심이 되는 크레도를 설정하여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둔다. 그리고 책에 밑줄을 그으며 어디를 외우고 어디를 그냥 넘어갈지 부분마다 표시해가며 80%이해를 통해 전체 윤곽을 잡는다. 그리고 이미지들을 빠르게 붙이며 반복적으로 복습하면서 기억을 정착시킨다. 마지막으로 항상 최종 목표 지점을 의식하며 현실에 적용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명확한 목표와 80%이해이다.

 

예전에 영재들을 다룬 방송을 본 적이 있는데 거기서 한 아이가 장소들을 이미지화 하여 완벽히 암기하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었다. 내가 보기에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생각되는 것들이었는데 그 아이가 말하길, 예를 들면 자신의 집에서 학교가는 방향, 거기까지 가는데 있는 건물들이나 물건들에 접목시켜 암기한다고 했다. 그때는 그 아이만의 공부방법이라 생각했는데 뒤늦게 공부한 이 책의 저자도 효과적으로 사용한 암기법이라며 여기서 자세히 다루고 있으니 무척 흥미로웠다.


이 책은 암기력을 향상시키며 공부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주는데 이번에도 역시 설명과 그림으로 쉽게 설명해주어 이해하기 쉬웠다. 이미지화 하기 위해 사진 찍는 방법부터 메모리 리딩, 시간관리법, 성취감을 쌓으면서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 의사소통의 기술,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 등 암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대단히 어려운 노력을 요하는 방법들이 아니라 아주 약간의 시간투자와 변화를 위한 조금의 노력이 있으면 가능한 방법들이었다. 각자의 공부 스타일에 알맞는 방법들을 선택하여 접목시키면 보다 효율적으로 암기력을 향상시키고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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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 - 옛날, 옛날에 동양 여성들은 이렇게 살았다네
E. B. 폴라드 지음, 이미경 옮김 / 책읽는귀족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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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서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 [E. B. 폴라드 저 / 이미경 역 / 책읽는귀족]


이 책은 제목부터 호기심이 팍팍 샘솟는 책이었다. 거기에 '옛날, 옛날에 동양 여성들은 이렇게 살았다네'라니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굉장히 신선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신화나 역사와 관련된 많은 책들은 대부분 남자들 위주로 쓰여 있는데 이 책은 여성들의 이야기, 그것도 내가 살고 있는 동양 여성들의 옛 이야기가 담겨 있다니 그 내용이 너무 궁금했고 동양 여성들의 모습이 미국 사람, 서양 남자의 시선에는 과연 어떻게 비춰졌을지 궁금했다.


600여 페이지가 넘는 꽤 두꺼운 이 책은 14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각 파트별로 일곱 가지의 이야기씩 총 98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최초의 여성이자 우리에게도 친숙한 아담의 아내인 이브의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히브리인 최초의 어머니 사라 이야기와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와 같이 태초의 여성들 이야기, 히브리 여성과 이스라엘의 여성 이야기, 유대 여성들, 하렘의 여인들, 이집트 여성들, 인도의 여성들, 페르시아, 아라비아, 터키의 여인들, 무어족 여성들, 일본의 소녀들 그리고 중국과 우리 조선의 여성들 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다.


조선 여성들의 이야기는 분량이 적었지만 아무래도 한국인인지라 가장 열심히, 자세히 보았는데 우리 조선의 여성들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당시 우리 조선을 두고 서로 갖겠다고 청나라와 일본이 전쟁을 하던 때라 일본의 지배를 받는 시기였다. 이때 저자의 말에 따르면 조선의 여성들에게는 이름이 없었다며 여성이 결혼하기 전에는 임시로 성만 붙여 부르고 결혼하면 친정 부모는 시집간 지역의 이름을 따서 딸을 부르고 시부모는 며리르 출신지에 따라 이름을 붙여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남녀 아이들도 함께 어울리지 않고 남자들과 여자들이 서로 성별로 구분된 별도의 구역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서구의 관점에서 보면 가족생활이란 게 없다고 말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박씨, 조씨 뭐 이렇게 부르는 것을 봤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이름이 없이 대충 성만 붙여 불렀다니 꽤나 충격이었다.


또한 저자는 조선 여성들은 남편의 권한 속에서 살아간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저자와는 다른 관점으로 조선의 여성들을 직접 보고 경험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영국의 외교관 캠벨이다. <조선 여정>이라는 책을 쓴 캠벨은 "내가 원하였던 인부들을 고용하려는데,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도움을 기대하였던 책임자가 자리에 없었다. 그러나 그의 아내가 부재한 남편을 대신해 훌륭하게 일 처리를 해주는 것 같았다. 그녀는 협박도 하고, 달래도 가며, 주저하는 남자 스무 명을 순식간에 일을 하도록 만들었다. 동양의 확고한 이념이라고 할 수도 있는 여성의 종속적 신분과는 다른 이 모습에, 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실제로 이 나라 여성들은 자신들에게 부여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위상을 누리며, 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조선 여성들이 간혹 막강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보는 관점과 사람과 상황이 달랐겠지만 그래도 조선의 여성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계속해서 저자는 조선의 여성은 결혼하기 전까지 아이로 취급되며, 때로는 결혼 후에도 오랫동안 아이로 여겨지기도 한다고 보았다. 그렇지만 조선의 여성들이 전혀 존중받지 못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사회적 신분에 따라 다르겠지만 남자들도 여성이 지나가면 비켜주고 정중한 어조로 말하며 아이들에게 아버지를 공경하라고 가르치며 어머니도 공경하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우리 역사를 다룬 사극 드라마나 영화들을 보면 예외도 있지만 거의 대다수 여성들이 모진 핍박과 냉대를 당하며 살았던 것으로 보였기에 조선 시대에는 전쟁통에 그랬을 것이고 그 이전으로 돌아가면 더 심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는데 이 글을 보면 생각했던것 만큼 심하지 않았던 것 같아 씁쓸하기는 했지만 그나마 안심이었다. 책을 보면 엄청 부당한 차별이 너무도 당연스럽게 받아들여져 자연스레 문화와 풍습이 되어 힘들고 모진 삶을 살았던 여성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쨌거나 조선의 여성들도 남성과 같은 대접을 받지는 않았다. 그것이 이어져 우리 나라는 아직도 남아선호사상이 강한 편이다. 요즘은 아들보다 딸이 좋아~라고 많이들 말하지만 그것도 아들이 있는 집에서나 하는 말이라고 하는걸 보면 말이다. 이 책은 과거 동양의 여성들이 각자의 나라마다 가진 풍습과 문화에 의해 어떤 삶을 살았는지, 미국 남자가 본 동양 여성들의 모습을 접할 수 있는 책이었다. 처음에는 신화나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된 책인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진지한 내용들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동양의 여성으로써 우리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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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집중력 - 합격을 부르는 공부법 합격을 부르는 공부법 시리즈
이와나미 구니아키 지음, 김지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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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미친 집중력 [이와나미 구니아키 저 / 김지영 역 / 매경출판]


이 책의 저자 이와나미 구니아키는 대학 합격률 20%도 안되는 최하위 등급을 판정받고 고등학교 막바지에 1년이 채 안되는 9개월간 맹렬히 공부하여 일본 최고의 대학 도쿄대 의학부에 들어갔다. 공부와 거리가 멀던 열등생이 아무리 애를 써서 열심히 공부한다고 1년만에 가능한 일일까 싶지만 실제로 900점 만점에 881점을 획득하여 일본 열도에서 공부법의 혁명을 불러일으켰다니 그가 개발한 독자적인 공부법이 궁금하기 그지없다.


시험공부를 벼락치기로 하던 저자는 꾸준히 앉아서 공부를 오래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한다. 그렇지만 좋은 성적을 내기에는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깨닫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다. 우선은 공부가 즐거워지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스타일이 정리 정돈파인지 카오스파인지 파악하고 자신이 정리 정돈파이면 깔끔한 책상을 만들고 카오스파이면 적당히 어질러진 책상을 만들어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그리고 예를 들면 15분마다 좋아하는 것을 상으로 주면서 공부의욕을 유지하거나 능률이 떨어질 때는 1분에서 5분 정도 빠르게 걷거나 가볍게 달리기, 가볍게 점프를 하면서 뇌를 깨우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확실한 동기부여를 주면 자극도 되고 공부강도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목적과 실행계획을 써서 붙여 놓는 것이 좋고 동기부여 강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퀴즈 서바이벌 게임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매일같이 공부만 하는 지루한 일상에서 간혹가다 빠질 수 있는 매너리즘을 방지하기 위해 1~2주에 한 번은 성공과 실패에 상관없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 목표를 세운 챌린지 데이를 만들어 지루한 일상에 자극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늘 공부하던 장소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도 신선한 자극이 돼 의욕을 회복하는 효과가 있다며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미친 집중력이라니 제목부터 흥미롭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평생을 공부해야 한다지만 우리나라는 특히나 공부에 심한 집착을 하는 나라이다. 학창시절에는 대학에 가기 위해 쉴새없이 공부를 하고 대학에 가서도 끝이 아니라 좋은 곳에 취업을 하기 위해 계속해서 공부를 한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중간중간 보는 시험들도 절대 무시할 수 없고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하게 박혀 있다. 더군다나 요즘같이 취업난이 심한 때에는 대학생들이 휴학을 반복적으로 하면서까지 토익이나 자격증 시험에 몰두하고 있는데 이런 현실에서 미친 집중력은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간절히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집중력을 향상시키며 공부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주는데 이 공부법들은 설명과 그림으로 쉽게 설명해주어 이해하기 쉬웠다. 대단히 어려운 노력을 요하는 방법들이 아니라 아주 약간의 시간투자와 변화를 위한 조금의 노력이 있으면 가능한 방법들이다. 각자의 공부 스타일에 알맞는 방법들을 선택하여 접목시키면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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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 - 바이킹의 신들 현대지성 클래식 5
케빈 크로슬리-홀런드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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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북유럽 신화 [케빈 크로슬리-홀런드 저 / 서미석 역 / 현대지성]


최근 흥행한 영화들을 보면 북유럽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빼놓을 수가 없다. <반지의 제왕>을 비롯하여 <호빗>, <토르>, <어벤져스> 등 망치를 휘두르며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는 영웅적 존재들인 바이킹과 북유럽의 지역적 특색을 담은 멋진 배경은 우리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신화들을 대표하는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는 많이 접해서인지 신들의 이름도 친숙하고 같은 내용도 역사학자들이나 문학 평론가들마다 약간씩 달라지는 해설에 재미있게 읽는 신화인데 북유럽 신화는 이번에 처음 접했다. 영화로만 만나던 북유럽의 신화가 담겨있는 책이라는 것만으로도 너무 흥미로웠고 기대되었다. 


북유럽 신화는 당시 과격하고 폭력적이었던 바이킹들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통치의 수월성을 위해 시인들에게 시를 쓰게 했고 그것이 전해 내려온 것이다. 최근에 읽은 <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에서 보았듯이 여성을 두려워한 남성들이 여성을 비판하고 형편없는 존재로 만들어낸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자신들의 공격적이고 탐험적이며 잔혹한 성향을 끝없는 호기심과 극단적인 용맹성, 배타적인 충성심 등으로 그려내고 있다.


​총 32편의 북유럽 신화를 만날 수 있는데 여기서 신들의 신은 오딘이다. 그리고 천둥과 번개를 일으키는 토르, 불의 신 로키, 오딘의 아내 프리가, 신들의 파수꾼 헤임달 등 많은 신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여기서 그려지는 신들은 신들이라고 해서 정의롭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전지전능한 위대한 존재는 아니다. 생각외로 신들이면서도 상황이 불리해지면 자신이 한 약속을 서슴없이 어기기도 하고 간사한 모습도 있고 배고픔을 느껴 고기를 불에 구워 먹기도 하고 돌이나 바닥에 쓸려 엉덩이가 벗겨지기도 하는 것을 보면 그리스 신화에서 만나던 신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신들이었다. 고대 북유럽 바이킹들의 성향처럼 다소 거만하고 동정심이 부족하고 교활하고 냉혹하며 잔인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처음 접하는 북유럽 신화라 그런지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많이 낯설고 생소했다. 오딘이나 토르, 헤임달 같은 몇몇 이름은 친숙했지만 그 외에는 살짝살짝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전부 기록되어 있고 북유럽 신화에 대해서 전혀 무지했기 때문에 초반에는 술술 읽히지는 않았지만 점점 읽을수록 이야기에 빠져드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었다. 자주 접하던 그리스 신화와는 다른 분위기의 북유럽 신화를 접하고 고대 북유럽 인들의 성향을 알 수 있는 책이었다. 북유럽 신화만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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